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둘째 주가 지나자 기온이 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기온이 떨어진다는 것은 수능이 코앞으로 다가왔다는 뜻이기도 하다.10년 전 수능 당일엔 교문 앞에 각각 학교의 학생들이 줄지어서 수험생 선배들을 응원하며 엿과 간식 등을 나눠주곤 했다.하지만 이런 모습들은 3년간 볼 수 없었다. 코로나19로 인해 후배 학생들은 물론, 수험생들의 부모님 역시 학교 근처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떠나야 하기 때문이다.‘저출산으로 인구는 점점 줄고 초고령화 사회가 시작됐다’는 뉴스가 종종 나온다. 용인시민신문에서도 몇 번이나 다뤘을만큼 인구 변화는 아주
“용인 농업르네상스 리더 되기를”‘환경교육 르네상스’ 돛을 달다용인 르네상스 도시재생으로 꽃 다시 핀다“어르신 웃는 용인 만드는 게 복지르네상스”용인르네상스 도시 밑그림 그리기 착수용인르네상스! 시민과 잘 통하는 시민소통관 모십니다최근 용인시가 보낸 보도자료 제목이다. 이상일 시장이 취임 50일을 맞아 8월 연 언론브리핑에서 공개한 시정 비전인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에서 나온 르네상스를 적극 활용한 제목이다.용인으로 오가는 도로 곳곳에 설치된 행정구역 안내판에도 흰색과 검은색이 조화를 이룬 바탕에 ‘용인 르네상스’가
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이사장 박성자)은 농어촌지역 청소년 성장지원을 위한 정책토론회 ‘농어촌청소년 미래를 열다’를 8일 오후 1시 30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토론회는 농어촌지역 청소년이 지방소멸 위기, 도농 격차 심화 등으로 인해 열악한 사회, 문화, 교육 인프라에 노출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정책과 지원이 줄어들고 있어 문제점을 파악하고 농어촌청소년 성장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김진호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과거 국가청소년 기본계획에서 농어촌청소년 정책은 장학금 지급과 같
바로 어제(10월31일) 일이다. 시내에 볼일이 있어 지하철을 탔다. 스치는 창밖으로 시절을 안은 만 가지 생물에 무생물들이 제 나름대로 계절의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만산홍엽’이라는 말이 새삼 생각났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주택단지를 지났다.몇몇 집은 나라 말(?)을 잘 들어서인지 어느 집에는 국기가 깃봉 바로 밑이 아닌 반쯤 내려 매여 있었고, 어느 집에는 깃봉 바로 밑에 태극기가 매달려 있었다. 우리나라는 온 나라가 10월 29일의 이태원 핼러윈 참사를 애도하며 비통 속에 보내고 있다.정부도 11월 5일까지 애
국민연금제도가 시행된지 34년여만인 올해 5월에 ‘수급자 6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국민연금 수급자는 2020년 4월에 500만 명을 넘은 이후 2년 1개월 만에 600만 명을 돌파했다.수급자의 급속한 증가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국민연금이 국민의 노후생활 안전망으로서의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의미하나, 이런 성장의 이면에는 팍팍한 생활로 보험료 납부가 부담스러워 못 내는 분들이 아직 많은 것이 현실이다. 매월 내야 하는 보험료가 부담스러워 납부를 기피하기도 하며 소득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아 국민연금 사각지대에 놓이기도 한다
지난달 29일 밤 핼러윈 축제를 위해 서울 이태원을 찾았던 국민 156명이 압사로 희생됐다.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그런데 참 희한한 일이 벌어졌다. 중앙정부와 지자체, 정당 가릴 것 없이 말이다. 물론 지방정부와 지방의회는 정부 지침에 따라 그대로 시행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싶을 것이다.‘이태원 참사 희생자 추모 합동분향소’와 ‘근조 리본’ 얘기다. 행정안전부는 참사 이틀 뒤인 지난달 31일 ‘이태원 사고 관련 지역 단위 합동분향소 설치 협조’ 공문을 발송하고, 분향소 표시를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
