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인 어려움이 모든 국민들을 힘겹게 하고 있다. 옛 부터 많은 예술가들은 경제적으로 어렵게 살아왔는데 거장들은 과연 어떤 경제활동을 했을까 궁금해진다. 어느 책에 수록된 재미있는 거장들의 생계 추적을 한번 옮겨 보고자 한다.클래식 하면 떠오르는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와는 달리, 대부분의 음악가들은 밥벌이로 골머리를 앓는 가난한 집안 자식들이었고 음악
일주일이 넘도록 몸살감기를 앓고 있다.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아서인지 예전처럼 심하지는 않지만 그 고달픔은 마음마저 시름시름하게 해서 뜨거운 이마를 짚으며 뒤척이다보면 혼자서 견디며 사는 일이 참으로 아득하게 느껴진다. 그렇게 쓸쓸하기만 했던 마음의 갈피로 너무나 아름다운 그림책 한 권이 찾아들어 눈부신 꽃다발을 안긴다. 자연에서 찾은 우리 색으로 그렸다는,
3주쯤 전 친구가 생일을 맞았다. 받고 싶은 선물이 있는지 물었더니 ‘스카프’라 했다. 생각해보니 그는 평소에도 스카프나 머플러를 이용하여 자기만의 멋을 잘 연출하곤 했다. 같이 선물하기로 한 또 한 친구가 공정무역상품을 파는 데 가보자는 제안을 했다. ‘공정무역’이란 ‘원조가 아닌 무역을 통해 가난한
“분리수거를 하고, 재활용을 하고, 친환경제품을 사용한다 해도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환경과 생태에 해를 끼치는 일은 부지기수로 널려있다. 현존하는 인간 중 누가 이로부터 완벽하게 자유로울 수 있을까?” 며칠 전 저녁, 한 식품회사의 사외보에서 우연히 보게 된 글이다. 부엌바닥에 물을 엎지르고 몰래 돌아 나오다 엄마를 딱 맞닥뜨린 아이처럼
경제 한파로 인한 어려움이 문화계에도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경제가 부흥되어야 문화가 활발히 움직이는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바로크시대와 초기 고전주의시대 음악가들은 궁정악장 또는 궁정악사의 신분으로 경제 활동을 했던 부류와 일부 신흥 경제부흥집단을 상대로 상업적인 음악 활동을 했던 부류로 나뉜다. 후자의 대표적인 음악가가 바로 베토벤
“산업디자인과 패션 · 가구디자인 분야에서 올해엔 노란색 계열을 자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세계적 컬러 전문 기업인 팬톤은 2009년의 컬러로 미모사꽃 색을 닮은 밝은 노란색(일명 미모사색)을 꼽았다. 경제적 불황과 정치적 난관 속에서도 밝음과 안도감을 느끼게 하는 노란색이 세계 곳곳에서 소비자들의 부름에 응할 전망이다.&rdquo
용인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정필용)는 오는 16일 오전 10시 수지구 풍덕천동에 자리한 용인 여성회관 내 전통체험터에서 ‘설날맞이 복주머니 만들기’ 강좌를 열기로 하고 참가자 25명을 모집한다.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에 자리한 농업기술센터가 여성교육강좌의 하나로 운영하는 규방공예 과정에 용인 여성들의 호응이 높아서 수지 등 도시지역 여성들
한해를 마무리 하는 달. 사람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입버릇처럼 ‘바쁘다! 바뻐!’를 연발한다. 올해는 더 바쁜 것 같다. 그래서 일본에서는 12월을 시하수(しはす-師走)라고도 한다. 우리나라 말로 ‘섣달’이라는 뜻이다. 글자 그대로 스승은 소낙비가 와도 점잖게 비를 맞고 걸어가지 절대로 달리지 않는다. 그러한 스승
이동면 체육회는 29일 연말을 맞아 지역 내 경로당 32곳과 노인요양시설인 소자의 집, 한빛 요양원 등에 쌀과 생활용품 등을 전달했다. 또 관내 저소득층가구 자녀와 체육회 우수 장학생 등 1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이동면 체육회 회장(송희근)은 “어려운 현 경제상황에 연말행사를 치르기보다는 그 경비로 우리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따뜻한 온정을 나
겨울 숲속은 참으로 매력적이다. 겨울 숲에 들어가면 생명을 다하고 쓰러진 나무들이 군데군데 보인다. 전엔 눈에 띄지 않던 풍경들. 길게 가로놓인 나무들을 놓치고 지나갔던 건 이게 아니어도 볼 것들이 많아서였을 게다. 잎이 달려 있을 땐 볼 수 없던 것들을 이 계절은 속속들이 드러내 보여준다. 다른 걸 뽐내느라 숲이 보여주지 않았던 것도, 다른 걸 살피느라
