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설고등학교 설립에 가장 높은 간심을 보인 한국외국어대학이 29일 시와 포괄적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부설 고등학교 설립 가능성을 한층 밝게 하고있다.
한국외국어대(조규철 총장) 관계자는 부설고등학교 설립에 대한 시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상호 협약식이 체결되던 이날 이건영 의원은 “우수한 인재가 관내 학교 진학을 통해 지역사회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대학 부설고 설립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요구, 시와 학교측에 대학 부설고 설립을 위한 논의에 도화선을 놓았다.
학교부지 마련과 예산문제로 부설고 설립을 망설여 왔던 외대 측도 이번 협약식과 관련 시가 적극적으로 대학 부설고 설립에 대해 제의해 옴으로써 구체적인 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외대 측은 시에 창업보육센터 설립에 따른 행정적 지원과 진입로 문제, 물부족 사태에 따른 해결방안 등을 요구하고 있어 대학 부설고 설립에 따른 조건부 제시는 아니지만 시에 이 같은 제의를 외면할 수만은 없을 것이라고 참석자들은 관측했다.

한편, 예강환 시장은 이날 외대 측과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는 자리에서 “시에 11개 대학이 있지만 실질적인 교육도시라 할만큼 교육여건은 열악하다”며 “학생들이 면학에 열중할 수 있으며,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조규철 총장 또한 “시와의 이번 협약이 단순한 산학협동 차원의 지원을 뛰어넘는 양 기관의 상호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해 대학 부설고 설립에 가능성을 짐작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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