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일부터 수원∼에버랜드, 수원∼백암, 용인터미널∼수지지역을 운행하는 용인 시내·외 버스에서 후불식 교통카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구간별 요금 적용이 불가능하고 국민카드를 제외한 교통 신용카드는 아직 사용할 수 없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현재 용인시를 운행하는 시내·외 버스 노선은 크게 수원∼에버랜드, 수원∼백암, 수원∼수지지역, 민속촌∼수지지역, 용인터미널∼수지지역으로 나눠져 있다. 민속촌∼수지지역 노선은 경기고속·대원고속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대부분 교통카드 리더기가 설치되어 있지만 선불식 카드나 특정 신용카드만 사용할 수 있다.

반면 나머지 구간은 경남여객·성산교통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버스 90여 대에 교통카드 리더기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해 왔다.

이에 올 1월초 서울시와 경기도버스조합이 후불식 보안칩(SAM) 공급에 대해 최종 합의해 버스 회사별로 장비 설치에 들어갔으며 경남여객·성산교통은 수원∼에버랜드, 수원∼백암, 용인터미널∼수지지역 버스 84대에 후불식 교통카드 사용이 가능한 카드 리더기를 설치, 10월1일부터 이용 가능하다.

하지만 용인에서 수원, 용인에서 안성으로 이동하는 이용객의 경우 구간요금을 내야 하나 카드 리더기가 기본요금 600원만 결제할 수 있고 국민카드를 제외한 나머지 교통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없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경남여객 관계자는 “올 11월 말까지 구간 요금 적용을 위해 키패드 기능을 추가하고 카드회사와의 협의를 통해 모든 교통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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