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지역을 지켜온 점포는 그 지역의 역사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다. 유통구조의 변화와 프랜차이즈가 성행하면서 골목상권은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용인에는 수십 년 동안 또는 대를 이어가며 꿋꿋하게 하나의 길을 가고 있는 점포가 적지 않다. 오래가게 이른바 ‘노포’다. 용인시민신문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노포가 지역 브랜드로 오래도록 남길 바라며 오래가게를 연중기획으로 마련했다. /편집자용인을 대표하는 먹거리를 꼽으라면 단연 백암순대다. 그만큼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지역 주
해마다 3월과 8월이면 3·1절과 광복절을 기념하는 행사가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조국 독립을 위해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한 독립운동가를 기리고, 민중들이 들불처럼 일어난 만세운동을 재현하거나 기념하는 행사다. 용인도 예외는 아니다. 삼일절인 3월 1일은 물론 3월 21일, 3월 29일, 3월 30일 처인과 기흥, 수지구에서 만세운동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그러나 이날이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아는 용인시민들은 그리 많지 않다. 용인 어디에 독립운동 유적지가 있는지, 어떤 독립운동가가 일제에 항거했는지 아는 이들은 드물다. 삼일절
기온이 오르고 겨울을 맞아 방학에 들어간 학교도 개학을 앞두고 있다. 입학생을 둔 가정은 이미 학교 갈 준비를 마쳤을 것이다. 이맘때면 이사가 많아 이사철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3월 이사철은 옛말이 됐다고 업계 측은 하소연하고 있다.여기에 역동적인 용인시가 경제나 도시 변화에 있어 상당 기간 정체기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전망이 이어진다.용인시 인구는 내국인 기준으로 2006년 76만 6000명에서 2021년 107만 명으로 40% 이상 증가했다. 이에 맞춰 도시 곳곳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립이 이어졌고, 그에 걸맞은
도시는 전국에서도 알아줄 만큼 대도시로 변모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용인시 성장도 주춤세를 보인다는 평이 많다.실제 용인시가 공개한 용인시 장래 총인구 및 인구성장률 추계를 보면 올해 인구성장률 0.83%를 정점으로 꾸준한 내림세를 보이다 2037년에는 ‘0’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 인구감소가 이어진다는 것이다.이런 현상은 비단 14년 뒤 일어나는 미래 상황만으로 볼 수 없다. 당장 용인시 유입인구나 가구 형태 변화 등을 살펴보면 이미 역동 도시 용인 이미지가 조금씩 퇴색되는 것이 현실이다.이런 가운데 본격적인 이사철을 맞
여성작가의 꿈을 펼치는 공간, 하모&리 갤러리처인구 이동읍 묵리 장촌마을에서 굽이굽이 길을 지나다 보면 산자락 아래 하모&리 갤러리(대표 이난영·이하 하모&리)를 만날 수 있다.하모&리가 위치한 산자락 일대는 청년 김대건 길, 일명 순례길로 용인에서 아주 유명한 곳이다.언뜻보면 전원주택으로 보이지만 하모&리 갤러리 건물 1층 ‘하모촌’은 순례자들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는 공간이다. 순례자들은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며 다음 여정을 준비하기도 한다.하모촌을 지나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하모&리 전시장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2021년 용인시 전체 인구(106만 7347명)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5만333명으로 14.1%에 달한다. 2017년 이후 최근 4년간 매년 0.1~0.2%p씩 노인 인구 비율이 꾸준히 늘어난 결과다. 노인 인구가 해마다 늘면서 2021년 노인 인구는 2017년과 비교해 29.1% 증가했다.노인 인구가 늘어난 원인은 무엇일까? 주요 요인은 고령화와 노인 전입 인구의 증가에서 찾을 수 있다. 2021년 용인시 인구는 2017년 대비 7만 1087명 늘었는데, 이 기간 노인 인구는 47.7%(3만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하나갤러리’주변 곳곳에 산과 전원주택을 흔하게 볼 수 있는 수지구 동천동에는 기획 전시만을 여는 현대미술 기획갤러리가 있다. 바로 ‘하나갤러리(관장 최하나)’이다.하나갤러리는 현대미술의 흐름을 체험하고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미술의 대중화를 실현하기 위해 2019년 개관했다. 이후 현재까지 활발히 기획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지난 전시를 살펴보면, 짧게는 1주일, 길게는 한 달 이상 전시를 열었다. 전시가 끝나고 난 뒤 다음 전시를 위한 재정비 시간도 길지 않게 준비해 햇수로 4년째 쉼 없이 전시를
