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의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대형화 추세에 소규모 영세비디오 대여업소가 문을 잇달아 문을 닫고 있다.
98년 12월말 현재 관내 비디오물 판매, 대여업소 및 비디오물 대여업소는 173개소. 이중 비디오물 대여업소는 147개소로 98년 6월 30일 현재 151개소에서 4개소가 줄었다. 지역별로는 4개동 지역의 경우 98년 6월 44개소이던 것이 12월말 39개소로 5개소가 감소했으며 기흥읍은 39개소에서 2개소가 줄어 도시지역 중심으로 폐업업소가 늘고 있다.

여기에 올해 휴,폐업업소와 통계에 잡히지 않은 업소를 합치면 20여곳 이상이 넘는 비디오 대여업소가 문을 닫았거나 휴업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 비디오 대여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올들어서만 10여개소 이상 이 문을 닫은 상태에 있다"며 "테이프 가격이 오른 상태에서 고정된 고객에 대여료는 오히려 대폭인하한 것이 영세업소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세 비디오 대여업소의 잇따른 폐업 원인은 *지난해 출혈을 감수하면서 가격을 일제히 내린 가운데 테이프 가격이 오히려 인상됐으며 *동네고객 중심 이기 때문에 단골고객 외 고객유치가 어려운데다 연체료를 사실상 받고 있지 못하고 *고객 취향에 맞는 테이프 다량 구입이 어려워 고객을 놓치고 있으며 *기존업소를 그대로 인수, 운영에 따른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는 등 내외적으로 악조건이 산재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김량장동 모비디오 대여점의 경우 테이프를 저렴한 가격에 취향에 맞는 테이프를 다량 구입해 놓고있어 4개동을 비롯, 포곡, 양지, 이동면에서도 고객이 찾고 있어 면지역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와관련, 폐업을 고려하고 있는 한업소 관계자는 "경기가 호전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은데다 대형업소와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상태에서 운영이 쉽다고 사업에 뛰어들지 말아야 한다."며 "창업시 시장성, 입지조건, 고객취향 및 관리 등을 파악해 구체적인 사업계획하에 문을 여는 현명함이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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