3고 시대다. 물가에 금리 나아가 환율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간다. 서민은 일상생활과 직결된 물가 상승에 한숨만 늘고 있다. 환율까지 급격히 올라 사업체도 휘청일 판이다.집 한 칸 마련한 기쁨이 금리 인상에 걱정거리가 될지 몰랐다. 용인시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 말하는 반도체도 난맥상이다. 용인시를 거점으로 하는 삼성전자 뿐 아니라 원삼면에 둥지를 틀 SK하이닉스도 나란히 올해 3분기 실적이 부진하다. 반도체 빙하기라는 말까지 나오는 이유다.용인시 지역경제는 대기업 의존도가 높다. 기업 실적은 세수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준다. 원산면
용인시정연구원 원장이 해임됐다. 2019년 6월 개원 이후 3년만에 3번째 원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하차했다. 개인적으로는 매년 신임 원장 인터뷰를 할 신세다.원장 임기가 3년임을 감안하면 초대원장이 연임 중이거나 2대 원장 취임 첫해 정도 된다. 하지만 연구원은 4대 원장 공모를 앞두고 있다.1~2대 원장이 자발적으로 물러났다면, 3대 원장은 해임 형식이다. 직원에게 사적 업무 지시, 외모 비하 발언 등이 이유란다. 연구원 관계자 여럿을 통해 그간 상황을 들어보니 대체로 그런 분위기(혹은 비슷한 분위기)가 있었다는 것에
2008년 몰운대 문학축전에서 강원도 정선 출신의 강기희 작가는 “내 눈에 핏발이 붉게 선 것은 모두 화암팔경을 활활 태우는 단풍 불이 옮겨붙었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말 한마디로 단풍 드는 계절을 집약했다.고려의 계관시인 이규보는 《동국이상국집》〈능파정기〉에서 “화가는 그 대체만을 형상할 뿐이다. 아무리 잘 그린다고 해도 그 단청이 능히 진상과 같지 못하다”라며 단풍을 직접 보는 것을 좋아했다. 조선 전기의 서거정은 문경 주흘팔경에서 “푸른 벽에 빨간 단풍 빨간 잎이 푸른 벽을 장식하니, 강산이 아주 딴판이로구나. 내가
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이사장 박성자, 이하 재단)과 바른지역언론연대(회장 최종길, 이하 바지연)가 지난 12일 농어촌 청소년의 인재양성과 복지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날 오전 11시 재단 사무실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재단 전진숙 사무총장(상임이사)과 바지연 최종길 회장이 참석했다.재단과 바지연은 업무협약에 따라 효율적이고 유기적인 협력 관계 유지와 활발한 정보교류를 바탕으로 △농어촌청소년의 정보접근성 강화 △미디어리터러시 향상 △농어촌청소년의 성장과 복지증진에 나서기로 했다. 또 △상생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 및 홍보에도
가을은 가을임에 틀림없는가 보다. 곳곳에서 축제가 열리고 많은 이들은 그곳을 찾고 있다. 그런가하면 풍경 좋은 곳은 여지없이 차량 정체가 생긴다.용인과 인접한 안성에서는 최근 남사당 바우덕이 축제가 열렸다. 경기도권에서는 물론이고 전국에서도 나름 인지도가 있는 축제다. 주제가 명확하고 나름 완성도 있는 구성에 곳곳에서 찾는이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비슷한 시가 수원에서도 제법 볼만한 축제가 열렸다. 화성 행궁 축제다. 올해로 59회째를 맞았다니 역사성은 논하지 않더라도 경쟁력만큼은 인정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2년이 넘도록 코로나19
얼마 전 신문에 ‘중국 동북공정의 한국사 비틀기’ 로 온 지면이 도배된 걸 보고 2003년 6월 캐나다 알바타 레이크 루이스 호수를 찾았을 때의 일이 생각났다.9월19일자 ○○일보는 에 이어 21일 ‘중국의 역사 왜곡에 당당히 맞서야 한다’는 한 소설가의 글이 실려 있었다. 동북공정이란 東北邊境歷史與現狀系列硏究工程(동북변강역사여현상계열연구동정)이라는 긴말을 줄인 것으로, 2002년부터 고구려와 발해를 ‘소수민족지방정권’으로 중국 역사에 편입하기 위해 추진해온 작업이다.같이 간 한 사장은 “지금
흑역사라는 용어를 사용하곤 한다. 이제는 그 뜻을 익히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불과 십수년 전만해도 생소했다. 흑역사는 한문 뜻 그대로 검은 역사다. 그만큼 잊고 싶은 부끄러운 기억을 말하는 것이다. 다른 의미도 있다. 부끄러움에 더해 잘못된 역사.용인을 말하는데도 흑역사란 용어가 간혹 사용된다. 난개발로 인한 흑역사. 급속도로 발전한 용인에서 겪는 난개발 후유증을 의미한다. 무엇보다 진정한 용인 흑역사는 정치권에서 나온다.용인시민이라면 익히 알고 있는 전임 시장 줄줄이 구속이나 처인권 국회의원 역시 법정행을 피하지 못한 부끄러운