용인시 인구 증가는 경기도를 넘어 전국 최고 수준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따른 지역 변화도 이어졌다. 용인으로 유입된 인구 중 특히 65세 인구가 주축을 이뤄 고령화에 맞춘 대책 수립을 늦출 수 없는 상태다.◇20년 사이 8%P 상승, 도 평균 상회= 2001년 용인시 인구는 45만 1000여 명이다. 이중 65세 이상 인구가 5.61%로 경기도 평균 5.93%보다 낮다. 용인보다 인구가 2배 이상 많던 성남시 5.28%보다 높으며 고양시 6.03%는 다소 낮았다.10년 뒤인 2011년 용인시 고령화율은 경기도 평균을 넘어섰다. 당
용인시 고령화 속도가 가파르다. 최근 4년 새 65세 이상 노인이 29%P가 증가했다는 통계도 나왔다. 지금까지 끊이질 않은 인구 유입에 용인시는 항상 젊은 인구가 더 많을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최소 인구 연령대만 두고 보면 미래 용인 모습은 ‘젊음’보다는 ‘고령’에 더 가까워질 가능성이 크다.지금 추세라면 시민이 그런 사회를 맞이하는 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듯하다.고령화 시대를 맞아 용인시가 더 이상 준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경고가 내려진 셈이다. 시간을 돌려 2000년 초로 돌아가 보자. 당시 용인시는 개발붐
UN은 한 나라의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화 사회로 규정하고 있다. 고령화 문제는 한국사회뿐 아니라 인구 110만 대도시 용인도 예외는 아니다. 출산율 감소와 기대 수명 증가는 비단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용인에서 고령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 수치로 확인됐다.용인시가 최근 공개한 ‘2022년 용인시 노인등록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용인시 전체 인구(106만7347명)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5만333명으로 1
도심 속 작은 휴식 공간 ‘갤러리 오르’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인근 주택이 밀집한 곳에는 예술인들이 재능을 펼치고, 주민들이 쉬어가는 힐링 공간이 마련돼 있다. 바로 ‘갤러리 오르(관장 정희경·이하 ’오르‘)’이다.2022년 3월 문을 연 ‘오르’는 도심에 있음에도 자연과 가까이 있다. 갤러리에는 어울리지 않는 큰 창문이 자리해 있지만, 이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풍경이 아름답기로 소문나 방문객들이 늘고 있다.‘오르’는 봄과 여름에는 꽃이, 가을에는 단풍이, 겨울에는 눈이 쌓이는 모습이 장관이며 고양이들이 뛰노는
자녀 방학이 중간을 넘기고 있다. 애초 계획이 수포가 될 즈음이다.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온종일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다 보면 마찰이 생기는 횟수는 많아지기 일쑤다. 이에 도서관에서 가족이 함께 또 따로 배움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수지도서관, 내달 7~28일…4군자 기질검사 원조‘김종구 특강’용인특례시가 성격 차이로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해 김종구 한국성격검사연구소 소장의 갈등 해결법 특강을 연다.강의는 다음 달 7일부터 28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0~12시마다 수지도서관 3층 시청각실에
용인시는 올해에도 용인와이페이 인센티브 지급과 배달특급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용인와이페이 발행 규모(청년기본소득, 농민기본소득 등 정책발행 306억 제외)는 총 3000억 원이다.충전 때 제공되는 인센티브는 2022년보다 86억 원 감소(10% 50억, 6% 150억)한 200억 원이다. 하지만 이후 국·도비에 따라 혜택 규모는 다소 유동적이다.공공배달앱인 배달특급 예산(소상공인 중개수수료, 소비자 할인 혜택)은 10억 원이다. 2022년 12월 말 기준으로 용인와이페 가맹점은 2만 7677곳, 배달특급 가맹점은 4654곳이다.
