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지역언론연대 회원사로 있는 ‘참언론 안산21’ 백승훈(31) 취재팀장이 지난 21일 오전 11시경 취재를 마치고 돌아오던중 안산시내 왕복 6차로 도로에서 옆 차를 피하려다가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화물트럭에 치어 사고발생 두 시간만에 숨지는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고 백승훈 기자는 70년 전북 전주에서 3남1녀중 둘째로 태어나 전주 우석대를 졸업, 안산에서 시민운동을 해오다 96년 안산정론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했다. 이듬해인 97년부터 안산21에서 취재팀장을 맡아오며 시화호 살리기와 지방일간지의 횡포를 고발하는 기사를 쓰는 등 정론의 길을 걸어왔다.

사망직후 백기자는 고려대병원에 안치, 안산지역신문 7개사와 시민단체가 중심이 된 ‘안산언론인장’으로 치러졌으며, 23일 영결식을 갖고 화장돼 시화호에 뿌려졌다.

본지를 비롯해 서귀포신문, 남해신문, 옥천신문, 홍성신문 등 바른지역언론연대 소속 신문사 성원들도 백기자의 빈소에 조문했다.

사망직전 백기자는 경기도내에서 발행되는 지방일간지 기자들의 안산시청 기자실 독점과 시청출입기자들의 안산21기자 출입저지를 고발하는 내용을 바른지역언론연대 게시판에 올린바 있다.

백기자는 특히 최근들어 지역 곳곳에서 일어나는 지역신문 탄압사례 ‘진상조사단’을 꾸려 연대활동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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