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는 토론의 장이 없고, 의견수렴의 통로도 없다. 교사들은 개혁의 실천자가 아니라 대상으로 격하되었고, 억압과 타율속에서 학생들은 급기야 '왕따'라는 기형적 탈출구를 만들고 있다. 전교조는 지난 10년간의 준비된 교육대안세력으로서 학교현장 중심의 교육개혁을 적극 실천할 것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용인지부(지회장 신승철. 신갈중)는 지난 9일 문예회관에서 예강환 부시장,
이성근 도의원, 이기형시인을 비롯한 교사, 시민단체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법화 출범식을
개최했다.

용인지회는 이날 출범선언문을 통해 "교원노조는 교사 자신들만을 위한 단체가 아니며, 학생들
이 질높은 교육을 받을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 학생들의 다양한 교육활동 지원, 교육예산 감시 등에 주력할 것" 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학생들도 다수 참석했다. 용인고 풍물패 '히돌박'은 신명나는 사물놀이로 축하공연을 선사했으며, 신갈중학교 장미영(2년)양은 '전교조에 바란다'라는 글을 통해 학생들의 솔직한 바람을 전달했다.

한편 전교조 용인지회에는 1백여명의 관내 교사들이 조합원으로 가입된 상태며 초등지구, 중등
지구, 참교육실천위, 사무, 조직, 교권 등의 직제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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