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을 두고 쉽게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곳이 있다. 수지구에 자리한 느티나무도서관이다. 경기도의회가 지난해 12월 사립공공도서관 운영지원금을 삭감했단다.이 도서관은 경기도로부터 1500만 원 용인시로부터 3500만 원을 지원받아왔다. 시도 협력사업인 관계로 도 예산이 중단되면 시 예산도 지원 근거가 사라진다. 전액 삭감이 되는 것이다.민관에 공공예산이 들어가기 위해서는 분명한 근거가 있어야 한다. 느티나무도서관도 마찬가지다. 시와 도는 기여도와 활동에서 명분을 찾았을 것이다. 행정기관이 미처 챙기지 못한 것을 민간 차
1980년 컬러TV가 가정에 보급되던 시절에 컬러영상을 처음 본 20대 청년은 호기심에 가슴이 뛰었다. 그 청년은 사업을 하면서 영상으로 어린이들을 위한 이벤트를 열어 용인 원도심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20년 넘게 용인의 문화를 카메라로 담은 박선식 씨를 만났다.꿈은 변하지 않는다김량장동 용인시장 용인문화원 입구에는 커다란 TV 화면이 하나 있다. 여기에선 용인 재래시장 홍보영상이나 지역문화 행사 영상이 나오곤 한다. 얼핏 보면 용인문화원에서 보내는 화면 같지만, 그 화면을 송출하는 곳은 바로 박선식(69세) 씨가 혼자 일하는 작
17년차 용인시민 이지영 씨. 그녀가 자주 간다는 카페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신랑과 연애할 때 받았다는 ‘곰돌이 푸 인형’을 품에 안고 그녀는 수줍게 웃었다. 곰돌이 푸에 담긴 그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어느 무더운 여름날. 보조개가 매력적인 이지영(42세)씨를 만났다. 약속 시간보다 한 시간이나 먼저 카페에 도착했었다고 말하는 지영씨 품에는 노란 곰 인형이 안겨 있었다. 그녀가 입은 검은색 원피스와 대비되어 노란 곰 인형이 더 눈에 띄었다.“학창 시절부터 책상 위에 항상 푸 인형을 올려놓을 정도로 곰돌이 푸를 좋아했었어요. 옛날에
용인시가 출산 특례시로 태어나겠다며 각종 출산 장려 정책을 내놨다. 사업 다수가 정부나 경기도와 함께 하는 것이라 용인만을 위한 맞춤 정책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하여튼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지는 분명 느낄 수 있다.시가 밝힌 사업 내용을 보면 출생에서부터 육아 나아가 보육까지 세밀하게 챙겼다. 물론 사업 활성화가 출생률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여전히 의문이지만 이것마저 하지 않으면 상황은 더 나빠질 듯하다. 최소한 조치를 하는 셈이다.지속해서 유입되는 인구만 두고 보면 용인시 저출산 걱정은 상대적으로 덜 할 듯하
누군가가 소중하게 여기는 애장품에는 그 사람의 삶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나를 반영하는, 나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 애장품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망설임 없이 편지들이 담긴 상자가 떠올랐다.어릴 때부터 무언가 기록을 좋아하던 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써온 일기장, 책에 대한 느낌들을 적은 독서 노트, 친구들이 돌려가며 읽었던 초등학교 시절에 썼던 어설픈 동화들, 배낭여행을 다녀온 기행문 등 여러 권의 노트를 결혼하면서도 친정에 놔두지 않고 소중하게 가져왔다.또 못 나온 사진은 다 골라내고 괜찮은 사진들만 골라 예쁜 종이에 내용과 장소도
2023년 한해가 시작된 지 벌써 보름이 더 지났다. 되돌아볼 시간도 없이 지나간 2022년 아쉬움이 여전한데 말이다.달력을 자세히 보니 설 명절도 코앞에 와 있다. 두말할 것 없이 계묘년이됐다. 올해부터 만 나이로 통일한다고 하니 괜히 젊어지는 기분도 들지만 신체 나이는 변동이 없다.취재 겸 평소 시간이 나면 찾는 처인구 골목을 다녔다. 상가라고 말하기에는 애매하고 그렇다고 주택이 밀집한 것도 아니다. 주택가 주변에 듬성듬성 상가가 있는 전형적인 ‘골목 상권’이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텅 빈 상가였는데, 주변 공동주택 건립으로
젊은 시절 반듯하게 조성된 서양식 구조물들을 선망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나의 애장품, 아버지의 벼루는 그리움에서 우리 것의 아름다움으로, 문화의 가치와 소중함으로 이어지게 하고, 그 문화 속에서 풍요로움으로 살고 있었다는 기억까지 소환한다.玉容汲 水謙硯井 (옥같은 용모로 물을 길어 벼루 연못에 겸허히 하니)雪梅斜影 芳香墨 (눈 속에 핀 매화 그림자 비스듬히 묵향으로 향기롭네)癸酉 初春 玄畊 (계유년 초봄 현경 지음)20년 전 어느 날 방치되어 있던 아버지의 유품인 벼루가 눈에 띄었다. 벼루와 마주하는 순간 아버지께서 글을 쓸 때면
