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민신문에서 연탄나눔운동을 하고 있다 한다. 어렵다느니 죽겠다느니 아우성 많은 요즘 입가에 미소를 주는 뉴스다. 연탄 한 장 400원, 작은 돈이지만 하나 둘 모이면 한집 겨울이 따듯하다. 작년에도 1만장의 연탄이 이웃의 겨울을 녹였다고 하니 마음 훈훈하지 아니한가. 이처럼 여럿이 보태 돕거나 일을 이루는 것을 일컬어 <십시일반(十匙一飯)>이라 고 한다. 
 많이들 어렵다고 한다. 돈의 많고 적음이 행복의 척도가 되는 세태로 보자면 고유가 고물가로 호주머니가 얇아진 지금이 분명 어려운 때인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우린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선 말하지 않는 것 같다. 환한 미소 하나 둘 이 모여 일그러진 얼굴을 펴게 만들고, 격려의 말 하나 둘이 모여 희망과 용기를 만들어 낸다.
 어려울 때일수록 십시일반 하는 마음으로 미소 한 번, 격려 한 번 먼저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 그리고 기왕이면 연탄 한 장 나누는 여유도 가져보고 말이다. 십시일반, 밥 한숟가락 덜어 나눌 수 있는 용기와 지혜가 새삼 필요한 요즘인 것 같다.
/이도건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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