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길 북하우스 옥상에서 바라본 헤이리 일부 모습. 전체적인 공간 배치가 다소 엉성한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그 자체가 특징이기도 하다. “황량하네요”헤이리에서 만난 20대 초반의 한 젊은이는 느낌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여기저기 듬성듬성 지어진 건축물, 페인트 칠조차 없는 단조로운 색깔의 외관, 발길이 가는대로 냈을 법한 구불구불한 벽돌 블록 길
“용인하면 아직까진 고루하고 문화 쪽으로 낙후된 느낌이 듭니다. 다른 군소도시에 비해서도 그렇습니다. 문화공간에는 공무원이 아닌 전문가가 앉아야 합니다. 이젠 행정도 개발행정을 벗어나야 하죠. 문화행정이 필요한 때입니다. 시대가 바뀌고 있어요. 감성 없는 행정으론 안 됩니다. 서울과도 가깝다는 이점이 있는 만큼 시민들에게 문화 향수권리를 넓힐 수 있는 여건
용인 지역에 거주하거나 작업실 등을 두고 있는 문화예술인부터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포츠, 연예인 등까지. 용인지역은 수많은 문화 인물 인프라가 산재해 있다.그들 역시 용인시민으로 가깝게는 은행에서도 마주치고 음식점에서도 종종 만날 수 있다. 우리 주변에서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그들과 함께 용인 문화를 새롭게 펼쳐보는 것은어떨까.본사에서
우거진 숲 자락 끝에 자리잡은 원삼면의 한 마을. 파릇한 새싹이 움트고 있는 들녘을 따라 냇물이 흐르고 농가 텃밭에는 쑥부쟁이가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 같은 행정구역 안에 살면서 난개발 후유증에 시달리던 사람들은 이곳에 들어서면 “여기도 용인 땅이 맞느냐?”고 묻는다.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도농복합지역이라지만 어디랄 것도 없이 개발의 바람이 휘몰아치면서
▲ 생협을 통해 안전한 먹을거리 구매로 건강한 삶을 지향하는 공동육아 ‘작은나무 숲’ 개원식날. 빽빽한 아파트촌이 밀집한 용인의 수지, 죽전, 구성 신도시들은 산등성이 하나씩을 끼고 몰려있는 밀림같은 곳이다. 그나마 경계를 이루던 산자락이 점점 허물어지며 도로가 나고 아파트 빌딩이 새로 들어서면서 이른바 거대 신도시로 팽창 중이다. 공사차량이 파헤친 길들이
▲ 성유보 방송위원회 상임위원 - 방송위원회 역할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 부탁한다.“방송위원회는 독립적인 정부기관으로서 방송관계에 대한 정책, 인허가, 규제, 지원 등을 전담하는 기구이다. 2000년도에 방송법을 개정해서 그해 1월 발족한 기관이다. 방송위는 대통령이나 행정부처 등의 직접적인 간섭을 받지 않는 독립된 기관이다. 정무직인 상임위원 5명, 명예직
‘동네 안에 국가가 있다.’ 쉽게 다가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민족주의 또는 국민국가주의 틀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기성세대에겐 더욱 그렇다. 오로지 국가 안에서만 국민이 있고, 마을이 있고, 개인이 있을 뿐이었다. 세상은 변하고 있다. 개인과 작은 공동체 속에서 피어나는 희망이 번져 나가면 곧 국가 또는 나라가 희망으로 물든다. 밑으로부터의 삶의 변화가 중
지난 22일 본사에서 제2기 지면평가위원회 제2차 모임이 열렸다. 박인선 위원장을 비롯한 4명의 위원들은 1시간30여분에 걸쳐 1~2월 발행한 신문 편집과 교정·교열, 기사내용 등을 중심으로 단소리뿐만 아니라 개선해야 할 점 등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위원들은 지면평가위원회의 운영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지만 지면관계상 위원들이 지적한 용인시민신문의
개소한지 20여일 된 향상교회 어린이공부방 ‘향상 행복한홈스쿨’(아래 행복홈스쿨). 지역사회 봉사에 앞장서고 있는 향상교회(담임목사 정주채)가 어정·동백 지역의 저소득층 자녀들을 위해 마련한 방과 후 공부방이다.2일부터 4명이 더 합류해 공부방 학생은 총 26명이다. 공부방은 지난달 9일 6명으로 시작했지만 곧 정성스러운 운영방식이 소문 나 수가 늘었고 저
교육인적자원부는 지역간·계층간 교육격차를 줄이기 위해 정규 교육과정 이후‘방과후 학교’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우선 취약지역내 초등학교 보육프로그램 설칟운영학교 400곳을 추가 지원해 모두 1000개 학교에서 2만 여명의 아동들이 방과 후 보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또한 도시지역의 경우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사업과 연계해 도시 저소득층과 맞벌
