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읍 동천5·6리 주민들이 주택가 인근에 짓고 있는 수지현대 1차 조합아파트(현장소장 심상구)를 상대로 지난 1월 말부터 공사 중지와 피해보상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주민과 건설업체간 대립이 장기화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현대건설이 동천리 325번지 일대에 짓고 있는 7개동 460세대(37평형) 공사로 인해 일조권 침해와 소음·분진 피해로 살기가 어려운 지경”이라며 이에 대해 “지난 1년동안 협상을 했지만 합의를 미루면서 주민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사업시행자인 월드건설(대표 양중묵)측이 동천 5리 부근을 매입해 아파트를 함께 짓기로 했음에도 이를 지키지 않는 것은 물론 6리 역시 조합아파트 신축시 주민토지를 매입해 주기로 했던 약속 역시 파기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시에 대해서도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유는 393번 도로(수지농협-중앙약국 구간)를 내면서 전혀 합리성이 없는 주거지역인 구가옥쪽으로 내려 하는 것은 업주 편에 서서 힘 없는 주민들만 피해를 강요하는 처사가 아니냐는 것.

한편 시공사인 현대건설 측은 “합리적인 요구에 대해서는 계속 대화의 장을 열어놓고 있다”며 “금주 중 주민대표들과 만나 합의를 이루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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