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회 참가여부를 놓고 학교 등 교육기관이 고민에 빠졌다. 학부모를 비롯, 교육기관과 용인교
육청등 감독관청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이다.

화성씨랜드 화재사건이후 수련시설에 대한 비난여론이 일자 용인교육청 등 감도기관이 매년 치
러지던 수련회를 일체 금지시켰다.

반면 일부 학부모와 교사들은 수련회의 근본취지를 배제한 채 체험활동을 통한 열린학습의 교육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라 반발하며 필요하다면 가야한다는 입장이다.

이에따라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에서 당초 수련회 계획을 추소하고 별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
는 곳이 늘고 있다.

이미 용인 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 등은 수련회를 금지시켰다. 신갈초등학교는 학생들을 대상으
로 수련회 참가여부르 조사했으나 인원이 적어 수련회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내 청소년수련의 집 등 수련시설과 기업에서 운영하는 연수원의 경우 씨랜드 화재사건과 시.
도교육청의 수련회 금지조치의 영향으로 상당수 예약이 취소된 것으로 밝혀졌다.

2망여명 예약된 모프라자는 대부분 예약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8월 20일까지 1만 여
명이 이용할 계획이었던 한터캠프(양지면 대대리)는 예약이 전면 취소됐다.

한터캠프 김모원장은 "정서함양과 사회봉사를 배울 수있도록 열린학습을 권장하라며 수련회를
금지시키는 것은 모순이 아니냐"고 지적하며 "언론과 교육당국은 여론을 호도하지 말고 대안차원
에서 수련원운영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론과 교육당국의 자
성을 촉구했다.

한편,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수련회 참가여부에 대한 찬반여론이 분분해 수련시설 이용여부를 놓
고 한동안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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