‘미술’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용인에도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가 무수히 많다. 주제도 다양하다. 독채로 멋들어지게 지어 크고 웅장함을 보이며 여러 관을 관람할 수 있는 대형 갤러리부터 도심 가까이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은 갤러리, 작은 공간이지만 커피를 마시면서 둘러보기 좋은 공간까지 다양한 갤러리가 용인에 있다. 지역작가부터 유명작가의 작품까지 전시하고 있는 용인의 갤러리를 찾았다./ 편집자주한적한 마을 다양한 예술 ‘갤러리 필랩’처인구 이동읍 화산리 한적한 마을에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이 생겨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 12월 2023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회복과 균형, 미래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경기침체와 코로나 상황에 따른 민생경제의 위기를 타개하고, 지역 간 불균형을 개선해 시민이 예산집행의 혜택을 최대한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용인의 도시 경쟁력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필요한 전략적인 예산집행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역동적 혁신성장과 살기 좋은 균형발전 등 7대 시정 목표 아래 미래에 투자하는 창조교육 등 21대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민선 8기 이상일 시장 첫해 주요 사업계획을
용인이 사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의견에 동의한다는 답변은 27.4%를 보였다. 특히 매우 동의한다는 수치는 1.6%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은 14%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하지만 두 답변만 두고 보면, 매우 동의한다는 답변은 1.6%인데, 반해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는 2.4%로 두 배가량 차이가 난다. 이는 곧 용인시가 즉시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사업하기 좋은 도시에 동의한 업종은 금융/보험업(38.7%)이 가장 높게 나왔으며, 뒤를 이어 음식, 숙박업(34%)에서 가장 높다. 비동의 답변은 예술, 스포츠/여
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박정운) 글로벌캠퍼스는 1982년 용인 글로벌 캠퍼스로 조정했으며 이후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본·분교 통폐합 승인을 받아 현재 처인구 모현읍에서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폴란드어과1987년에 설립된 한국외대 폴란드어과는 한국에서 폴란드어를 배울 수 있는 유일한 학과로 독보적인 강점이 있다. 학과에서는 어문학뿐 아니라 역사, 문화 등 지역학 전반에 걸쳐 실용적이고 전문적인 지식을 쌓을 수 있다. 또한 폴란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현지 대학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다양한 장학금과 현장실습의 기회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는 2007년 5월 수원캠퍼스에서 국제캠퍼스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후 현재까지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에서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국제캠퍼스는 이공계열 단과대학과 예체능 계열, 국제대학, 외국어대학 일부 학과 전공으로 구성돼 있다.국내 최대 규모 장비 보유 우주시대 선도하는 ‘우주과학과’우주과학과는 1985년 설립 뒤 국내 천문우주과학 분야를 선도해 왔다. 우주과학과의 연구와 교육에 활용되고 있는 경희 천문대는 대학 내 시설로는 최대 규모의 광학망원경을 보유하고 있다.이론과 실험 실습 및 관측을 겸비한 국내 유일의
용인에 있는 제조업 중 2021년 사업을 위해 대출받은 경험이 있는 사업체는 24.6%이며, 평균 대출금액은 5억74000만 원으로 조사됐다.대출 경험은 2016년 이후 창업한 기업이 32.7%로 가장 높았으며 본사와 공장이 함께 있는 기업도 36.5%로 높게 나왔다.대출받은 기관으로는 ‘이외 금융기관 대출’이 56.4%로 절대적이며, 신용보증재단 27.6%를 보였다. 지자체 지원 알선 대출은 3.7%로 상당히 낮다.사업체가 대출받은 주된 이유로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가 76.1%로 압도적이다. 그나마 설비 마련 및 확장을 위한
명지대학교(총장 유병진·명지대)는 용인시에 있는 사립 종합대학교이다. 서울 서대문구에는 인문대 캠퍼스가 있으며, 1983년 용인시에 자연대 캠퍼스가 옮겨왔다. 자연대 캠퍼스에서는 자연과학대학, 공과대학, ICT융합대학, 예술체육대학, 건축대학, 국제학부가 운영되고 있다.40년 전통 건축학부 ‘건축학전공’명지대는 1971년 건축공학과를 신설해 2001년 국내 최초로 건축공학과를 건축학과로 통합했다. 모든 건축교육 역량을 건축설계분야로 집중해 건축대학을 설립했다. 건축학전공 교육분야는 국내 유일 2003년부터 2005년까지 교육부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