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3일에 실시된 제7회 지방선거는 선거라는 형식을 빌린 조용한 혁명으로 규정할 수 있을 것이다.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이 17개 광역자치단체장 중 14곳에서 승리했고, 광역의회에서는 자유한국당에 비해 무려 3배 많은 의석을 확보함으로써 압승을 거뒀다. 이번 선거를 통해 국민들은 보수정당과 정치인을 탄핵시킨 것으로 해석해도 무방할 것이다. 이는 무력을 동반하는 과거의 혁명보다 현대적 의미에서의 혁명, 즉 평화적이지만 더욱 본질적 변화를 실현시킨 혁명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이현재 전 부총리는 최근 한 일간지에서 “현재 한
황토 빛 땅에 귀여운 모종과 씨앗을 뿌린지 몇 달 만에 수확의 기쁨을 맛봅니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텃밭에 누구는 상추를 심고, 누구는 토마토를 심고, 저마다 정성과 소망을 담아 물을 주고 기다린 지 몇 달. 벌써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은 밭은 수확의 기쁨으로 환하게 미소 짓게 합니다. 이제 얼마 있으면 모든 산과 들도 그렇게 미소 짓게 하겠죠.
“라일락 꽃향기 맡으며~ 잊을 수 없는 기억에~” 라일락을 보면 무조건반사로 입에서 튀어나오는 노래이다. 노랫말도 좋고, 가수 목소리도 정말 좋고, 거기에 라일락 향기까지 더해지는 듯하다. 라일락으로 너무도 익숙한 연보랏빛 꽃송이의 우리말은 ‘수수꽃다리’이다. 꽃송이가 수수의 열매 맺은 모습을 닮아서 그렇게 부른다. 어감에서 오는 느낌으로 수수꽁다리가 수수꽃다리로 바뀐 것이 아닌가 추측도 해본다. 수수꽃다리는 우리 주변에서 정원수로 많이 볼 수 있다. 그런데 정원수로 많이 심는 나무들 중에 영산홍을 제외한 다른 나무들은 사람들의 관
요즘 신문고 국민청원 광장에서는 동물 관련, ‘개를 가축에서 제외하라’는 청원이 한창 진행 중에 있는데요, 청원이 시작된 지 보름 정도 만에 참여 인원이 10만 명이 넘을 정도로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축산법에는 개가 가축에 포함돼 있으나 축산물위생관리법에는 제외돼 있습니다.한때 개를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넣으려는 방안이 검토됐으나 합법적으로 ‘개고기’를 인정하게 되는 것이기에 동물보호단체의 반발과 글로벌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것이라는 측면에서 무산됐습니다. 반면 ‘개도 다른 가축과 다르지 않다’, ‘개고기를 위생적
주로 아침에 일어나 발을 디딜 때나 한참 앉아 있다가 걸으려고 할 때 갑자기 발뒤꿈치가 날카롭게 찌르듯이 아프면 대체로 족저근막염을 떠올릴 수 있다. ‘족저근막’은 발꿈치뼈에서 발가락뼈에 붙는 밴드 같은 구조물로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발에 추진력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 족저근막이 갑자기 잡아당겨지면 근막이 발뒤꿈치에 부착되는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근막에 미세한 손상이 반복적으로 누적돼 만성적인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게 되면 근막이 두꺼워지고 섬유화되면서 만성적인 염증과 통증을 일으킨다. 발뒤꿈치 및 발바닥 통증의 가장 흔
민주주의의 꽃은 국민의 손으로 직접 지도자를 뽑는 선거다. 선거를 통해서 후보자들은 국민을 의식해야 하고 권력을 견제할 수 있다. 후보자들은 표를 얻기 위해 좋은 공약을 개발하기도 하지만, 국민들을 금품으로 유혹하기도 했다.먹고 살기 힘들던 1960~70년대는 후보자에게 막걸리 한잔 얻어 마시고, 새 고무신 하나 받아 신으면서 표를 주는 소위 ‘막걸리 선거, 고무신 선거’라는 말이 유행하기도 했다. 막걸리·고무신 선거는 시간이 흐르면서 신작로와 전깃불을 놓아준다는 공약으로 변했다. 달콤한 유혹으로 국민들을 유혹했던 말들은 선거가 끝
오늘날 지역발전의 척도를 가늠하는 기준이 단순히 경제적 측면에만 머물러 있지 않고 문화적 역량과 예술적 수준이 매우 중시되는 문화예술의 시대를 우리는 살고 있다. 특히 선진국형 산업구조 개편과 초고령화 시대로의 진입 등 사회적 변화에 따라 시민들의 정서 함양, 여가 선용, 자기계발과 같은 삶의 질 향상에 있어서 문화예술은 대단히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인구 100만 도시로 성장한 용인시의 문화예술 현주소는 어떠한가. 문화예술 인력은 물론, 기반 인프라 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던 20여 년 전에 비하면 놀라울 만큼 변화와 발전
6·13지방 선거 열기로 용인이 뜨겁다. 각 후보자들이 혼신의 노력을 다하며 각종 공약을 내걸고 유권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교통난 해소 약속, 무상복지를 확대하겠다는 약속 등 수많은 공약들이 난무하고 있다.그런데 없다. 늘 그래왔듯 이번에도 없다. 우리의 식탁을 책임지고, 우리의 건강을 책임져온 그것이 없다. 바로 농업이다. 언제나 농업은 모든 현안 중 뒷전이었다. 그렇게 농업과 농민은 그들에게 잊혀져 있다. 묵묵히 땅을 일구고 자식 같은 농작물을 가꾸는 농민과 농업은 언제나 그래왔다. 하지만 이번 만큼은 안 된다. 이제 우리의 식
한때, 사회적 경제가 소외계층의 일자리 창출쯤으로 생각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사회적 경제는 지역 자치의 기본 토대로 작동하고 있다. 사회적 경제는 내가 사는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구성원들이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며, 사람 중심의 철학을 가진 기업체이다.신자유주의 시대, 경제성장은 멈추고 더 이상 물질적 풍요를 기대할 수 없을 때 그 진가를 발휘하는 것이 사회적 경제 조직이다. 우리 사회는 진작부터 발전에 대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었다. 사회적 경제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간파한 용인 인근의 다른 도시들은 정책적으로
가정을 잘 가꾸는 일은 바로 행복과 자아실현이다. 가족관계에 금이 가거나 가정이 깨지는 것은 창조질서에 오점을 남기며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평생 잊지 못할 트라우마(상처)로 남겨진다. 오늘날 청소년들이 가정에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이탈해 범죄의 길로 빠지는 현상은 결코 몇몇 가정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이는 근본적으로 사회구조적인 문제이며, 우리는 문제의 원인을 진중하게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가정의 사전적 의미는 ‘혈연관계에 있는 사람들의 공동생활체로서 즉, 부부·자식·부모 등 가족이 공동 생활하는 조직체’를 말한다고 돼있다.
