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회를 마지막으로 연재를 마칩니다. 2016년 1월에 연재를 시작해 총 33회 이어오는 동안 격려와 관심을 보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필자는 20여 년간 증권회사 영업일선에서 근무하며 나름을 경험을 독자들에게 전달해드리고자 노력했습니다.하지만 글이 주는 한계를 극복하기에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 독자가 적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투자와 관련해 조금의 도움이라도 필요하신 독자가 계시다면 연재를 해온 한화투자증권 신갈지점 정덕진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된 이후 가장 열렬히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해 온 쪽은 아마도 주식시장일 것이다. 지난해 11월 8일 대통령 선거일부터 지난주(8월 둘째 주)까지 약 9개월 동안 미국 주식시장에서 S&P500 지수는 13.3%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19.7% 상승했다. 상승 과정에서도 하락 조정이 거의 없는 일방적인 상승이었다. 60일 이동평균선을 타고 주가지수가 상승했으며, 6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면 하루나 이틀 만에 다시 이동평균선 위로 주가지수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그러나 주식시장이
증시 주요지표와 실적전망 동향2017년 2분기 코스피 상장기업의 이익은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이익에 대한 기대치가 크게 높아진 데다 기업 실적의 연중 계절성 요인이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실제로 삼성전자가 깜짝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상장기업의 2분기 영업이익과 지배지주 순이익 전망은 1개월 전보다 0.3%와 1.0%씩 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실적 전망의 하향 조정폭이 각각 3.2%와 2.1%로 커진다.실적 전망에 따르면 코스피 상장기업의 영업이익과
자산가격이 너무 높아 곧 붕괴될 버블인지, 아니면 좀 비쌀 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단계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버블은 붕괴되고 나서야 버블이었음을 알 수 있을 뿐이다. 버블, 저평가, 고평가 등 밸류에이션 수준과 관련된 판단은 그만큼 어렵다. 가령 과거 평균치를 적정 가치라고 본다면, 과거 평균치보다 10% 높으면 버블인가, 30% 아니면 50% 높으면 버블인가? 판단을 내릴 잣대가 없다.그래서 버블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든 부적절하다. 다만 시장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면, 그것도 과거와 비교해
국내 기준금리 인상은 마지막 차례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지난 14일 연방기금금리를 25bp 인상하면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1.25%로 같아졌다. 또 미국연방준비제도가 연방기금금리를 올해 한 차례 더 인상할 것을 예고해 올해 하반기 중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역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기준금리가 역전될 경우 국내 자본유출 우려가 커지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한국은행 역시 기준금리를 인상해 금리역전 현상을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한다.올해 국내 경제가 건설투자, 수출 등을 중심으로 개선되면서 한국은행
저평가주 살 때 주의할 점 : 거래량A사는 자동차용 커넥터 매출 규모 증가로 양호한 실적이 전망된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9.6으로 역사적 밴드 하단에 위치해 저평가 매력 역시 부각되고 있다. 한 증권사는 2016년 7월 하순에 A사 주식을 추전하면서 이렇게 설명했다.A사는 전기·전자부품과 자동차 부품을 제조·판매한다. 모바일 커넥터, 디스플레이 커넥터, 자동차 커넥터 등을 생산한다. 수요처가 전자와 자동차에 분산돼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기술력도 갖추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의 ‘불황 뚫는 중소기업의 DNA’ 기사(2016.
지난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는 모습이었다.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다. 북핵 문제 등 지정학적인 우려가 확산되지 않았고, 프랑스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화됐다. 미국의 4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다.이에 따라 향후 소비지출 증가에 대한 기대가 더해져 6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기존의 박스권(2.3~2.7%)으로 복귀했다. 6월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졌음에도 달러화
5월9일 제19대 대통령을 뽑기 위한 선거전이 한창이다. 주제 넘은 말이 될 수 있으나, 보수와 진보의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 발표하는 공약, 그 공약을 실천할 준비가 됐는지를 꼼꼼히 따져보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수 있는 정의로운 사람,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혜안을 가진 사람이 대통령으로 선출됐으면 하는 간절한 소망이 있다.19대 대선주자들의 공약 중에 빠지지 않는 화두 중 하나가 ‘4차 산업혁명’이다. 4차 산업혁명의 개념을 요약하면 ‘정보통신기술(ICT)의 융합으로 이뤄지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라고
3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 목표가 25bp 인상됐다. FOMC가 성명서에서 완만한 속도의 금리 정상화를 시사했다는 점에 글로벌 금융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이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하락세로 돌아섰고 글로벌 주식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특히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물론 네덜란드 총선에서 극우정당 패배와 미국의 기대 인플레이션률 하락 등이 달러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3월 FOMC는 미국 경제와 글로벌 금융시장에 몇 가지 시사점을 주고 있다. 20
