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 상현리 벽산아파트 주민 100여명은 지난 8일 시청 앞에서 초등학교 부지선정과 골프연습장 허가 반대시위를 가졌다.

현재 벽산·풍산아파트의 1000여가구가 밀집돼 있고 내년부터 인근에 계속 입주가 시작돼 3년 후엔 총 3500세대의 입주가 완료되는 이 지역에 아직 초등학교 부지가 마련돼 있지 않아 주민들은 애를 태우고 있다.

벽산아파트의 한 주민은 “매달 1인당 2만원씩을 주고 아이들을 셔틀버스에 태워 수지초등학교로 보내고 있는 실정인데 어떻게든 대책을 세워줘야 되지 않겠느냐"며 “세 정거장에 이르는 통학길에는 인도도 없어 도저히 애들을 걸려 보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또 학교와 같은 주요시설도 마련되지 않았는데 골프연습장이 들어서 소음공해 등 피해를 받게 됐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시는 아직 대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주민들과 시의 갈등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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