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4개동 내에 초등학교 2개교, 중학교 2개교 등 모두 4개 초·중학교가 2004년까지 신설 된다. 시는 교육청의 학교 용지확보 요청에 따라 도시재정비계획안에 이를 반영, 4개동 지역안에 학교 용지를 확보, 추진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예강환 시장과 장순호 교육장은 지난 8일 시장실에서 열린 학교설립추진기획단 회의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을 협의,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교육여건개선사업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와 교육청은 교육여건개선사업이 초중학교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편성, 각각 2003년과 2004년부터 단계별로 실시될 예정이어서 학교 수급이 시급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도시재정비계획에 이를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4개동 안에 있는 용인초교 용인중 태성중 등이 이미 과밀학급인데다 시설 과포화 상태에 있어 이 지역의 학교 증설이 최대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시의 관계자는 “초·중학생들의 시내 접근이 용이한 곳을 이미 선정해 두었으며 학교 용지 확보를 위해서는 강제적으로 도시계획시설로 묶어둘 수밖에 없다”면서 “아직 정확한 위치는 공개적으로 밝힐 수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날 회의에서는 또 내년도 개교 예정인 이현초교와 서천초교의 진입로 확·포장에 대한 의견을 교환, 개교 이전에 마무리짓기로 했다.

9억여원이 소요되는 용인초·중학교와 서룡초교 난방시설 설치에 대해서는 시와 교육청이 절반씩 부담해 내년 예산에 반영키로 했다. 운학초교를 비롯한 33개교의 내년도 급식시설 확충안도 역시 두 기관이 예산을 공동 부담, 모두 40억원의 재원을 마련한다는데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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