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석 전 장관 제쳐…도의원1 오세영, 기초다 김민기·홍창기

이우현(49) 용인시의회 의장이 장관과 국회의원 등을 역임한 남궁석 전 국회사무총장을 누르고 열린우리당 용인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이 의장은 지난달 2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열린우리당 시장 후보 경선에서 51.8%를 득표해 47.9%를 얻은 남궁석(67) 전 국회사무총장을 3.9% 차로 누르며 이변을 연출했다.

총 선거인수 6155명 중 2473명이 투표에 참여한 이날 선거에서 이 의장은 2차례 실시한 여론조사를 합산한 평균 득표율에서 41.3%로 58.8%의 지지를 얻은 남궁 후보에게 17.5% 포인트 차로 크게 뒤졌으나 30%를 반영하는 기간당원에서 60.1%(1173명), 20%를 반영하는 일반당원 선거에서 66.5%(337명)의 높은 지지로 각각 39.9%, 33.5%를 얻은 남궁 후보를 크게 앞서며 전세를 역전시켰다.

이우현 후보는 “사실상 본선보다 더 힘든 과정을 겪으며 시장 후보에 당선됐기 때문에 한달 후 있을 본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면서 “정당지지율은 낮지만 당원을 하나로 묶어 뛰다보면 시민들도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판단해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영마인드와 정치적 리더십, 풍부한 행정경험을 고루 갖춘 이우현만이 용인의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우현 후보는 용인시의회 재선으로 용인대 관광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다. 현재 용인시생활체육협의회 회장, 대통령자문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등으로 있으며 제4대 용인시의회 전반기에 이어 현재 후반기 의장을 맡고 있다.

한편, 도의원 1선거구(처인구 전지역)에서는 오세영(38) 후보가 과반수가 넘는 51.8%의 압도적인 지지로 24.9%를 얻는데 그친 이경우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열린우리당 도의원 1선거구 후보로 선출됐다.

2명을 뽑는 기초의원 다선거구에서는 김민기(40) 후보가 47%, 홍창기 후보는 28.6%를 얻어 기초의원 다선거구 후보에 각각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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