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장 보궐선거가 임박해지는 가운데 출마의사를 표명한 예강환 전부시장과 관련된 비방글이 시인터넷 홈페이지에 등장, 관계기관이 진위추적에 나서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수지읍 죽전리 941번지 홍영기라는 가명으로 올라온 글에는“예부시장이 시정보다는 보궐선
거 시장후보에 눈이 멀어 용인시를 위해 일한다기 보다 시장에 출마하기 위해 직권을 남용
하는 것이 아니냐”라는 주장과 함께, 선거자금에 관한 의문까지 제기했다.

특히 예전부시장의 선거자금에 대해 ‘기흥읍 공세리 산4번지외 자연녹지 4필지를 이정문
의장이 매입, 준농림지로 용도변경한 뒤 전매차익금 56억원을 도의원, 전시장, 예부시장 등
이 선거자금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주장이다.

시는 “97년 당시 검찰조사 결과 이정문의장은 무혐의 처리됐으며, 98년 9월 부임한 예전부
시장과도 무관하다”며 “특정인을 음해하기 위한 악성루머를 삼가하고 내용이 사실이라면
근거와 본인의 신원을 떳떳이 밝혀달라”고 회신했으나 12일 민원내용 전체를 삭제했다.

이에 대해 용인시선관위는 “민원인이 가명을 사용한데다가 내용이 추상적이어서 선거법상
‘후보자 비방·허위사실유포’범주에 해당되지는 않기 때문에 선관위에서는 자체적으로 조
사에 착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정문의장 등은 “선거시기이기 때문에 유언비어가 떠도는 것일 뿐, 전혀 사실이 아
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13일 용인경찰서에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김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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