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지역 10~11% 1~4억짜리는 소폭상승

버블세븐 지역인 용인에서 5억원과 7억원 대 아파트 가격이 최고점 대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3.3㎡당 가격이 최고점이었던 지난해 1월 마지막 주부터 올해 7월 말까지 버블세븐지역 아파트의 금액대별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8억 원대 아파트 가격이 3.3㎡당 2416만에서 2190만 원으로 -9.34%를 기록,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동안 버블세븐지역이 -2.11%(3.3㎡당 2139만원 2,094만원) 하락한 것에 비해 4배가 넘는 수치다.

8억원대에 이어 7억원대가 -5.53%(3.3㎡당 2358 2,228만원) 하락했고, 10억원대(-4.70%), 11억 원대(-4.02%), 15억 대 이상(-3.38%), 12억 원대(-2.34%) 등의 순으로 8억-12억 원대 아파트들이 부동산 침체에 따른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가격이 많이 하락한 8억원대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송파구가 -18.21%(3.3㎡당 2919만 2,387만원)로 하락폭이 가장 컸고, 평촌(-11.23%), 분당(-10.81%), 강남구(-10.06%) 등의 지역에서도 평균치(-9.34%)를 밑돌았다. 7억 원대에서는 목동(-14.99%), 용인(-10.47%), 분당(-6.79%)이, 10억 원대에서는 서초(-24.82%), 평촌(-8.62%) 등 지역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지역의 경우 5억원대 아파트 가격이 최고점 대비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5억원 아파트는 지난해 1월 마지막 주부터 올해 7월 말까지 금액대별 변동률 조사 결과, -11.01% 하락했다. 7억원대 아파트도 5억원대와 비슷한 수준인 -10.47%를 기록했고, 11억원대 아파트는 -10.74%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실제 신봉마을 엘지자이1차 134㎡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2월 8억500-7억9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해 5월에는 7억원에 거래돼 1억원 안팎 떨어졌다.

반면 4억 원대 이하 저가 아파트들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1억원대 이하 아파트가 10.15%(3.3㎡당 861 948만 원) 상승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용인 역시 14억원대 아파트를 제외하고 거의 유일하게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용인지역 1억원대 이하 아파트 가격은 5.09% 상승했고, 3억원대도 0.17% 소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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