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한 기온변화에 활짝 핀 서리꽃이 아침 햇살에 녹아갑니다. 촌로가 불을 지피기 위해 모아둔 깻단이 무용지물이 되어 버렸지만 이내 햇살에 바싹 말라갑니다. 농촌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하늘이 흐려지는 미세먼지와 눈도 오지 않는 겨울 가뭄이 아쉽기는 하지만 활짝 핀 서리꽃이 높은 산 피어있는 상고대처럼 아련하기만 합니다.
겨울 낚시의 인기 어종 빙어의 계절이 어김없이 돌아왔습니다. 한파라곤 하지만 늦게 얼어버린 저수지에 조금 시기가 늦긴 했지만 낚시터가 개장되자마자 두창저수지에는 빙어 손맛과 입맛을 느끼려는 낚시인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아직 엄청난 조황을 기대하긴 힘들지만 의외로 엄청난 손맛을 제공하는 빙어 잡으러 가까운 저수지로 겨울 나들이 가는 것은 어떨까요?
김대정 용인시 제2부시장은 13일 기흥구 상미제설전진기기의 제설장비 가동과 제설자재 관리 상태, 국도 42호선 효자고개 인근 염수분사장치 작동상태 등을 긴급 점검했다. 이날 오전부터 많은 눈이 내림에 따라 김 부시장은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시민들이 눈 때문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출·퇴근 시간대 통행시간이 최대 기준 90분에서 10분으로 80분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우회도로가 개통했습니다. 구간은 기흥구 영덕동∼상하동 5.1㎞ 신갈우회도로와 상하동∼처인구 남동 7.44㎞ 삼가∼대촌 우회도로로 매일 정체로 짜증을 유발하는 국도 42호선의 정체를 해소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꼭 그렇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국도 42호선을 우회하는 자동차 전용도로 12.5km가 30일 개통될 예정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용인 기흥IC에서 용인 시내를 관통하는 상스교통난 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엔 총 사업비 5441억원이 투입됐다.
연화산의 48개 봉우리가 마치 병풍처럼 둘러쳐진 처인구 해곡동 와우정사의 가을 모습입니다. 절 입구에 세워진 높이 8m 불두와 세계규모의 와불이 유명한 와우정사에 가을을 맞아 관람객들로 북적입니다. 알록달록을 넘어 붉어도 너무 붉은 가을 산의 절경이 산사와 어우러져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이미 늦은 가을이지만 지금이라고 가을 단풍 나들이를 나서보는 건 어떨까요?
42호 국도 처인 대촌-신갈을 연결하는 대체 우회도로가 올 12월 말경 임시개통 할 예정이다. 일단 신갈-명지대 입구까지 개통한 후 내년 3~4월경 45번 국도에 접속해 완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정체구간 해소를 위해 2008년 시작된 해당 도로건설 사업은 총길이 9.8㎞, 폭 20m로 그간 몇 차례 준공시기가 지연돼 왔다. 사진은 구갈레스피아-기흥역 구간.
서늘해진 날씨와 도심 곳곳에 알록달록 물든 단풍이 한층 가을이 깊어짐을 느끼게 합니다. 초록, 노랑, 빨강, 갈색, 연두 등 형형색색 물든 단풍과 이보다 더 푸를 수 없을 듯한 하늘, 그리고 새하얀 구름이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조화로움을 만들어 냅니다. 매년 이 시기에만 볼 수 있는 풍경인 만큼 가슴속에 꼭 담아두려고 합니다.
처인구 양지면 평창리, 어느새 논이 옅은 빛으로 변해 갑니다. 알곡이 익어 고개를 숙인지도 한참, 점점 황금빛으로 변해가는 논과 새빨간 잠자리들을 보니 가을도 점점 익어가나 봅니다. 농부의 노력으로 잘 정돈된 논을 보니 올해도 풍년을 기대해 봅니다. 그러고 보니 민속 명절인 추석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점점 계절이 익어갑니다.
산골 계곡이면 어디서나 볼 수 있던 가재가 이제는 구석구석 찾아야 볼 수 있습니다. 용인에도 사실 몇 곳 빼놓고는 구경하기도 힘들게 사실입니다. 아이들과 돌멩이를 들추며 찾다 발견한 가재가 신기하고 대견스러운 건 그렇게 가재가 귀해졌기 때문이겠죠? 남아 있는 서식지도 점점 인간의 욕심에 사라져가고, 요즘 들어 꾸준히 가재가 줄어드는 걸 보면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영동고속도로 양지IC 인근에 들어서는 대규모 유통단지의 공사현장을 하늘에서 본 모습입니다. 인근의 건물들과 비교해보면 얼마나 큰지 짐작이 가능합니다. 택배 등 물류 선진국인 대한민국의 모습을 대변하는 듯 그 규모가 엄청나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22만여 평의 규모에 지하 2층 지상 10층 규모로 총 9000억 원이 투입되는 유통단지는 매머드급 창고와 함께 농산물유통센터, 주유소, 공영차고지, 편익시설 등이 들어선다고 합니다. 그 규모만큼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해봅니다.