얼마 전 지인과 함께 나눈 대화가 생각난다. 지면을 통해 매주 마다 필자를 만나고 있어 좋다며 음악은 잘 모르지만 궁금하고 의문이 생긴 것들을 산책사를 통해 알아갈 수 있어 유익하다는 말이 머리에 남는다.음악을 하는 사람으로서 글을 쓴다는 것이 나름 조심스럽고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었지만 그래도 음악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내가 알고 있는 것을 조금이라도 알
며칠 전 자연학교 아이들, 부모님들과 함께 한 해의 활동을 마무리하였다. 지난 일 년을 돌아보며 함께 했던 활동도 더듬어보고 자연도 추억해보기. 지난봄에 식물은 추위 속에서 힘겹게 싹을 내고 잎을 키우고 꽃을 피웠었다. 영상으로 다시 보는 이른 봄의 조팝꽃은 어쩜 그리도 아름다운지. 영상 속엔 연두와 초록으로 조금씩 숲을 채워나가던 여름도 있었다. 지난여름
핫산이 어느 날 따로 살고 있는 모친을 자택으로 저녁식사초대 했다. 모친은 유쾌한 이야기와 함께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핫산과 도우미의 사이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그들은 서로 사귀고 있는 사이였다. 모친은 아들에게 물었다. “아들아! 저 애하고 어떤 사이냐?” “어머니도 참 농담마세요. 천만에요&r
호텔에 여장을 풀고 잠시 휴식. 오래 맛보지 못한 한국음식으로 아침 겸 점심의 포만감을 느껴본다. 유럽과 아시아의 접착점 실크로드의 시작이며 끝인 이스탄불은 유구한 역사의 고장이다. AD330년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로마의 수도를 로마에서 콘스탄티노플(지금의 이스탄불)로 이전해 옴으로 도시의 번성기를 맞는다. 지정학적으로 이스탄불은 동서양 문화가 만나고 공존
용인청소년쉼터는 알 수 없는 곳. 애들과 싸우고 때리기도 많이 때린 놈, 개구쟁이 악동처럼 장난치고 사고만 치던 놈, 항상 안 한다 안 그런다 해놓고 지키지 못 해 반복되던 실망들, 모두 내 잘 못인 줄 알면서… 난 그렇게 용인청소년쉼터를 잊고 싶었다. 아니 잊었다. 며칠, 몇 주, 몇 개월… 시간이 가면서 차츰 내 기억 속에서 사
음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강형문의 음악사 산책을 통해 음악이야기를 작성하다보면 여러 생각에 잠긴곤 한다. 다음 주엔 무슨 내용의 글을 쓰면 좋을지에 대한 내용으로 주로 고민을 하는데 그러다보니 좀 더 넓은 시야에서 생각하게 되고 다양한 각도에서 관찰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이제는 조금씩 알아보는 분들이 생기면서 그분들과 만나면 음
어제는 그동안 별러 오던 처인구의 상징이기도 한 처인산성의 성지(城址)를 찾았다. 이 항몽(抗蒙)의 성지는 많은 학자, 문인들 그리고 여러 매스컴들이 앞다투어 알려왔고 요즘 들어 누군가가 을 발간하려고 준비 중이라는 말도 들었다. 안 가본 명소이기에 찾아 갔으나 한마디로 실망에 아쉬움뿐이었다. 이 산성의 전체 둘레는 425미터이고 19
김장철 막바지다. 한동안 담갔느니 안 담갔느니 안부를 묻기 바쁘더니 드디어 식탁마다 맛깔스런 김치로 풍성하다. 이렇게 김장철이 되면 나는 맛난 김치보다 먼저 짤막한 이야기 한 토막이 떠오른다. 듣고 나면 누구나 ‘허허-’하고 웃음을 터트리게 될 오래된 이야기 한 편. 어릴 때 같은 동네에 고모 한 분이 살고 계셨다. 혀 짧은 소리를 한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얼마나 빨리 돌아가는지 그나마도 한적한 시골에서 느긋하게 살다가 가끔 한 시간 남짓 걸리는 서울에 나가보면 어제가 옛날 같은 느낌이 든다. 그래서 나는 볼일을 마치기가 무섭게 연탄 냄새가 정겹게 풍기는 내 둥지로 화급하게 돌아온다. 내나라 사정도 이런데 몇 년 만에 가보는 외국이야 말할 것도 없겠지. 지지난 주간(11/11~11/15)
얼마 전 오랜만에 오래된 영화를 다시금 보게 되었다. 우연히 지인을 통해 음악영화 이야기를 하던 중 좋은 음악영화를 소개받고 두 번이나 보게 되었다. ‘어거스트 러쉬’라는 영화인데 음악을 공부하는 학생이나 음악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보기를 바란다. “바람에 흔들리는 모든 소리가 음악이요. 매일같이 들려오는 많은 시끄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