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미터(m), 킬로그램(㎏), 제곱미터(㎡) 등 법정 계량단위만 사용해야 한다.
시는 평, 관, 근, 인치, 자, 근, 돈 등 법에서 정하지 않은 계량단위 사용 업소에 대해 오는 6월까지 홍보한 뒤 7월부터 집중 점검키로 했다.

시는 지난 64년부터 법정계량 단위를 정해놓고 단위의 통일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아직도 많은 업소에서 평, 인치, 근, 석 등이 거래와 증명 등에 사용돼 산업발전에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며 이같은 방침을 세웠다.

일반적으로 무게에서 근의 경우 고기는 600g인 반면 과일은 종류마다 200g, 400g으로 혼용되고 있고, 고기 1인분은 종류나 부위에 따라 200g, 또는 150g으로 각각 다르게 적용해 농산물 값이나 음식값을 소비자가 자기도 모르게 높게 지불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의류계 역시 인치 사용, 골프장에서의 야드 사용 등 생산현장과 신문, 방송에서도 무분별한 외래단위를 공공연히 사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관계자는 “가장 폭넓게 사용되는 평 단위의 경우 건설업체에서 평형이란 모호한 표현으로 아파트 가격을 산정하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사는 전용공간에 얼마의 가격을 지불하는지 정확히 파악하지를 못해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에 따라 비법정계량단위가 상거래나 거래증명, 광고 등에 사용할 수 없도록 하고 금, 은 등 귀금속과 육류, 곡물, 과일, 채소 등 농산물의 거래는 반드시 그램(g) 또는 킬로그램(kg)단위를 사용토록 하는 등 적극 대처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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