저마다의 희망찬 소망이 가득한 새로운 해를 맞이했다. 그러나 국민들의 소박한 꿈과는 달리 2023년 새해는 음울한 소식들로 가득하다. 팬데믹은 여전히 기세등등 확산을 더 하고 있다.사람들은 마치 생각의 패를 나누어 정치·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극한 대립의 골짜기로 치달아 가는 느낌이다. 가공할 첨단 무기가 날아다니는 한반도를 둘러싼 동아시아 국제정세도 결코 녹록지 않다.우리는 지금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해 금방이라도 지구 저편 너머 친구에게 연락이 닿는 초연결 세계에 살고 있다. 매일매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만나는 친구들에게 ‘좋아요.
용인을 상징하는 것은 제법 많다. 역사에서도 용인은 그리 무시해서는 안될 가치 있는 공동체임은 틀림없다. 대한민국 경제 발전사나 행정사, 나아가 사회 전반에도 용인은 분명 의미 있는 자치단체다. 그만큼 역동적이라는 의미다. 그런 용인이 최근 들어 한 단어로 귀결되고 있는 모양새다.정확히 말하면 3~4년 사이다. 반도체다. 여기에 최근 플랫폼 시티란 용어까지 용인을 대신하고 있다.5일 이상일 시장 신년 브리핑이 열렸다. 사실상 취임 이후 처음으로 오롯이 맞이하는 한해다. 따라서 1년간 계획을 오밀조밀 꼼꼼하게 시민에게 설명하기 위한
제16대 독자위원회(위원장 김진희)는 지난달 28일 위원 6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문사 6층 미디어 교육장에서 임기 마지막 회의를 열고 최근 한 달간 발행된 신문에 대해 평가했다.이날 위원들은 최근 발행된 신문 평가뿐 아니라 1년 동안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느낀 점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처인구 중앙시장 일대 도시재생과 관련해서도 다양한 목소리를 냈다.김진희 위원장은 “내가 살았던 동네만 알아보면 절대 안 된다. 처인구 곳곳에 좋은 곳이 너무 많다. 이 사람들이 한 연대해야 한다”라며 “이제는 연대하고 협동하고 협업해
갈등은 칡과 등나무를 의미하는 단어가 묶여 만들어졌다. 칡과 등나무는 뿌리와 넝쿨이 상당히 꼬여 있다. 그런 두 존재가 또 서로 얽힌다면 쉽게 풀기 어렵다. 그나마 얽히기 시작할 즈음 굳기 전에는 가능하지 않을까. 그것도 아니면 긴 시간을 두고 하나하나 차근차근 풀 수밖에 없다. 이도 저도 아니면 한쪽을 절단하는 극단의 조치가 불가피하다.우리 사회도 마찬가지다. 서로 생각이 다르고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보니 시시때때로 갈등이 발생한다. 사람 간 갈등도 칡과 등나무 얽힘 못지않다. 꼬임이 맨눈으로 확인된다면야 시간이 걸리더라도 해결해
존경하는 용인시민신문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국회 보건복지위원장, 경기 용인시병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정춘숙입니다.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과 행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용인시민신문은 그동안 용인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공정 보도의 가치와 지역 발전을 실현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용인 시민의 보편적 알 권리를 추구하고 살아있는 저널리즘을 지키며, 균형 잡힌 시각을 통해 정론직필의 길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는 모습은 이 시대 참언론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2023년
존경하는 용인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용인시정 국회의원 이탄희입니다.2023년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도 용인시민신문 독자 여러분과 110만 용인 시민 가정에 행복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지난 2022년은 우리 모두에게 매우 힘든 한 해였습니다.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물가 상승으로 살림은 팍팍해지고, 나라 안팎으로 비통한 일도 많았습니다.새해에는 상황이 좋아질 것이라 자신 있게 말씀드리고 싶으나,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은 여전히 엄중합니다. 저 또한 공직자로서 무거운 마음으로 새해를 맞았습니다.용인 시민의 대표자로서, 우리
