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지역 학생들의 성의식을 엿볼 수 있는 조사 자료가 나와서 눈길을 끌고 있다.
용인시 청소년상담실(실장 권 선희) 또래 상담자 1,2기생들이 용인소재 모 고교 여학생 70명, 남
학생 60명 전체 학생 130명을 대상으로 지난 한달동안 이성교제 및 성의식 실태를 했다.

이번 조사는‘바람직한 성가치관 제시와 건정하고 건강한 성문화 정착을 위해 실시된 것으로 알
려졌다. 또래 상담자’라 이름붙여진 고교생들이 직접 설문 활동에 참여했다는 이채로운 사실이
주목된다.

‘키스나 포옹을 한 적이 있다.’ (남학생 21%,여학생 22%) ‘음란물을 본적이 있다.’ (남
35%,여 37%),’ ‘성관계를 가진적이 있다’ (남 7%,여 2%)로 나타난 남학생들의 성 가치관에
대한 조사결과는 성개방 풍조가 미성년자인 고교생들의 의식에 까지 깊이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
준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자 고교생이 성 경험을 갖는것에 대해서 ‘절대로 좋지 않다.’ 15.1%, ‘
별로 좋지 않다.’ 33.8%, ‘괜찮다’ 25.1%, ‘꼭 경험할 필요가 없다’ 11.1%, ‘잘 모르겠다’
14.1%, 무응답 0.8%로 나타났다.

또 남성의 혼전 성경험에 대해서는 71.8 %가 찬성, 18%가 반대의 입장을 표했으며, 아내의 혼전
경험에 대해 알게되면, “그냥산다.”(28.7%), “용서해준다.”(27.2%) “이혼한다”(19.9%) 등의
반응이 나타났다.

“사랑이 없어도 성관계는 맺을 수 있다.”라는 문항에 대해 남학생 20%, 여학생이 9%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나 것으로 나타나 남학생의 성에 대한 개방적인 태도가 두드러지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고교생들이 성에 대해 개방적인 양상을 띠고 있는 만큼이나, 과연 그들에게 성에 대
한 책임성을 기대할수 있을까?
“성에 대한 개념은 잡혀있지만, 충동을 잘 감당할만큼의 자제력을 그들에게 기대하다는 게 어렵
고, 책임의식도 희박하다.” 권선희 상담실장의 견해다. /김본 기자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