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감사의 한자어는 느낄 감(感)과 사례할 사(謝)이다. 마음의 고마운 느낌을 표현하는 것이다. 따라서 감사를 느끼기만 하고 표현하지 않으면 온전한 감사가 아니다.다양한 자원봉사 활동과 이웃사랑을 실천으로 아름다운 마을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봉사단체가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기흥구 서천동 서그내마을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지역봉사단체 ‘SK모아봉사회’(회장 이옥경)이다.2021년 5월에 발족한 SK모아봉사회(전 부녀회와 동호회가 모여서 운영)는 ‘함께
“어쩔 수 없이 대대로 살던 고향과 터전을 떠나야 하는 처지에선 딱 한 가지 바람이 있다. 같이 살던 이웃과 하던 일 하면서 고향과 가까운 곳에서 사는 거다.” 용인원삼협의자조합 관계자의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즉 이주민들은 ‘사회 경제적 수평이동’을 원한다는 얘기다.현실은 어떨까. 가능성은 매우 낮은 편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대부분 농업에 종사했던 원주민들은 여전히 농사짓기를 원하지만 토지보상가로 인근에 비슷한 면적의 농토를 마련한다는 건 꿈에 불과하다. “원삼지역이야 워낙 농지가격이 올라서 쳐다보지도 못하고 안성 보개면 일대
용인에서 처음으로 열린 경기도종합체육대회 마무리되자 향후 숙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기반시설 활용방안 및 확충이다.용인시는 이번 대회에 맞춰 105억 원을 투입해 론볼·육상·씨름·야구 등 4개 종목 경기장을 새로 만들었다. 남사시민 제2야구장, 용인청소년수련원 론볼 경기장, 용인미르스타디움 보조경기장, 용인미르스타디움 씨름장이 새로 생겼다.73억 원을 투입, 남사시민야구장, 용인실내체육관, 궁도장(용무정), 시립정구장, 모현레스피아 야구장 및 축구장, 양지근린공원 축구장, 수지체육공원 테니스장 및 인라인스
지역 농·축협과 산림조합의 가장 중요한 직위는 단연 조합장이다. 조합장의 철학과 신념에 따라 정체성을 유지하며 조합을 혁신하고 발전시켜 나가느냐를 결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역농협은 목적에서 알 수 있듯 조합장 의지와 능력에 따라 조합원의 농업생산성을 높이고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 판로 확대와 유통 원활하게 할 수 있다.조합원이 필요로 하는 기술, 자금 및 정보 등을 어떻게, 어느 정도 제공하느냐에 따라 지역마다 조합원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도 달라질 수 있다. 이처럼 조합장은 조합 운영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용인특례시는 지난 9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적용되는 ‘제5기 지역사회보장계획안’을 공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용인을 포함한 4대 특례시 수원·고양·창원에서는 젠더·노인·아동·장애인과 관련 어떠한 정책을 펼치고자 하는지 살펴보려 한다. 성으로 성별을 가르지 않고 ‘남성’과 ‘여성’을 구분하지 않고 동일선상에서 동등하게 보기 시작한 사회 흐름 속에서 각 특례시는 ‘젠더’ 복지로 어떤 정책을 내놓는지 확인해봤다./편집자◇해마다 늘어나는 한부모가족, 지원은 어떻게?= 최근 매체를 통해 ‘돌싱’ 생활 또는 ‘미혼’ 상태로 혼자 아이를
민선 2기 용인특례시 체육회장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출마 예정자들의 물밑 음직임이 활발하다. 그러나 민선 체육회장 선거가 여야 정치권의 대리전으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회장 출마 의사를 밝혔거나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후보는 5명 정도다. 실제 처인구선거관리위원회가 17일 마련한 ‘용인시체육회장 선거 입후보 안내 설명회’에 출마 예정자 4명과 대리인 1명이 참석했다. 다만 후보등록 신청 마감일인 12월 12일까지 20여 일 기간이 있어 최종 후보는 다소 유동적이다.용인시체육회 이사로 있는 김
어린 시절 ‘기부’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불우이웃 돕기 행사’나 연말연시 ‘모금함’처럼 돈이나 물품으로 하는 활동이 전부였던 것 같다. 그때는 지금 같은 기부문화가 자리 잡기 전이라 기부는 큰 기업이나 유명인 혹은 부자들이 베푸는 시혜라는 인식이 있었다.20대가 되고 나서 기부에 대해 생각이 바뀐 계기가 있었는데, 내가 일하던 노인복지관에 소액이지만 해마다 금일봉을 놓고 가던 익명의 기부자가 있었다. 또박또박 쓴 손 편지에는 ‘젊은 시절 돈을 훔친 죄책감으로 남몰래 기부하기 시작했고, 하다 보니 남을 돕는 일에서 느끼는 즐거움이