용인시민신문 임직원 여러분, 독자 여러분!반갑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용인시을 국회의원 김민기입니다.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새해는 더욱 건강하시고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지난해 우리 사회는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었고, 단계적인 일상 회복이 이어져 왔습니다. 정치와 행정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작년에 맞이한 여러 변화가 희망과 활력으로 이어져야 하지만, 새해 경제 전망은 녹록지 않습니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흔들릴 수 없고, 흔들려서도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희망찬 2023 계묘년(癸卯年) 아침이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지난해 7월, 경기교육의 변화를 열망하는 도민 여러분들의 선택으로 경기도 교육감 임기를 시작한 지 6개월의 시간이 지났습니다.취임 후 지난해까지는 기본 인성과 기초 역량을 갖춘 미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자율, 균형, 미래’의 정책 기조 위에 교육 현안을 살피면서 새로운 경기교육 정책을 설계하고 기초를 놓는 소중한 기간이었습니다.새해에는 그동안 준비한 내용을 학교 현장에 안내하고 실행하여
존경하는 1390만 경기도민 여러분! 경기도의회 의장 염종현입니다. 희망찬 2023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풍요롭고 사랑이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2022년은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말로 부족할 정도로 많은 사건과 큰 변화가 있었던 해입니다. 두 번의 선거를 통해 중앙과 지방의 정치와 행정도 새롭게 변모했습니다. 무엇보다 지방자치법의 전부개정에 따라 지방자치의 새로운 전기를 시작했습니다.또한, 전 세계적인 혼란과 위험이 가중된 시기이기도 합니다. 고유가·고물가·고금리라는 이른바 3고(高)의 고통이 계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께 새해 인사드립니다.계묘년(癸卯年) 새해, 경기도는 도민의 삶에 희망을 드리겠습니다.경기도 경제와 사회를 더 역동적으로 만들겠습니다. 혁신산업 등 미래먹거리를 키우고, 경기도의 경제영토를 넓히겠습니다.더 많은 기회를 마련하겠습니다. 어려움이 예상되는 경제 상황 속에서도 힘든 분들을 먼저 보살피는 상생과 포용의 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더 고른 기회를 마련하겠습니다. 민생과 안전도 한층 더 두텁고 촘촘하게 챙기겠습니다.경기도가 도민의 삶을 지키는 방파제가 되겠습니다. 한 해 동안 만났던 수많은 도민 여러분의 소중한
존경하는 용인특례시 시민 여러분께 2023년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새해를 맞는 마음은 언제나 특별하지 않나 싶습니다.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우리의 설계에 의욕과 희망이 담겨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110만 시민 여러분께서 멋진 설계를 하고 계실 터, 소망하는 모든 것들을 뜻대로 이루시길 기원합니다.민선 8기 용인특례시장인 저는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르네상스’라는 시정비전을 제시하고 성심성의껏 일하고 있습니다.용인의 발전과 시민 생활 향상을 위해 경제와 산업, 교통, 문화예술, 교육, 복지, 생활체육 등 모든 분야에서 질적 변화와
존경하는 110만 용인특례시민 여러분!2023년 계묘년(癸卯年) 희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풍요와 지혜를 상징하는 검은 토끼의 기운을 받아 시민 여러분께서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성취되시기를 기원합니다.지난 한 해 용인특례시의회가 민의를 대변해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작년 7월 1일 개원한 제9대 용인특례시의회는 숨 가쁘게 달려왔습니다.시민의 뜻에 따라 당선된 32명의 의원은 의회 본연의 기능인 견제와 감시 역할을 수행하면서 ‘바람직한 의회, 시민을 위한 의회’를
공동체가 형성되는데 첫째 조건은 의식주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데 있다. 공동 대응을 한다는 것이다. 구성원이 늘고 공동체가 규모화 될수록 역할은 세분되고, 사회는 점점 시스템화된다.사회 시스템이 견고해지면 일상은 여유가 생기고, 삶의 질은 더욱 강화된다. 현대 사회는 삶의 질이 월등한 공동체를 살기 좋은 도시라고 칭하기도 한다.살기 좋은 도시가 되기 위해 지방정부는 꽤 많은 예산을 들여 자연 친화적인 환경, 편리한 교통, 높은 사회적 안전성 등 조건을 충족시키고 있다.용인시는 경기도를 넘어 전국에서도 제법 잘 알려진 도시다. 물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