작고 아담한 계곡엔 도룡뇽과 가재가 살고 울창한 전나무 숲은 시민들의 휴식처가 돼주는 기흥구 지곡동 송골마을입니다. 인간을 치료하는 바이오산업단지도 좋지만 그대로의 모습으로 인간을 치료하는 자연도 좋지 않을까요? 같은 목적이지만 하나는 다른 하나를 희생해야 한다는데 차이가 있네요. 무언가를 파괴하기보다 공존하는 방법은 없는 것인지 안타깝기만 합니다.
매년 아이들에게 여름 무더위를 잊게 해줬던 용인시청 물놀이장이 올해는 장소를 옯겨 용인시민체육공원에서 아이들을 맞이합니다. 안전하고 재미있게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준비중인 용인시민체육공원 모습입니다. 올해 무료 물놀이장은 7월 21일부터 8월 19일까지 개장한다고 하니 아이들과 함께 한번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처인구 원삼면 사암리 내동마을 경관단지를 찾는 시민들과 사진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청아한 향기와 아름다운 자태로 지친 심신을 달래 줄 연꽃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 조금 더 기다려야 은은한 향기를 뿜어내는 백련과 홍련을 비롯, 토종보호식물인 가시연과 어리연, 빅토리아연 등 다양한 종류의 연을 볼 수 있지만 연잎 향을 맡으며 산책하는 것도 이 곳만의 매력이다.
황토 빛 땅에 귀여운 모종과 씨앗을 뿌린지 몇 달 만에 수확의 기쁨을 맛봅니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텃밭에 누구는 상추를 심고, 누구는 토마토를 심고, 저마다 정성과 소망을 담아 물을 주고 기다린 지 몇 달. 벌써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은 밭은 수확의 기쁨으로 환하게 미소 짓게 합니다. 이제 얼마 있으면 모든 산과 들도 그렇게 미소 짓게 하겠죠.
국민이 정치에 참여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며, 국가의 주인으로서 권리를 행사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인 ‘민주주의 꽃’ 선거가 막을 내렸습니다. 누군가에게는 한 표의 투표권 행사지만 누군가는 울고 웃고, 선거 결과에 희비가 엇갈리고, 국가와 개인의 운명이 바뀌는 중요한 축제가 막을 내렸습니다. 과연 이번 선거 결과에 모두가 웃을 수 있을까요?
그러고 보니 낮은 산 하나쯤 없애버리는 건 참 쉬운 일입니다. 울창하진 않지만 나름 자연의 모습을 꽤 간직하고 있던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완장리의 한 언덕이 순식간에 사라져버렸습니다. 너른 논밭과 낮은 산의 조화가 꽤 예뻤던 처인구의 자연이 점점 사라지는 모습이 참 안타깝습니다. 없애긴 쉬워도 다시 복원하긴 힘든 게 자연인데….
처인구의 한 골재채취장. 족히 서너 개는 될 듯한 산봉우리가 깎여 맨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꼭 필요해서라지만 을씨년스러운 풍경과 함께 안타까움에 한숨이 나옵니다. 과연 언제까지 우리는 자연에서 얻기만 해야 할까요. 얻은 만큼 100% 돌려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염치는 있게 남은 자연을 잘 관리하고 보존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99년 전 3월, 용인에선 역사의 큰 물결이 일렁였다. 조선독립을 외치는 만세운동이다. 3월 21일 원삼면 좌찬고개에서 시작된 거사는 들불처럼 번져 용인 모든 지역을 뒤덮었다. 한적한 농촌에 불과했던 용인에서 무려 연 인원 1만2000여명이 참가했다. 그 앞줄엔 민초들이 섰다.지난달 24일, 수지에선 3·29 머내 만세운동을 기념하는 재현 걷기대회가 수백명의 시민이 참가한 가운데 고기초등학교~동천동까지 약 5km 구간에서 펼쳐졌다. 퍼포먼스와 공연 등이 어우러진 이날 행사는 99년 전처럼 남녀노소 주민들이 스스로 행사를 만들고 주관
용인공용버스터미널은 1970년대 수원에서 용인을 경유하는 시외버스터미널로 시작해 1972년 8월 동부고속이 노선을 운행하면서 건립됐다고 합니다. 지금 모습을 갖춘 건 1992년 시외버스터미널과 통합해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등을 모두 운행하는 터미널이 됐다고 합니다. 고속버스 전산망상 터미널 번호는 150번, 용인시민이라면 대부분 터미널에 대한 추억이 하나쯤은 있을 터인데 이제 추억이 될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