밤낮의 길이가 똑같은 추분(秋分)을 지나면서 여름도 강남으로 갈 채비를 한다. 길었던 장마도, 잠 못 이루게 90데시벨(㏈)로 울어대던 외국산 매미도 지쳤는지 쏴~아 하던 울음도 잦아들고, 귀뚜라미 소리도 들린다.또 아이스께끼와 차갑게 얼린 찹쌀떡의 야식 맛은 망개떡으로 바뀐 도시의 밤과 달리 산야는 가을꽃으로 장식된다. 모진 여름 뒤에 찾아온 향기로움은 ‘남쪽에선 과수원의 능금(林檎)이 익는 냄새, 서쪽에선 노을이 타는 내음. 산 위엔 마른 풀의 향기, 들가엔 장미들이 시드는 향기.당신에겐 떠나는 향기, 내게는 눈물과 같은 술의
어느 가을 초등학교 시절학교 수업이 끝나자마자“얘들아 우리 저 산꼭대기에 가보자” 누군가 외친다.장난꾸러기 친구들 떠들고 웃고 까불고.좁은 흙길 걷고 걸어 마침내 도달한 드높던 그 산산꼭대기로 잽싸게들 이리저리 올라간다.갑자기 시야에 들어온 뜻밖의 모습.누렇게 무르익은 벼 이삭들의 황금물결!끝없이 거대한 평야!아름답고 신비한 자연의 경이로움!호기심에 부풀었던 순진한 개구쟁이들정신이 아찔해지고 무아경에 빠져들더니그만 넋을 잃고 말았다.고향 땅 한국의 시골 용인국민학교동화같던 어린 시절그때를 잊을 수 있을까?나의 초등학교 어린 시절아련
라이온스협회 354-B지구 3지역과 은 21일 본사 6층 교육실에서 협약식을 맺고 용인시 발전을 위해 긴밀하고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가기로 했다.두 기관은 협약서를 통해 은 354-B지구 3지역 활동을 적극 홍보해 용인 내에 국제봉사기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라이온스 협회 역시 을 통해 시민 정주의식 함약을 통해 지역공동체 형성 및 용인 지속가능발전에 도움이 될 수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이날 협약식에서 이관우 위원장은 “이런 좋은 자리에서 협약식을 갖게 돼서 감사하다. 용
인구 110만 ‘도농복합도시’ 용인특례시는 수도권 발전이 멈추지 않는 한 밀려오는 파도처럼 거부할 수 없이 발전할 수밖에 없는 운명의 도시로 접어들었다. 이에 따라 새롭게 출발한 용인특례시 이상일 호는 용인 발전 도시계획 로드맵을 특례시에 걸맞게 전면적으로 새롭게 짜야 한다.한 예로 용인특례시는 앞으로 10~20년 안에 도농복합도시라는 말이 무색해질 것이다. 처인구를 중심으로 남아있는 농토는 토지가격 대비 농업 생산성의 비효율에 따른 토지 활용 전환과 농업 생산 인구 절벽으로 내몰려 주거, 상업, 공장, 창고 등으로 변경될 것이다.
용인으로 직장을 옮긴 이후 가장 가고 싶은 곳 중 한 곳이 한국민속촌이었습니다. 중학생 때 용인자연농원은 가봤지만 민속촌은 여전히 미지의 공간이었습니다. 기억을 차곡차곡 정리하니 2012년 처음으로 민속촌을 갔습니다.시골출신이라 어릴 적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던 초가, 부엌이었지만 함께 간 아이만큼 신나 했습니다. 체험이랍시고 관가 앞마당에 있던 곤장을 휘둘렀던 기억도 있습니다. 제대로 맞으면 심히 아프겠다는 두려움도 느꼈습니다.잘 아시겠지만 곤장은 조선시대 형을 집행하는데 사용하는 도구였습니다. 이중 ‘치도곤’이라는게 있습니다.
용인시민신문 제16대 독자 위원회(위원장 김진희) 제 6차 회의가 25일 본사 미디어교육장에서 5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번 회의에서 위원들은 집중호우 관련 보도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피해 보도에 머물지 말고 실제 대책을 세울 수 있는 탐사보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서정일 위원은 “비가 많이 올 때 빗물이 잘 빠져나갈 수 있는 구조가 되려면 어떤 시설이 갖춰져야 하는지 살피고, 용인시는 어떻게 관리하는지 사실 확인을 하는 취재가 더 필요하다”고 의견을 냈다.김진희 위원장은 “약자에 대한 배려가 없는 현실이 안타깝
이상일 시장이 18일 취임 50일 언론브리핑을 가졌다. 정확히 따지면 이날 이 시장 취임 49일째다. 이 시장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먼저 꺼냈다. 이어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에 대비해 시민 안전을 지키는데 온 힘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보였다.이 시장은 이어 시정비전을 ‘미래 용인 르네상스’로 정했다고 밝혔다. 미래 용인은 반도체와 플랫폼 시티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 이에 맞춰 시민의 편리함을 위해 각종 교통 확충 계획도 밝혔다. 정치, 경제, 사회 전반에 대한 전반적인 대책을 밝힌 것으로 이해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