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강환 전 부시장

주요경력
40년 화성출생.
명지대 행정실무과 졸업 내무부(현 행정자치부)
경기도 기획 담당관
용인 군수 화성군수
의정부시 부시장
용인시 부시장

-선거법상 보궐선거의 경우 등록일 전에만 사퇴하면
▶끝까지 가는 것도 생각 안해본 것은 아닌데 여당 공천확정이 늦어지고 있고 출마의사가
있는 한 유권자를 만나야 하는 시간이 아무래도 많습니다. 공무 이외의 활동으로 인한 행정
공백을 초래하는 것은 시장도 없는 상황에서 최소한 막아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저 개인의
이해보단 행정손해를 막는 것이 훨씬 크고 중요하다고 생각해 사퇴하는 겁니다.

-34년간 공직생활을 마감하는 감회가 남다를 텐데요.
▶미결 과제가 많이 남아 있어서 후임자에게 부담을 주는 것이 무엇보다 아쉽습니다. 사적
인 감회는 그냥 넘어가지요.

-시장출마를 결심하게 된 동기를 말씀해 주시죠.
▶민선시장 군수 적임기준에 대한 국민의식이 "행정전문가"가 맡아야 한다는 것이 시대적
요청입니다. 용인시장 보궐선거 출마예상자가 모두 행정경력이 전혀 없는 분들이 대부분인
실정입니다.
34년간 중앙부터 일선 시군에 이르기까지 행정경력을 모두 갖춘 제가 그동안 시장직 업무를
대행하여 이끌어온 시정을 계속하여 맡아야 한다는 많은 시민들의 요구가 있어 출마를 결심
하게 되었습니다. 출마결심 초기에는 가족들의 만류를 설득시키는데 솔직히 많은 시간을 보
냈고, 이제 가족들도 제 뜻에 따르기로 하여 결심이 늦어졌습니다.

-여당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만일 공천을 받지 못할때는 어떻게 하시겠습니
까?
▶저를 밀어주시는 분들은 특정정당이나 특정단체가 아니라 각계의 많은 분들입니다. 행정
수행의 원활을 기하기 위해 여당 공천을 희망하는 것이지 단순한 당선을 목적으로 공천신청
을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방법이든 출마 하겠습니다.

-고향인 화성에서도 인기가 좋다고 들었습니다. 일부에선 때가 되면 화성군수 출마설이 나
오고 있는데요?
▶현재 화성 군수가 재임하고 있는데 출마를 운운하는 것은 현 군수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
고 봅니다.

-용인출신이 아니시라 일부에선 토박이론을 내세워 예부시장님이 출마하시면 안된다고 하는
데 이에 대한 생각이 어떠신지요?
▶마치 낳은 정과 기른 정을 평가 하는 것 같습니다 화성 처녀가 용인에 시집 왔으면 용인
이 고향이요, 용인에서 묻히듯 저도 화성에서 태어나 지난 88년 용인군수로 부임하면서 11
년간의 정을 맺고 살아왔습니다. 지난해 9월 이곳 부시장으로 다시 왔을 때 우리 시만들이
따뜻하게 금의환향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바로 제2의 고향이며 여생을 이곳에서 보내기로
마음먹고 조그마한 보금자리까지 마련한 상태입니다.

-만약 시장에 당선된 후 임기를 마치면 용인지역사회에서 또다른 봉사나 여생을 보내실 의
향은 있으십니까?
▶저는 용인에 정착하기 위해 가족모두가 이사를 해 조그만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보이
는 봉사보다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봉사할 생각입니다.

-윤병희 전시장이 공직비리로 중도 하차했습니다. 부시장님께서도 화성군수 재직시절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가 무혐의처리돼 공직에 복귀하는 불운과 우여곡절을 겪은 것으로 알고 있
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에게는 업무와 관련된 구설수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공무원이 비위와 관련해 기소후 무죄를 받은 것은 검찰의 종합적 검증을 받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렇기때문에 저는 솔직히 검찰로부터 청렴을 검증 받았다고나 할까요.

-대다수의 시민들은 제2의 윤시장이 나와선 지역사회의 치명적인 타격이 올 것으로 걱정하
고 있습니다. 따라서 청렴한 공직자를 원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공직생활 중 부끄러운 점은
없습니까?
▶저 또한 평범한 공직자일뿐, 특정한 청렴도를 가진 사람은 아니지만 부끄럼 없는 공직생
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민속촌 앞 쌍용아파트 건설로 인해 국가의 귀중한 문화자원이 심각하게 훼손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또 인근주민들도 민원을 제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문제에 대한 해결복
안을 갖고 있는지요?
▶한 마디로 부끄럽습니다. 제도나 도시계획 미수립만을 나무랄 수 없지요. 앞으로 이와 같
은 사례가 없도록 도시계획 대정비에 적극 반영하겠습니다.

-용인시정의 핵심문제가 무엇인지 누구보다 잘 아실 것으로 보는데, 어떻게 파악하고 있습
니까?
▶급속도로 개발되는 지역에 도시계획이 안되어 있는 점과 개발된 용인 서부 지역의 자족기
능과 구심권의 개발로 신도시 기능으로 개발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경전철 개발 문제 등 산적한 과제가 있어 앞으로 도와 중앙 등 관계 기관과의 유기적 협조
가 절대 필요한 실정입니다.

-금어리 쓰레기소각장 문제와 관련 비공개 행정에 대한 항의가 높습니다. 특히 기존소각장
외에 추가 증설을 안하겠다고 용인군시절 약속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약속을 어
겨 주민대책위가 꾸려진 상황인데 어떤 방향으로 해결해 나가겠습니까?
▶그간 순간 모면식의 대처가 주민의 불신과 문제를 야기해 왔습니다. 200톤에 관한 2단계
사업은 1단계사업의 연장이 아닌 새로 신설사업이란 개념으로 접근할 예정입니다. 다시 말
하면 주민들의 100% 동의 없이는 절대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을 겁니다.
-여가시간이 거의 없는줄 알고 있습니다만 취미생활이나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시는지요?
▶매일 아침 노고봉 공원에서 속보와 몸풀기로 체력을 유지합니다. 어차피 선거운동에 돌입
하면 체중은 가벼워지겠지요. (웃음) /우상표 기자

저작권자 © 용인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