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안성과 평택을 다녀왔습니다. 용인과 비교해 큰 도시가 아니어서 몇 시간 만에 도심지와 큰 도로 주변을 관찰하는 것이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습니다.이번 방문에서 가장 눈에 많이 들어온 현수막이 있었습니다. ‘안성 동신일반산업단지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을 환영한다는 것입니다. 용인시와 같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된 평택 시가지 분위기도 상당히 비슷했습니다.두 도시 풍경은 마치 용인시 어느 한 곳을 보는 것만 같았습니다. 정치인 이름으로 내걸린 것이 다수지만 시민 염원과 기대도 어렵지 않게 느
현수막은 주로 홍보용으로 많이 활용됩니다. 정보 전달 역시 홍보 내용 중 하나입니다. 길을 걷다 수시로 볼 수 있습니다. 그중 가장 반가운 것은 아무래도 명절쯤에 걸리는 ‘고향 잘 다녀오시라’가 아닐까 합니다. 그 외 합격 소식이나 승진 등 경사를 알리는 현수막 역시 반가웠습니다.요즘에야 정보 전달 방법이 다양해져 굳이 현수막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알아야 할 것은 앉아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세상입니다. 때문에 현수막 역할과 필요성이 옛날 같지 않습니다.시대변화는 일상에 분명하게 투영됩니다. 예년만큼 길거리에서 현수막을 보기가 쉽지
역사 만들기(이하 ‘역만기’)라는 용어는 일반 사람들에게 조금 생소할지 모른다. 이는 필자가 처음으로 쓴 용어이다. 그러나 이를 뜻하는 의미는 이미 ‘역사의 창조’라는 말이 있어 왔다. 이 말의 우리식 표현이 ‘역만기’이다.역사가 무엇인가에 대한 설명은 대단히 많다. 가장 기초적인 것은 인간이 역사를 만들어 내는 동물이라고 한 것이다. 이는 하루하루 우리 생활이 모두 역사임을 말한 것이다. 자기가 살아온 생활 자체가 역사일 수 있다.일반사람들에게 역사라는 말은 가족사일 수도 있고, 개인의 활동일 수도 있고, 지역의 문제일 수도 있다
용인시에는 참 많은 시설이 있습니다. 용인시청은 물론이고 다양한 복지 시설까지 두루 갖췄습니다. 하지만 늘어나는 인구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항상 부족한 처지였습니다. 그렇다 보니 시민은 불편을 넘어 피해를 보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력은 물론 정치력까지 가세했지만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용인시에는 시민을 위한 행정 복지, 나아가 문화 시설까지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일부는 오히려 제대로 사용되지 못해 활용방안을 찾아야 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최근 한 언론에 보도된 내용입니다. 대구광역시 군위군 종합
제17대 독자위원회(위원장 이종훈)는 지난 3일 4차 회의를 열고 지면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4명 위원 등 6명이 모여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이상일 시장 1주년 언론 인터뷰 내용과 지역신문과 용인시 홍보 정책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이상일 시장이 1주년을 기념해 진행된 언론브리핑에서 밝힌 포은아트홀 객석 확대에 대해 호평했다.하윤희 부위원장은 “조금 늦은 감이 있긴 하지만 객석을 확대하는 것은 질 좋은 공연을 용인시민에게 제공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용인시가 빠른 시일 내 안전하게 객석을 확대하면 표
정치란 무엇인가? 7월의 첫날에 가슴 시리도록 정치란. 두 글자에 대해 엄숙한 생각을 한다.정치학자로서 정치가 국민에게 가장 혐오의 대상이 되고 가장 낙후된 모습을 보면 안타까움을 넘어 아프고 아프다.같은 하늘 같은 공간 같은 시대 같은 국민 같은 조국인데 우리는 왜? 정치는 왜? 이 모양 이 꼴인가? 이제 4류, 5류의 정치 시대를 넘어 정치권 전체에 거대한 쓰나미와 해일이 덮쳐 정치를 제대로 거듭나게 했으면 좋겠다.나라와 국민의 미래는 없고 오직 나의 입신양명과 오직 나의 출세와 자리 욕심밖에 없는 배울 것이 전혀 없고 조폭들의
최근 용인시체육회가 시끌시끌합니다. 체육인을 대표해 회장으로 오른 신임 회장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간해서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그것도 그럴 것이 직원 주장만 두고 보면 회장 사퇴 요구 명분도 있으며, 설득력을 넘어 시급성까지 있어 보입니다. 세상이 변했고 아니 변하기 전에도 이 사회에 존재하는 어느 것도 다른 존재를 무시해서도, 무시당해서도 안 됩니다.사회적 악으로 규정된 ‘갑질’ 정도의 표현으로는 모자랍니다. 사퇴를 종용당하고 있는 현 회장은 취임 초기부터 우려가 제법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의원과 험한
