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거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자기권리를 지키고 찾기위해 홀로 맞서야 하
나. 노동조합 조직화율이 10%도 안되고 영세·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많은 관내 실상이자 노동계
의 고민이기도 하다.

이런 문제를 가지고 지역노동자들이 모여 의미있는 토론행사를 가졌다. 1일 용인문예회관 2층회
의실에서 열린‘지역노조 활성화를 위한 공청회’가 그것. 용인지역 지역노조협의회(준)에서 마련
한 이 자리에선 점점 거세지고 있는 고용불안과 늘어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의 유지
·개선을 위한 방법으로 지역노조의 설립과 활성화가 필요하다는데 입을 모았다.

주제발표에 나선 한국노동운동협의회 김진영씨는 “현 단계 노동운동의 핵심과제가 산업별노조건
설과 정치세력화”라며“그러나 현실적으로 매우 낮은 상태에 있는 노동조합 조직화율을 높이고
특히 비정규직이나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들의 권리보장을 위해선 지역노조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용인지역 건설일용노조 조민구 위원장도 “기업별 노조로 분산돼 있는 힘을 하나
로 모으기 위한 산업별노조 지향과 기득권자 중심의 낡은 정치를 극복위한 노동자의 세력화의 과
제를 위해서도 비정규직 또는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가 지역노조로 결집하는게 절실하다”는 입장
을 밝혔다.

이날 공청회에선 지자체와 지역노조의 관계설정에 대한 토론도 이루어져 관심을 끌었다. 여성노
조 노우정위원장은 “생활체육단체에는 시 보조를 하면서 지역노조가 추진한 민간의탁사업 제의
를 거절하는 것은 지역노조에 대한 인식부족을 드러낸 것”이라며 시의 인식전환을 촉구했다.

한편 현재 용인지역 지역노조협의회 준비모임에 가입돼 있는 노동조합은 (용인지역)건설일용노조
·목재기구노조·여성노조·사무전문직노조·전국교직원노조 용인지회 등이다. 용인지역노조협의
회(준) 전화:0331)284-2542 /우상표 기자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