학교 경영난을 이유로 지난 98년부터 캠퍼스부지 조성공사가 중지된 상태인 단국대학교 당국이 용인캠퍼스 부지 일부에 주택 건설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와 관계자들에 따르면 학교측은 이달초 수지읍 죽전리 등에 있는 학교 부지 31만여평 가운데 9만여평에 주택 건설 가능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환경영향평가 협의내용 검토요청서’를 도에 제출했다는 것.

시 관계자는 “학교 부지 신축작업이 한창 진행 중 중단돼 여름철 토사유출로 주민 민원이 발생하는 것뿐만 아니라 죽전지구와 연계된 조기 기반시설 구축이 지연되는 등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단독주택을 지어 재단부채를 갚기 위한 고육책으로 판단되지만 특혜의혹을 사지않겠냐”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단국대는 지난 96년 서울 한남동 캠퍼스를 용인 죽전으로 이전하기 위해 매입후 공사를 벌이다 현 캠퍼스 매각협상이 난항을 겪다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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