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버랜드(대표이사 허태학)가 운영중인 소각장 대기측정 결과 배기가스 허용권장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밝혀져 환경단체를 비롯한 시민들의 비난이 일 것으로 보인다.

배기가스 측정대행자인 (주)케이비엔텍(원광희)이 지난 달 17일 측정한 결과에 따르면 배출가스 중 산소는 허용권장 기준치인 12%보다 4.5%가 많이 검출됐다는 것.

산소량 증가에 따른 문제는 다른 배출가스를 희석시켜 농도를 낮아지게 하는 구실을 해 황산화물 등 다른 배출가스의 농도가 증가하고 배출구에는 일체의 공기를 투입하지 못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의회의 행정사무조사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2차 연소실에 용량을 초과하는 송풍기를 설치한데 따른 과잉 산소공급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8일 행정사무조사 특위(위원장 이종재) 질의·답변 자리에서 박경호 의원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에버랜드가 소각시설을 기준에 맞게 운영하고 있지 않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즉각 시정조치하도록 통보하라”고 집행부에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와 함께 삼성에버랜드가 쓰레기 소각시설에 대해 개·보수하도록 요구했다. 또 향후 운영에 따른 대기오염을 최소화 하도록 조치하기 바란다는 내용을 조치사항으로 채택했다.

한편 삼성에버랜드는 480㎏/Hr 용량으로 스토카식인 소각로를 자체시설로 갖추고 폐지류와 생활쓰레기, 폐합성수지 등을 1일 약 4톤씩 처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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