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남성진 부부를 만나

▲ 김지영씨와 남성진씨.
신도시 수지는 공기 좋은 외곽지대 수도권이라는 지형적인 이유로 많은 연예인들이 살고 있다. 그 중에서 유달리 용인사랑 수지사랑을 외치며 거주지역에 애정을 쌓아가고 있는 남성진(36)·김지영씨(32) 부부를 한 카페에서 만나 그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들어봤다.

#<전원일기> 복길이 부부 신봉동에 입성

한국 T.V.방송사상 22년 2개월의 최장수 드라마로 화제를 몰고 온 농촌드라마 <전원일기>의 복길이로 유명한 탤런트 김지영씨와 극중에서도 결혼한 짝인 탤런트 남성진씨는 드라마 종영 후 실제로 결혼해 신봉동 산자락 아파트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이들 부부는 작년 5월 김지영씨의 친정어머님이 살고 있던 이웃에 집을 장만하고 재미있게 살아가고 있다.

둘이 함께 있는 시간이면 동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빵집에 들러 빵도 사고 커피숍에서 커피도 마시고 운동도 하면서 용인시민으로 알콩달콩 살아간다.

자상하고 꼼꼼한 성격의 남성진씨는 동네 구석구석 모르는 곳이 없다. 이웃과 자연스럽게 만나고 인사를 나누면서 이들 부부가 신봉동의 이웃이라는 걸 많은 주민들이 알고 지낸다.

특히 김지영씨는 수지를 너무 좋아한다.

“공기 좋고 따뜻하고 밝은 느낌이 드는 수지는 땅의 기운이 평온하고 참 살기 좋은 곳이에요.”

그는 교통이 불편하다고 망설이는 남편 남성진씨를 설득해 수지에 집을 장만했고 동료와 선배들에게도 수지로 이사 올 것을 적극적으로 권유한다. 남성진씨도 지금은 공기좋고 전망좋은 집이 마음에 들어 일부러 멀리 나가지 않는다고 한다. 이들 부부는 지금 아늑한 보금자리에 만족해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남성진·김지영 그들의 일과 사랑

남성진·김지영 이들 부부는 연기자로서 서로를 바라보며 이해하고 배려하는 동시에 서로에게 긴장감을 갖는다고 한다. 배우로서의 기량이나 장점이 뒤지지 않도록 서로를 거울삼아 노력한다.

남편은 연기자로서의 아내가 열정적이고 모험심이 강하며 연기를 정말 좋아해 맡은 역할에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힘을 준다고 자랑한다. 힘든 일이 있어도 항상 웃는 모습이 사랑스럽고 요리를 잘해 맛있는 음식도 먹게 해줘서 정말 다행(?)이라며 웃는다.(다함께 웃음)

아내는 결혼 후 남편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이해심이 많고 자상해서 고맙다. 가정을 이루고 살면서 매일매일 행복하게 살자고 다짐한다. 남편은 중용적인 카리스마를 갖고 있어 잠재된 끼를 잘 조절하고 정리해 주어 같은 길을 가는 동료로서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공인으로서 사회적인 역할과 기대

남성진씨는 배우 남일우· 김용림씨의 아들로 탤런트 김지영과 결혼하면서 이들은 화목한 연예인 가족으로 이름나 있다. 그는 어릴때부터 연예인 가족이라는 불편함과 더불어 부모님께 누를 끼치지 않아야 한다는 책임감을 인식하며 커왔다고 한다. 그는 연예인들이 공인으로서 문화운동을 해야 하는 직업임을 강조한다.

“연기자의 몫이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커졌고, 그만큼 사회적 영향력 있는 직업임에도 그 역할의 몫을 잘 못하고 있다”며 “용인에 살면서 문화시민으로 문화· 예술발전에 참여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자신들의 극장을 세워 후배를 양성하고 싶은 공통된 꿈을 갖고 있다. 또한 아버지 남일우씨는 실지로 연기자 박물관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곳이 용인이 될 수도 있지 않겠냐며 가능성을 비쳤다.

그는 지난해 공연예술을 전공하는 대학원 졸업논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지역축제에 대한 연구를 하며 용구문화제 등 용인시의 문화축제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문화도 상품을 개발하고 활성화해야 한다고 조언을 잊지 않는다.

이들 부부의 행복한 용인살이가 많은 용인시민들에게도 즐거움으로 전파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

사진/  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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