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자] 신갈오거리 상습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신갈우회도로 건설사업이 계획돼 있지만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신갈우회도로를 포함한 교통 해소 방안은?

주경희] 용인은 인구 백만을 바라보고 있는 굉장히 큰 도시이다. 동부지역도 계속 개발과정에 있기 때문에 상습 정체를 막으려면 근본적인 고민부터 해야 한다. 지금 용인이 백만에 가까운 인구에 맞는 도로망을 구축하고 있는가, 여러분들도 알겠지만 그렇지 못하다. 대다수 광역도시들은 외곽 순환도로가 존재를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용인은 정신병원고개를 넘기 위해서 굉장히 고심을 해야 할 그런 도로망으로 돼 있다. 잠깐 연결은 될 수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 만큼의 그런 도로망은 안 된다. 용인시에서 내세운 중기 계획안에도 도로망에 대한 근본적인, 백만에 맞는 도로망이 구축되어 있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신갈우회도로 또한 보상 문제로 막혀 있다. 이것도 해야 되지만 근본적으로는 외곽순환도로라든가 백만에 맞는 도로망을 구축하는 것이 먼저 선행돼야 된다.

김재일] 문제는 대중교통 노선이 부족하고 배차시간이 들쭉날쭉하기 때문에 극심한 도로 정체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대중교통노선을 증설하고 배차 시간을 단축하고, 또 서울-기흥간 직행광역 버스를 신설하는 것 등이 대책이 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이 대중교통수단을 증설하는 것이다. 서울시 교통정책에 따라서 수도권에서, 경기도에서 들어가는 버스의 증차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그 수를 늘려야 하는데 용인시에서 경기도로 제한을 하고, 경기도에서는 수도권 교통본부로 조정 신청을 한다. 그러면 조정안이 나오는데 서울시에서 동의를 안 하면 아무 것도 안 된다. 유야무야 되어 버린다. 그래서 국토해양부에서 직권 중재를 해야 하는데 굉장히 어려운 문제이지만 해내겠다. 앞서 밝힌대로 국회 건교위원이 돼서 국토해양부를 컨트롤 할 수 있다.

민학기] 용인시 외곽 순환도로의 문제가 교통의 문제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백만 도시로서의 통합과 화합의 지름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도로가 서울로 향해 있고 동.서로 일부 도로가 있긴 하지만 순환도로가 없기 때문에 동부 용인과 서부 용인이 한 도시민으로서의 일체감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도로 개설이 필요한데 땅값 쌀 때 도로 좀 개설했으면 좋겠다. 아파트 지어놓고 땅값 비쌀 때 와서 도로를 개설하려니까 평당 천만원이 넘는 보상금을 내고 도로를 개설하려니까 비싸서 못하는 것이다. 개발되기 전에 도로를 먼저 개설했으면 좋겠고, 순환도로도 개발되기 전에 했으면 좋겠다. 신갈우회도로는 그 도로를 내 가서 얼마나 효용을 볼 수 있을 것인가 문제와 용마산이 훼손 됐을 때의 환경문제하고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 산림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하갈리 쪽에서 민속촌 입구로 해서 정신병원 뒤쪽 지곡리로 해서 용인대 뒤로 넘어가는 도로가 오히려 순환도로로서의 기능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