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길모퉁이 골목길 이곳저곳에 삼삼오오 짝을 지어 고무줄놀이, 구슬치기, 딱지치기, 말뚝박기, 하늘땅 별땅, 변변한 도구 하나 없어도 돌멩이, 흙, 나뭇잎, 종이, 동네 친구가 장난감이 돼 지칠 줄 모르고 놀던 시절이 있었다.땅거미가 어스름 내려앉은 골목 곳곳에서 목청껏 아이를 불러들이는 엄마들의 목소리에 그제야 겨우 시끌벅적하던 골목길도 어둠을 맞이하곤 했던 추억이 있다.하지만 지금 아이들 목소리로 시끌벅적하던 골목길은 하나둘 사라지고 높게 세워진 아파트에 잘 닦인 아스팔트길, 그나마 그 길 위엔 아이들이 아닌 자동차들이 자랑하
우리동네 작은도서관
김미선(자원활동가)
2016.06.07 1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