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탐사가 시작되는 첫날, 3월 31일 아침. 부슬부슬 비가 내린다.

높은 호응으로 당초 50명으로 제한했던 대원모집을 80여명으로 늘려잡았기에 미쳐 1대밖에 준비하지 못한 수송차량 걱정이 앞섰다. 분산 이동 덕에 대장정이 시작되는 처인구 양지면 용화산 도착은 별 어려움이 없었다.

▲ 앞으로 많은 이들의 길안내가 될 <시계탐사단> 리본.

용화산에서 치르기로 예정했던 발대식과 시산제는 비로 인해 불가피하게 한터캠프를 빌려야만 했다. 국민의례와 자연보호 낭독, 단기수여, 단장 인사말, 탐사수칙 선서 순으로 진행된 발대식과 시산제는 매끄럽게 끝이 나고, 마침내 탐사 대열이 줄지어 용화산에 오르기 시작했다.

▲ 시산제를 올리는 모습.

어느 새 비는 그치고, 시원한 안개가 온 몸을 감쌌다. 가파른 산길은 가랑잎이 수북하여 미끄러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등산로를 따라 설치된 동아줄과 능숙한 등반전문가들의 길 안내에 따라 대원들의 발걸음은 가벼워 보였다.

▲ 숲해설사인 양춘모 식생조사팀장이 대원들에게 숲과 식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말아가리정상

▲ 용인시 최고봉인 말아가리산 정상부.

▲ 대원들이 산길을 일렬로 내려오고 있다.

▲ 용인의 시목인 전나무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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