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분양가 87% 올라…수도권 분양가 평균 상승률 65%
지난 5년 새 경기지역 분양가 상승률이 서울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고양시 130.9% △김포시 123.8% △수원시 123.7% △안양시 121.3% △광주시 109.9% △양주시 105.9%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 분양가 상승률이 가장 큰 고양시는 2003년만 당시만 해도 3.3㎡당 분양가가 600만원을 넘지 않았지만 2008년 현재 무려 139.2%가 오른 1047만원을 기록했다.
파주 교하신도시 개발을 비롯해 파주LCD산업단지에 따른 인구유입, 경의선 복선화(2009년 개통 예정)와 제2자유로(2010년 개통 예정) 교통망 확충 등의 요소가 두루 작용했기 때문으로 닥터아파트는 분석했다.
뒤이어 김포시가 123.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당시 분양가가 5백만원을 넘지 않았지만 현재 1천만원을 넘었다.
2008년 현재 김포에서 분양한 단지는 단 한 곳 뿐이다. 김포 한강신도시 내 단지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곳이다. 김포시 역시 경전철(2012년 개통 예정), 김포고속화도로(2009년 개통 예정) 교통망 확충과 신도시개발 등의 개발호재로 분양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원시 역시 인근 광교신도시와 분당선 연장(2011년 개통 예정), 신분당선 연장(2019년 개통 예정) 등 개발호재가 맞물리면서 분양가가 5년 전보다 123.7%(7백71만원) 상승했다.
2003년 당시 경기도 내에서 높은 분양가를 기록했던 안양시는 2008년 현재 가장 높은 1606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5년 새 121.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신규 분양이 많은 점이 분양가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광주시(109.9%)는 서울 접근성이 높은 지역이지만 개발제한구역 등으로 신규 분양이 적었던 곳이었다. 2007년 접어들면서 신규 분양이 쏟아지면서 3.3㎡당 평균 분양가는 2003년(509만원)보다 109.9% 오른 1069만원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