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 이 말을 실천하는 단체가 용인에도 있다.
신갈라이온스클럽(회장 김현태·사진)이 그 주인공. 1990년에 창립된 신갈라이온스클럽은 얼마전 처음으로 2명의 여성회원 영입, 총 6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또 클럽 설립 처음으로 ‘신갈라이온스 10년사’를 발간하고 회관 건립을 위한 부지조성을 마련하는 등 봉사와 함께 클럽의 발전도 함께 꾀하고 있다. 이렇게 활발한 활동이 가능한데에는 회원들의 노력과 함께 김현태 회장의 남다른 열정이 숨어 있다.

김회장은 개인적으로 라이온스 클럽에 들어온 사연이 남다르다. 그는 1975년 신갈에 이사와 3차례의 사업실패를 겪었고 중병도 여러번 앓아 삶을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주위 사람들의 많은 도움으로 재기에 성공, 자신에게 많은 도움을 준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1994년 라이온스 클럽 활동을 시작했다.

자신이 맡은 일에 대해서는 책임을 다하는 김회장의 성품은 라이온스 클럽에서도 발휘돼 100% 출석상을 받기도 했다. 또 여러차례 클럽에서 중책을 맡아 오던 중 작년에는 클럽 회장을 맡았다.

김회장은 “회장에 임명되면서‘끊없는 봉사’라는 슬로건을 걸고 많은 클럽 회원들이 봉사에 참석하도록 유도했다”며 “봉사는 부유하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자신의 일에 충실한 것도 봉사가 될 수 있고 관심만 있다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갈라이온스클럽은 10여년 동안 연꽃마을 진료봉사, 독거노인과 백혈병 노인 생활비 지원 등의 일을 해 왔으며 지난 29일에는 결식아동 6명에게 1년치 급식비 130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김회장은 “왜소증을 앓고 있는 아이와 자매 결연을 맺어 돕던 중 그 소년의 아버지가 돌아와 그 동안의 일을 감사하며 자신이 잘 키우겠다고 아이를 데려갈 때는 정말 보람을 느꼈다”며 함께 어려움을 나누었던 이들을 떠올렸다.

신갈라이온스클럽은 지금과 같은 작은 봉사 외에도 회관을 건립해 시차원에서 하지 못하는 대외적인 봉사활동 계획을 갖고 있다.

김회장은 “회장 임기가 끝난 후에도 계속해서 봉사를 할 것”이라고 말해 그의 끝없는 봉사에 대한 열정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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