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범회 한나라당 공천 확정자

주요경력
53년 용인 백암 출생
한국외대 정외과 졸업
문화방송(MBC) 기자
연합통신 기자/초대북경특파원
이회창 대통령후보 언론담당 보좌역
한나라당 상근 부대변인

▶당 안팎의 여러 사람들은 구 부대변인으로의 공천확정에 대해 사실 놀라워 하고 있습니
다. 공정한 공천이었다고 생각합니까?
-저는 세 사람이 경합을 한 상황에서 당으로선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
면 김학규씨의 경우는 중앙당에서 볼 때 당지도부로선 도저히 선택할 수 없는 결격사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적을 수차례 멋대로 바꿨습니다. 이는 인위적인 당명변경과는 전혀 다릅니다. 한나라당의
정체성과 연관시켜 볼 때 용납할 수 없는 겁니다. 얼마전 당총재가 3김정치 청산과 제2의
창당을 선언했습니다. 저는 변화의 새시대에 맞는 ‘새정치 실현의 1호’라고 생각합니다.

▶이웅희국회의원 및 주요당직자가 이번 공천을 낙하산공천이라며 대거 탈당하는 등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실제 이번 공천을 받는데 이총재 측근이란 점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습니까?
-당인으로서 그 힘겨운 대선을 치러내고 당을 위해 고생하고 노력한 사람인데 어떻게 낙하
산 공천이라고 합니까. 자민련에 있다가 일주일도 안돼 입당한 경우야 말로 낙하산공천이
아니고 뭡니까. 또 이 총재 측근이라 공천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정치 실현이라는 우리당의
노선과 구호에 전적으로 부합되기 때문에 공천을 받은 겁니다.

▶여론조사 결과 및 지구당원들의 의견을 짓밟았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간 고생해온 당원동지들을 모르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인지도, 지지도 낮다는 것은 그
야말로 허수입니다. 인지도는 선거 막바지에 들어서면 결국 같아집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이 사람이 능력있고 비전을 갖춘 시장후보로서 적당한가 하는겁니다. 인지도나 지지도로 따
지자면 중앙당에 있을 것이 아니라 지역구에 내려와 조직부장이라도 하는게 훨씬 나은 거
죠. 오히려 이는 중앙당이 아니라 지구당의 횡포입니다. 그리고 중앙당이 일단 결정했으면
따르는게 당원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18일 당 대변인실 지원팀에서 발표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15대 총선에서 김학규후보
가 총선에 나서 4위로 낙선했다는 내용이 있던데, 사실과 다르지 않습니까?
-바로 정정했습니다. 득표력은 당시 상황과 분위기에 따라 많이 차이가 납니다.

▶구후보의 공천은 총선을 앞두고 당내 주류 및 비주류의 힘겨루기의 산물로 보는 시각이
있는데요.
-그렇게 보는 시각은 전혀 얼토당토 않다고 봅니다. 사물을 볼 때 역지사지로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시정은 행정능력도 중요하지만 지역주민들과 부대끼면서 지역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필요
하다고 생각하는 이가 적지않습니다. 국회의원쪽이 아닌 시장후보로 나서는 이유는 뭡니까?
-새천년의 길목인데 새천년은 세계화와 더불어 지방화의 시대입니다. 지방정치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생각합니다. 지방자치 역사가 일천하긴 하지만 이젠 지방자치도 한 차
원 높아져야 합니다. 용인시는 지방자치를 꽃피울 수 있는 대표적인 곳입니다. 재정자립도 2
위에, 수도권남부지역의 요충지입니다. 새로운 지방자치의 모습을 보여주려면 사실상 관료주
의자인 행정전문가가 아니라 최고책임자의 비전능력과 마인드가 중요합니다. 국제적인 차원
에서 시정을 펼칠 수 있는 유능하고 똑똑한 시장이 나와야 합니다. 저는 그런 면에서 준비
가 돼 있습니다.

▶만일 낙선한다면 다음 총선에 또 도전할 생각입니까?
-낙선은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저는 이시점에서 승리이외엔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 낙선
이란 전혀 예상해보지 않은 가상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대답을 생략하겠습니다.

▶인지도와 지지도에 있어 현재 주요 경쟁후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이고 당 조직
기반이 거의 이탈한 상태입니다. 어떤 전략으로 선거를 치를 생각입니까?
-일정도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중앙당 직할체계로 거당적인 차원에서 치를겁니다. 그리
고 저는 한나라당 조직이 와해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직도 대다수의 당원들은 당에
대한 지지와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들을 중심으로 당을 재건하는 기회로 삼고 싶
습니다.

▶구후보께서 생각하는 자신의 경쟁력은 어디에 있다고 봅니까?
-오랜 기자생활 속에서 터득한 나름대로의 전문성, 또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영어·중국
어 등에도 능통합니다. 맑고 깨끗하게 살아온 것입니다. 용인을 21세기에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지자체로 만들고 세계의 용인으로 발전시키는데 과거와 같은 틀에 박힌 행정은 안됩니
다. 프로가 나서야 합니다. 다들 훌륭하시지만 젊고 능력있고 전문성까지 갖춘 프로정신으로
남들보다 나은 행정을 펼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용인시정의 핵심과제는 뭐라고 생각하고 있는지요.
-대내적으론 이름에 걸맞은 용인시정을 펼쳐야 한다고 봅니다. 무슨 얘기인가 하면 재정자
립도 등 유리한 여건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용인시정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용인
시의 국제화입니다. 시개발공사를 설립해 해외투자유치 등도 직접하도록 해야 할 겁니다.

▶공명선거와 정책대결을 건강한 시민들은 원하고 있습니다. 고양선거에서도 흑색 비방양상
이 없어지지 않고 있던데 나름대로의 생각을 공개적으로 밝혀주시죠.
-저에 관한 한, 한나라당에 관한 한 걱정을 안해도 됩니다. 중앙당 금고도 지금 비어있는 상
태입니다. 돈쓰는 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남을 비방하는 네거티브 선거전술도
저희는 안쓰도록 하겠습니다. 남을 비방하기보단 저를 알리는데 노력하겠습니다.

▶재산은 어느정도 됩니까.
-약 3억정도는 될 겁니다.

▶당공천을 받았으니 시민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시죠.
-젊고 개혁적이고 깨끗하고 실력있는 저에게 많은 지지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그러면 저
는 시장이 돼서 혼신의 열과 성을 다해 활기차고 투명한 시민중심의 민본시정으로 시민여러
분의 기대에 보답하겠습니다. 변화하는 시대에 선진일류시정의 모습을 분명히 보여드리겠습
니다. ‘일류용인경영이란 이런 것이다’하는 것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우상표 기자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