내년 3월 8일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치러진다. 농협법 개정으로 각 조합별로 치러지던 농·축협·산림조합장 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세 번째 선거다. 용인축산농협, 용인시산림조합 외에 10개 지역농협 조합장이 새로 선출된다.3·8 조합장 선거는 조합 운영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리더를 뽑기 때문에 조합의 4년을 넘어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특히 꾸준히 제기됐던 협동조합으로서 정체성 회복과 오랜 의제였던 농협 개혁을 이끌 적임자를 선출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농·축·산림조합은 단순히 조합원과 임직원을
이우생활공동체는 생활 기반으로 함께 돕고 배우고 나누는 일상을 추구하는 모임입니다. 쓰레기를 줄이는 삶을 살기 위해 오래전부터 경험이나 지식, 시간 등 다양한 것을 공유하고 나누어왔습니다.달리 말하자면 삶에 녹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여러 가지 활동으로 사부작사부작할 수 있는 만큼 내 삶의 변화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단체입니다.많은 활동과 실천이 있지만 특히, 수년째 진행하고 있는 복지관 반찬 나눔입니다. 매달 새로운 분들이 반찬을 만들러 올 때 여유로운 양념이나 주재료를 가지고 와서 나눔을 실천합니다.그럴 때마다 탄생하는 어디에서도
원삼 일대에 조성중인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 토지 및 주거지 소유권이 대부분 사업자 측에 넘어가면서 이미 철거가 시작됐다. 머잖아 수백 년 이상 이어온 마을공동체 전면 해체를 눈으로 보게 될 처지다. 대규모 개발에 따라 추억과 기억을 제외하고 그 공간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사라진다는 것.우리는 여러 차례 우리고장 용인에서 경험해 왔다. ‘한 마을이 사라지면 박물관 하나를 잃는 격이다.’ 문화계에 널리 알려진 격언이다.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으로 일부 또는 전부 사라지는 500년 터
“밥은 드셨어요?” “언제 밥 한번 먹어요” 자주 하는 말 가운데 하나다. 필자 역시 자주 쓰는 말이기도 하다.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걸까?엄마가 차려 주었던 밥, 친구와 이웃과 같이 먹었던 무수한 밥, 내가 아이들과 남편을 위해서 차리는 밥도 있다. 밥을 먹는다는 것은 생명을 살리는 첫걸음이다.그래서 엄마에게 들었던 “때 거르지 말고 밥은 먹어야지”라는 말을 엄마가 된 나 역시 우리 아이들에게 하고 있다. 그러면서 엄마가 내게 하셨던 말의 의미를 더 깊이 느끼고, 그 많은 밥을 해주신 엄마에게 고마움과 함께 사랑을 더욱 체감하게
용인시 민관협치위원회가 안전한 보행길을 주제로 한 포럼에서 나온 내용을 보면 용인시 보행 길은 그리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다. 포럼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장애인 이동권을 비롯해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 문제, 각종 제도 개선 필요성 등에 대한 의견을 냈다.교통약자 넘어 모두가 안전한 용인은우리는 안전한 보행 길이라고 하면 교통약자를 먼저 떠올리는 경우가 많았다. 이 수준을 넘어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하게 거닐 수 있는 보행 길을 만들자는 시민들 바람은 용인시에서 얼마나 현실 가능성이 있을까.용인시가 모두가 안전한 보행 길이 현실화되기 위해
우리는 역사나 문화, 소외된 가치를 재발견하는 기록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최근 관공서나 단체가 주도하는 기록 활동이 늘어나고 있고, 이런 아카이브가 없다면 인류의 문명은 성공과 실패를 제대로 배우기 어렵습니다.기록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기록한 것을 일정한 장소에 보관만 하는 것은 생명력이 떨어집니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인데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보존만 한다면 기록의 정체성은 반쪽이 아닐까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서 좀 더 많은 대중에게 기록을 공유하고, 토의할 기회를 만들고, 기록 내용을 숙성시키는 과