한창 취재 중인 사안이 있습니다. 용인 한 공공기관 내부 문제로 들어온 제보입니다. 이 기관과 관련해서는 이전에도 몇 번 제보가 있었습니다.어떻게 다룰까를 두고 한참 생각하다 때를 놓치는 오류를 범했습니다. 제보자를 만나 4시간 가까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기자란 듣는 것이 일이긴 하지만 이번에는 일방적으로 들었습니다.취재는 보도를 전제로 하지만 모든 것이 신문에 실리진 않습니다. 제보자와 나눈 대화를 글로 작성하면 모르긴 해도 한주 신문 모든 면을 할애해도 부족하지 않을까 합니다.기자를 찾는 사람은 억울함이 속에 꽉 찼거나, 큰
취재가 아니더라도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장보기는 필수입니다. 요즘이야 인터넷으로 배달시키면 어렵지 않게 사들일 수 있지만, 유년 시절만 하더라도 시장이라곤 오일장이 전부였습니다.시장은 말 그대로 축제장이었습니다. 인파, 먹을거리 여기에 볼거리까지. 무엇보다 원하는 물건을 산다는 즐거움은 쾌락에 가까웠습니다. 두 손 가득 들고 온 짐을 집에서 다시 확인하던 추억은 여전히 뇌리에 남아 있습니다.당시 어느 신문에 실린 자동차 광고에는 이런 문구가 있었습니다. '1년이면 소형승용차 1대 값이 절약됩니다’자동차 회사가 내놓은 논리는 이랬습니
용인시가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큰 노력을 하고 있다. 비교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평가는 달라질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용인시란 도시가 성장한 만큼 용인 문화 환경 역시 변화를 가졌다는 것이다.용인시는 시 승격 이후 30년이 채 되지 않아 마침내 110만이 넘는 대도시를 일구어낸 용인특례시이다.1990년대에 만들어진 ‘용인문예회관’, 지금의 ‘처인홀’에서 이따금 문화행사들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는 죽전에 있는 ‘포은아트홀’에서 이전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수준 높은 문화행사들이 많이 진행되고 있다.중세를 지나 르네상스
<용인시민신문>제17대 독자위원회(위원장 이종훈)는 22일 3차 회의를 열고 지난 한 달여 간 발행된 지면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5명 위원 등 7명이 모여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용인에서 발생한 고독사에 대해 집중해 논의했다. 이어 용인 대표 문화를 집중 조명한 기사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고독사와 관련해 참석한 위원들은 발생하지 말아야 할 일이 용인에서도 발생해 안타깝다는 마음을 먼저 들어냈다.목인석 위원은 “용인에서 복지사각지대라고 말할 수 있는 지역이 몇군데 있다. 이번 고독사 발생 지역도 사각지대에서 발생해 정말 안
시간이란 상대적이라 길 수도 짧을 수도 있습니다. 1년이란 세월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6월 열린 지방선거에서 당선, 본격적인 임기를 시작한 지 1년여 가 지난 선출직 공무원에게 그간 시간은 어떻게 흘렀을까요.모르긴 몰라도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시간을 제법 많이 보냈겠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개인이 아닌 공인으로 활동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앞서 여러 해 공인으로 삶을 경험한 예도 있겠지만, 분명한 건 지난 1년은 또 그때와 다른 점이 많았을 것입니다.당사자가 아니기 때문에 그들이 보낸 1년을 꼼꼼하게 알지는 못
외교에 있어 일본도 미·일 동맹을 기본 틀로 하고 있지만 중·일 관계를 실리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우리 정부도 마찬가지의 실리외교를 검토하길 기원한다.한미동맹의 기본 틀 내에서 실리와 명분의 한중관계의 새로운 외교 방향을 잡아야 할 것이다.우선 국내 정치에 있어, 부디 정치권 여야 당 대표자들의 협력과 소통의 정치로 한미관계, 한일관계, 한중관계도 국익 최우선으로 여야가 협력하여 선을 이루길 기원한다.국내 정치가 싸움의 이전투구인데, 미국·일본·중국이 우리를 싸잡아 깔보고 있는 외교 형국이라 판단된다.밖으로 우리의 국익을 위해