지난 호 미국 에너지 인프라 MLP펀드와 관련, 유가 변동에 따른 변화와 파이프라인 수익 구조 등에 이어 이번 호에는 원유와 천연가스 전망 등에 대해 살펴본다.MLP 펀드는 2014년 초반 설정 이후 상승세를 나타내다가, 2014월 12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유가 급락에 따라 상장 MLP 주가도 하락하며 펀드가 큰 폭의 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5년 이후 유가가 상승하면서 저점 대비 60% 이상 상승하고 있는 중이다. 미드스트림 관련 주가의 하락 이유는 유가가 100불에서 20불로 하락하면서 업스트림 회사들의 존폐 위기가
글로벌 주식시장과 실물자산(원유, 광물, 금, 곡물 등)의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다. 트럼프의 경제정책에 따라 미국의 인프라 투자에 대한 관심 고조되는 상황이라 원유 및 천연가스와 관련된 에너지 관련 펀드인 MLP펀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원유 및 천연가스와 관련된 공급 체인은 다음과 같이 분류된다. △업스트림 : 원유 시추 관련 분야 △다운스트림 : 원유를 정제해 판매하는 분야 △미드스트림 : 생산된 원유를 파이프라인 등을 통해 운송·저장·가공하는 분야로 분류할 수 있다. 이 가운데 3번째 미드스트림 분야는 고속도로 통행료 수입과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후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커졌다. 트럼프의 무역정책이 중국과 중국에 중간재를 수출하는 아시아 신흥국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 데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으로 글로벌 달러화 강세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한 올해 들어 중국 정부가 지속적인 위안화 약세와 자본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 중 하나로 위안화 유동성을 제한 하면서 원화의 불확실성이 더 확대됐다. 현재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 근방으로, 지난해 10월 중순부터 2000년 이후의 장기 평균인 1125원을 꾸준히 상회하
2016년 1월에 연재한 채권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알아보고자 한다. 금리=경제상승률(A)+물가상승률(B)+부도위험(C)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했다.오늘은 금리를 활용한 투자에 대해 알아본다. 금리를 활용하는 대표적인 방법이 예금에 가입하거나 채권에 투자(매수)하는 것이다.예금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을 테니, 채권에 대해 알아보자. 채권(bond)이란 ‘국가나 기업이 누군가에게 돈을 빌리기 위해 발행하는 증서로써, 얼마를(액면), 언제까지(만기), 얼마의 이자(금리)로 갚겠다는 약속을 적어놓은 증서’이다. 돈을 빌리는 주체가 국가이면
채권전문가들은 미국의 연방기금 금리가 2015년 12월 첫 번째 인상에 이어 2016년 12월에 두 번째 인상되고, 2017년에는 3차례 인상돼 연말에 1.5%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따라서 2017년 말에는 1.25%인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보다 미국 연방기금금리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응해 한국은행은 2018년 초 기준금리를 인상해 한-미 금리역전 현상을 막게 될 것으로 본다.미국경제가 좋아져서 금리 인상을 하게 되면 다른 나라들은 미국과 같이 금리를 올릴 것인지, 아니면 국내 여건을 감안해 미국과 다른 길을 갈 것인지
투자자들이 무엇인가에 불안해할 때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다. 대표적인 시장 변동성 지표가 미국의 주가지수 옵션가격에 내재된 변동성을 연간 단위로 나타낸 VIX(CBOE Volatility Index)다. VIX는 최근 3주를 포함해 지난 2년 간 5차례 정도 상승한 경험이 있다.주식시장이 하루에 1% 범위에서 움직인다면 투자자들이 불안해하는 상황은 아니다. VIX가 이 범위를 넘어서면 투자자들이 무엇인가에 불안해한다고 볼 수 있는데, 하루 1%의 변동성을 연간으로 환산하면 약 16%가 된다. 하루 변동성을 연간 변동성으로 환산할 때는
3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컨센서스(시장 예상치)의 하향 조정이 강화됐다. 상장기업 전체의 실적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된 점보다는 실적 컨센서스의 상하향 조정이 섹터나 업종별로 차별화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3분기 실적 컨센서스의 등락을 섹터별로 볼 때 소재, 금융, 통신 관련 업종들이 긍정적이고 IT, 경기소비재, 에너지 관련 업종들은 부정적이다.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가 기대되는 업종은 철강, 화학, 은행, 통신 등이다. 증시 주요 지표와 실적 컨센서스(실적에 대한 시장예상치) 동향상장기업의 2016년 영업이익과
투자자 A는 9월 6일 기업 갑의 주식 900여 주를 사들였다. A는 투자 대상으로 甲주를 선정하는 데 두 가지 기준을 적용했다.첫째 현재 시가총액(총주식수×현재가격)이 순자산가치(자산-부채)보다 적은 종목을 선별했다. 순자산은 기업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으로, 자본금·자본잉여금·이익잉여금의 합이다. 시가총액이 순자산가치보다 적으면 최악의 경우를 상정해 해당 기업을 당장 청산하더라도 주주들은 현재 주식평가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회수할 수 있다. 이 기준을 개별 주식으로 환산하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된다.A는 첫
최근 들어 신흥국 금융시장으로 글로벌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특히 채권시장에 대한 자금 유입이 두드러졌다. 글로벌 채권 자금은 2월 중순 유가가 저점을 찍은 후 반등하고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신흥국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 브렉시트 투표 직전에는 채권시장 자금이 신흥국에서 잠시 빠져나가기도 했지만 브렉시트 결정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금융시장이 그 충격에서 벗어나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리스크 온) 현상이 나타나며 다시 대거 유입됐다. 지난주에는 50억 달러 가까이 유입되며 주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7월 이
기술적 분석(그래프 분석)이란 앞으로 주가가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위해 주가와 거래량의 과거 흐름을 분석하는 것을 뜻한다. 기술적 분석은 대개 과거 자료를 도표(차트) 등 수단으로 정리한 뒤 이로부터 주가가 움직이는 패턴을 추정한다. 그 패턴이 앞으로도 나타난다고 기술적 분석을 하는 투자자들은 믿는다.개인 주식투자자 중 기술적 분석을 토대로 매매하는 이들의 비중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려진 바 없다. 다만 ‘기술적 분석 못하면 절대 주식투자 하지 마라’는 제목의 많은 책이 출간되고 기술적 분석을 바탕으로 한 주식투자 강의가 계속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