# 사례-하나처인구 원삼면 죽능리에 농토가 있는 A(70)씨는 사업대행사 역할을 하는 특수목적법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주)’로부터 올 여름 토지보상을 받았다. 1200평 농지를 평당(3.3㎡) 50만원씩 받아 6억원이다.평생 농업에 종사해왔던 터라 농토를 구입하려 나섰지만 주변시세가 너무 올라 막막할 따름이다. 대지 200평에 대해선 평당 200만원씩 4억원을 받아 10억원을 손에 쥐고 마을을 떠나게 됐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이미 주변토지와 택지는 너무 올라 가까운 곳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겠다는 꿈은 깨질 처지가
요즘 시대는 마을이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요즘이라고 한 까닭은, 한동안 마을이라는 이름은 도시에서 추방당하고 없었기 때문입니다. 논밭과 함께, 당산나무와 마당이나 골목, 그 골목 어귀에 어김없이 놓였던 평상과 구멍가게, 바닥에 그려진 오징어달구지 놀이의 흔적 등과 함께 사라진 지 오래였습니다.그러나 그런 것들 없이 우리는 어딘가 모자란 것 같고, 어쩐지 온전하게 살 수 없었던 거여서, 결국 마을은 끊임없이 자꾸 소환되고 있습니다. 마을은 때로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같이 쓰면서, 작은도서관을 같이 드나들면서, 주민자치센터에서 같이
용인시는 2005년 3개구 분리 후 2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그간 용인시는 급격한 변화를 겪었으며, 여전히 진행 중이다. 2000년대 초반 수지구와 기흥구를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진데 반해 몇 해전부터 처인구가 주 무대가 됐다.개발 시기에 따라 3개 구는 말 그대로 격동기를 보내야했다. 시간차는 있었지만 종적으로 용인시는 도시화가 됐다. 그 과정에서 지역 간 불평등이 발생, 초기 해결되지 못한 부분은 여전히 시민 불편으로 이어지고 있다.이를 해소하기 위해 용인시는 매년 예산 상당액을 투입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예산이
메이커 스페이스 또는 제조 실험실로 불리는 팹랩(fab lab)은 외부에서 생산된 것을 들여와 소비하고 쓰레기를 배출하는 대신, 지역에 필요한 것을 자체 생산하고 재활용하거나 새활용(업사이클링)해 쓰레기를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다.기후 위기에 대한 대안이 될 수도 있고, 나고 자란 청소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주민들에게 삶의 여유와 풍요로움을 줄 수도 있다. 특히 공유와 관계를 통해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될 수도 있다.용인 동천동을 거점으로 다양한 공동체와 연대하며 지역사회 문제를 고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용인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의 마을자원 조사 프로젝트가 처인구 백암 원삼 남사 이동 양지 포곡 모현 등 7개 읍면동에서 진행되었습니다. 5월 한 달 마을기록 및 아카이빙과 관련해 교육을 받은 8명의 조사원은 해당 지역의 자연·문화·역사자원과 마을공동체 등을 직접 방문, 조사를 마쳤습니다.개인적으로 다른 지역에서 기억수집가 활동 경험이 있지만 용인으로 이주한 지 4년 차, 그나마 코로나19 이전에 이사와 첫해 집 가까운 곳을 매일 걸어 다니며 기웃거린 게 전부이니 죽전과 수지, 탄천을 벗어나면 용인은 여전히 새로움이
서울시는 도시 생산력을 50% 이상 높이겠다며 2018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제팹랩네트워크에 가입하며 팹시티 동참을 선언했다. 서울혁신파크를 기반으로 다양한 글로벌 도시의 혁신 주체들과 연대와 협력을 통해 서울시가 처한 도시 문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다. 서울의 팹시티 프로젝트와 실험은 서울혁신파크 제작동 1층에 자리한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 ‘서울이노베이션팹랩’이 핵심 공간이다. 사회혁신 플랫폼 서울혁신파크, 기술기반 생활제조 실험실 서울이노베이션팹랩의 현재를 살펴본다. /편집자서울시는 은평구 옛
‘학습’이란 말 그대로 배우고 익힌다는 뜻이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한다. 사실 그렇다. 우리가 살아가는 매일이 새롭듯이 그 시간 안에 펼쳐지는 일들 또한 늘 새롭기 때문에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인간은 그 새로움에 적응하기 위해서라도 배움을 멈출 수 없다.배움을 멈추면 고인 물이 썩듯이 서서히 우리 삶은 생기를 잃어가기 십상이다. 더구나 요즘같이 변화가 급속한 시대에 살면서 요구되는 배움의 양은 이전보다 훨씬 많아졌다. 이제 평생학습과 재교육은 필수가 되었다.우리나라처럼 교육열이 높은 나라도 드물다. 학교 교육열만의 얘기가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