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계대탐사단 “용인에 수원상징물 안될 말”

서시장 광교산 찾아 격려

용인시계대탐사단(공동단장 황신철·최원호·우상표)이 지난 16일 광교산 정상 푯대봉에 용인시계 표석을 제막했다.

탐사단이 용인 시경계 탐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행사를 진행한 것은 용인시 땅인 ‘수지구 신봉동 산 116번지’광교산 정상(582m)에 수원시가 지난 1992년에 수원시 상징 물을 설치해 마치 수원시 경계 내에 있는것처럼 호도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 광교산 정상 푯대봉(582m)에 용인시계표석 제막식을 마친후 펼친막을 들어보이고 있다. 좌로부터 용인시계 대탐사단 이제학 탐사대장, 최원호·황신철·우상표 공동단장
이날 탐사단이 설치한 표석은 가로, 세로 각각 50㎝ 크기에, 두께는 10㎝ 가량으로 “광교산 정상 푯대봉(582m), 이곳은 용인 땅입니다. 용인시계대탐사단”으로 적혀 있다.

이에 앞서 이 단체는 김용서 수원시장 앞으로 서한을 발송해 “용인광교산에 설치한 수원시 상징물을 즉각 철거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용인 광교산 설치 수원시 상징물 철거 요청서’를 통해 “이미 국립지리원(손봉균)을 통해 광교산 정상이 용인시 임을 확인 받은 바 있으며, 국립지리원 1:25,000 지도를 통해서도 이는 명백한 사실”이라며 ▲수원시장 명의 표석을 용인 땅에 설치한 배경을 밝히고 해명과 사과할 것 ▲수원시 상징물을 철거 또는 수원시 경계 내로 빠른 시일 내에 이전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

한편 서정석 용인시장은 지난 17일 고기리 광교산 초입부터 1시간 여에 걸쳐 탐사단과 함께 시경계 산행을 하는 가운데 “내 지역을 사랑하고 바로알기 차원에서 전개되는 수원시 상징물 이전운동에 공감한다”며 “민간주도로 진행되는 이 운동에 필요하다면 행정적 지원도 아끼지 않는 것은 물론 수원시와도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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