▲ 햇살 지역아동센터 안 작은 도서관에서 아이들이 책을 읽고 있다. 학교가 끝나자마자 학원 차에 오르는 아이들속에 ‘공부방’으로 뛰어가는 아이들이 있다. 방학 때도 학원 대신 공부방을 찾는다. 그 곳에서 국어, 수학, 영어, 미술, 글짓기…도 배우고 언니,오빠, 동생, 선생님들과 영화도 보러간다. 전시관이나 미술관에 가고 봉사활동도 참여하고 캠프도 다녀온다
보육시설은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하고, 사랑을 받는 곳이면서 아동이 재미있게 학습하는 곳이어야 한다. 동시에 부모의 욕구에 부합되고 편리하며, 부모가 요구하는 적절한 보육을 제공하는 곳이어야 한다. 적절한 교육비를 지불하면서 부모가 원하는 편리하고 양질의 보육을 제공하는 보육시설을 찾는다는 것은 정말로 중요한 일이다. 부모의 요구를 완벽하게 충족시키는 보육
▲ 녹원어린이집(구갈동)에 다니는 어린이들이 보육교사의 도움을 받아 차량을 타고 있다. 여성가족부 민간시설 영아보육료 인하차상위계층 보육료 전액 지원여성가족부(장관 장하진)는 2006년도 보육예산을 7910억원(지방비 포함 총 1조7286억원)으로 31.8%를 늘려 부모의 보육비용 부담을 경감하고 보육서비스 수준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또한 저소득층
▲ 용인시 직장보육시설인 상록어린이집 어린이들이 보육교사와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여성의 사화활동 참여가 확대되고 아이 낳기를 꺼려하는 출산기피 현상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정부, 지자체가 저출산 해결 방안을 내놓고 있다.하지만 일하는 여성들은 정책만 믿고 출산을 결정할 수 없다. 아이 낳는 것보다 키우기가 더 힘들어서다. 아이 키우기는 이제 한
동아시아와 세계 전체를 전쟁의 공포로 몰아넣었던 전쟁범죄자들을 ‘국가영웅'으로 추켜세우고, 민족적 자존심을 걸고 싸웠던 남의 나라 역사를 송두리째 빼앗으려는 요즘이다. 북한의 위협을 구실로 한 한반도의 대결 분위기가 다시금 고조되고 있는 현실에서 위정자들의 고민은 집권 연장과 쟁탈을 둘러싼 제몫 챙기기에만 급급하다. 이러한 때에 87년전 전국 각지에서 울려
▲ 상현동에 위치한 팝바(pop bar) ‘구운몽’ 내부. 가끔은 너무 시끄럽지 않은 분위기 에서 연인이나 친구와 함께 편안하게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술 한잔 하고 싶을 때가 있다. 상현동 동네 한복판 상가 밀집지역에 자리한 팝바 ‘구운몽’(원희캐슬 2층)은 그런 곳이다. 퓨전 바로서 꿈의 레스토랑을 지향하며 지난 2004년 문을 연지 어언 2년여. 주민들
명절이면 선물로 들어오는 혹은 외국 출장길에 이국적인 거리에서 또는 면세점에서 의례적으로 사들고 오는 양주 몇 병씩이 각 가정에 있기 마련이다. 집에서 마시기엔 분위기가 없어서 아니면 술을 별로 즐기지 않는 주부들의 경우 양주 선물은 그다지 반갑지 않아 오랫동안 유리장 장식물로 채워져 있곤 한다. 이를 활용해 분위기 좋은 바(Bar)나 고급 레스토랑에서처럼
용인시에 호감을 갖고 있는 주민들이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는 주민들보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해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용인시민 10명 중 6명은 ‘용인이 더 살기 좋아질 것’이라며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주민들이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주민들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교통 환경 교육 문화 복지 보건의료 공원녹지 쇼핑 등 분야별 생활 만족도는
▲ 한국미술관 김윤순 관장 “빈소에 직접 가지 못해 아쉽습니다.”백남준씨와 돈독한 친분을 갖고 있는 한국미술관 김윤순 관장(74·마북동)은 백씨의 타계 소식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분향소를 찾는 일반인들의 발걸음 또한 뜸해 김 관장은 마음 한구석이 무겁기만하다고 전했다.부인 구보다 시게고씨와도 우정이 두터운 김 관장은 미술관 건립 부지로 용인시를 적극
▲ 스위스시계, 1988 크기:183x305x305cm 스위스시계작품설명 : 백남준의 시계 작품들은 카메라와 시계 기기들을 통해 시간의 물질성을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Swiss Clock은 벽에 붙이는 커다란 진자가 달린 골동품 시계로, 비디오 카메라는 진자 운동을 기록하여 시계 양 옆과 아래 벽에 붙어있는 3대의 모니터를 통해 진자 운동을 상영한다.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