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그래픽 전용 128메가 DDR SD램 제품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5월말 64메가 그래픽 DDR 개발에 성공한지 한달여 만이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128메가 DDR은 최고 300㎒(메가헤르쯔)급으로 초고속 동작이 가능해 그랙픽 및 동영상 지원용 그래픽카드에 사용된다.

이 제품은 600Mbps의 데이터 전송속도를 구현, 초당 2.4기가바이트 용량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이는 한글 12억자를 1초에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삼성전자는 128메가 DDR은 초소형 패키지(FBGA: Fine Pitch Ball Grid Array) 기술을 적용해 칩 크기가 가로12mm X 세로12mm X 두께1.5mm로 매우 작고 입출력 전압을 낮워 전력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세계 DDR 시장 규모는 올해 1억6천만개이며 내년에는 64메가 기준으로 14억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위해 올해 3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가 초고속 그래픽 카드와 네트워크용 차세대 제품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전세계 DDR SD램 제품시장의 50%를 점유해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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