최근 미국의 주요 도시들 사이에서는 대기업 유치를 위해 유례없는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뉴욕 타임즈에 따르면 올림픽 개최 도시 선정 경쟁 이상으로 그 열기가 뜨겁다고 한다. 미국의 대도시들이 열렬히 구애하고 있는 대기업은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 회사인 아마존이다. 1994년에 설립된 아마존은 2017년 매출액이 무려 1778억6천만 달러에 달하며, 미국 내 고용직원만 50만 명에 이른다. 그 중 본사 직원 4만5000명은 미국 북서부 시애틀의 중심가 30개 건물에 분산돼 일하고 있다.기업 규모가 성장하면서 아마존 경영진은 미국 중부
청딱따구리가 봄부터 울더니 아직도 짝을 찾지 못한 수컷의 울음소리가 아침부터 구슬프다. 숲으로 산책가기 정말 좋은 요즘이다. 아직도 춘곤증으로 비몽사몽하고 있다면 숲에 가서 에너지를 받아와야겠다. 숲 한 모퉁이에 반짝반짝 빛나는 나무가 꽃을 피웠다. 보리수나무다. 보리수나무는 꽃이 정말 많이 피지 않고서는 꽃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잎이 유난히 하얀 은빛을 내기 때문이다. 잎 사이로 나팔같이 생긴 작고 하얀 꽃이 주르륵 매달려 있다. 콩과식물들의 뿌리에는 질소를 고정하는 뿌리혹이 있다는 것이 잘 알려져 있다. 척박한 땅에서도
지난 3월 20일부터 청와대가 대통령 개헌안을 전문과 기본권, 지방분권, 대통령 연임제 등 3일에 걸쳐 발표하면서 바야흐로 개헌정국으로 접어들었다. 헌법 조항 하나하나 막중한 영향력을 갖기 때문에 3일 동안 나누어 발표했지만, 그래도 국민들이 꼼꼼히 읽고 평가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분량이었다.헌법 개정은 국회 재적의원 2/3의 찬성과, 국민투표에서 과반수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한다. 개정안 발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대통령이나 국회가(재적의원 과반수 이상의 동의) 발의할 수 있다. 국회에서 개헌 의결 정족수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여
우리 전통사회에서 인간의 통과의례는 관혼상제(冠婚喪祭)로 표현됩니다. 그 첫째 관문인 ‘관’이 바로 성년례를 말합니다. 성인이란 사회구성원으로서 자신의 책임을 다 하는 나이를 뜻합니다. 누구나 잘 알고 있듯 법으로 정한 우리나라 성년은 만 19세부터입니다. 마침내 용인시민신문이 창간 열아홉 해를 맞이했습니다. 성인이 된 셈입니다.되돌아보면 지방자치시대의 동반자로서 풀뿌리 지역언론의 역할을 다 하고자 본지 임직원들은 그간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건강한 지역공동체 지향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 △참여적 시민사회 추구 등 3대 창간정
창간 이래로 초지일관 정론직필을 추구하며 한 길만 걸어온 용인시민신문 창간 19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시민과 함께 호흡하며 건강한 지역 공동체를 만들고자 노력해 오신 이홍근 발행인과 우상표 대표이사를 비롯한 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그동안 용인시민신문은 시민들의 진솔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고 지역의 정치, 사회, 문화, 행정 등 수많은 현안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보도하며 지역의 대표적인 언론기관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앞으로도 용인시민신문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며 건전한
용인시민신문 창간 19주년을 100만 용인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난 19년간 용인시민신문은 한결같은 정론직필로 시민의 알 권리를 충족하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지역 정론지로 굳건히 자리 잡았습니다. 참여하는 시민사회를 만들겠다는 올곧은 사명을 갖고 많은 시민들에게 시정 참여를 독려하고 지역 사회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며 시정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용인시민신문이 100만 시민의 성숙한 소통문화를 정립해나가는 ‘아고라’로 큰 역할을 해주리라 기대합니다
용인시민신문 창간 10주년 행사를 신사옥에서 가졌던 것이 엊그제 같습니다. 당시 많은 분들과 함께 축하드렸던 기억이 생생한데, 벌써 창간 19주년이 됐습니다. 용인시민신문 창간 19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홍근 회장님과 우상표 대표님,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에게 감사 인사 전합니다.새 정부 들어 지방분권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지방분권시대를 맞아 지역 언론의 위상과 역할이 더 중요해 지고 있습니다. 100만 도시 용인의 발전을 위해 지역 대표언론 용인시민신문이 큰 역할을 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용인시민신문은 창간 이후 늘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