지난 6월 14일 용인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한 맨발 걷기 활성화 관련 조례는 그 의미가 작지 않다. 정식 명칭은 ‘용인시 도시공원 맨발걷기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아래 맨발 조례)’이다.올해 2월 전주시의회를 통과한 맨발조례에 이어 전국적으로는 두 번째, 수도권 지역에서는 첫 번째로, 맨발 걷기에 대한 법제화의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용인시의회의 용기 있는 시도는 대단히 칭찬할 만하다.용인특례시는 인구 110만을 바라보고 그 면적이 서울과 맞먹을 정도로 넓은 만큼 성장 잠재력이 큰 도시로 주목되어 왔다. 또한 기존의 원삼 SK하이
용인독립운동기념사업회는 독립운동 후손들과 함께 지난달 25일 타지역 독립운동기념관을 견학하며 용인지역의 독립운동 선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일제가 전국 3대 실력 항쟁지로 지목한 안성 지역의 3.1운동 기념관을 시작으로 역사마을을 거쳐 천안 독립기념관을 방문하는 일정이었다.안성 3.1운동 기념관-“부러움과 부끄러움은 우리 몫”구름이 하늘에서 유유히 노닐고 있는 5월의 아름다운 아침, 하늘은 맑았다. 놀멍, 쉬멍을 기대하며 다른 지역의 사례를 씨앗으로 삼고 싶은 욕심도 있는 길이었다.안성 원곡면 만세로 3.1
최근 친환경과 관련되어 떠오르는 키워드는 ‘RE100’이다. ‘RE100’이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카카오 등 총 32곳의 기업이 글로벌 RE100에 가입되어있다.이처럼 기업들이 ‘RE100’에 뛰어든 데는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 번째는 기업들이 기후 위기에 대응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현재 가장 심각한 글로벌 위기인 기후변화를 기업들이 인지하고 이를 선제적으로 막고자 하는 것이다.두 번째는 기업들의 실리적 이익 때문이다.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내용을 떠나 언론사에 걸려 오는 전화는 대부분 제보입니다. 민원이 담긴 경우도 많지만 억울함을 호소하는 내용도 상당수입니다. 그날 받은 전화는 감정 이입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오히려 조심스러웠습니다. 객관적으로 취재를 할 수 있을까 나름 걱정한 것입니다.제보자 말은 이랬습니다. 아이가 시 한 복지관이 주최한 그리기 대회에 출품, 큰 상을 받았다는 겁니다. 그대로 표현하면 ‘가문의 영광’이라고 여길 정도로 기뻤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후 곧 실망을 넘어 분노해야 하는 상황을 느꼈답니다.얼마의 시간이 흘렀
자동차를 운전해본 사람은 한 번쯤 겪지 않았을까 예상해봅니다.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고속도로에서는 특히 말입니다. 한참 달리다 보면 느릿느릿 움직이는 차량을 만납니다. 불평불만을 하며 앞지르기하기 일쑤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문득 놀랍니다. 천천히 가던 차량이 기준 속도를 지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잘못은 내가 하면서 남 탓을 하고 있었구나”일상에는 그런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통상이 규정에 앞서는 경우 말입니다. 통상이라고 하면 일상에서 통하는 특별하지 않은 행위를 말합니다.하지만 염연히 기준은 있습니다. 그것을
강력범죄에 속하는 살인사건이나 극단적 선택으로 인한 사망 사건이 발생한 경우, 어떻게 보도해야 할까요? 영화나 드라마 등 영상콘텐츠에서는 범죄를 어떻게 다뤄야 할까요?한국기자협회는 누리집에 5가지 원칙을 발표했습니다. 5가지 원칙으로 △기사 제목에 ‘자살’이나 자살을 의미하는 표현 대신 ‘사망’, ‘숨지다’ 등의 표현 사용 △구체적인 자살 방법, 도구, 장소, 동기 등 보도하지 않는다 △자살과 관련된 사진이나 동영상은 모방 자살을 부추길 수 있으므로 유의해서 사용할 것 △자살을 미화하거나 합리화하지 말고
용인특례시는 급속한 개발과 도시화로 인해 인구는 경기도에서 수원시 다음으로 많은 2위를 기록하고 있으나 과거 시정을 책임졌던 대부분의 선출직 공직자, 국회의원들과 시장들의 비리와 행정의 미숙함 그리고 미래 비전 없는 공약 등으로 외형적 성장은 거듭했음에도 내실 있는 110만 용인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는 미흡했다.난개발과 중장기 미래 장래성 없는 정책과 시민 혈세를 수없이 쏟아붓고도 형편없는 하드웨어는 물론이고 변변한 소프트웨어도 없고 시의 랜드마크의 첨단 건물도 없다. 공직자들의 상당수가 미래지향적인 사고의 소유와 정책의 중장기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