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단일민족이라는 용어가 상당히 당연한 듯 사용된 적이 있었다. 대한민국 국민은 단일 즉 한 뿌리를 둔 인종이라는 것이다.과학적 입증은 큰 의미가 없는 상징적인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의미를 지역성으로 최소화해 보자. 정체성도 비슷한 의미로 인식해도 무방해 보인다.역사에서 용인이란 명칭은 고구려 시대부터라고 알려져 있다. 역사 교과서를 통해 수없이 들었던 장수왕 재위 때다.시계추를 뒤로 돌려 용인시가 지금의 시로 자리매김한 1990년대를 보자. 이미 잘 알려진 것과 같이 용인시는 최근 30년 동안 급격히 성장했다. 1996년
도시가 양적 팽창을 한다는 것은 그만큼 복잡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용인시 도시 팽창은 물리적 행정 면적이 확대됐다는 것이 아니라 도심지가 그만큼 넓어졌다는 것을 말한다.인구 유입 동기이자 과정이기도 하다. 늘어난 인구가 지속되기 위한 조건은 많다. 복지며 생활환경도 중요하지만 일자리는 거주를 결정하는데 절대 요건임이 틀림없다. 용인시는 인구 증가에 맞춰 다양한 업종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특히 질 좋은 연속성이 담보되는 일자리 창출은 공동체를 안정시키는데 중요한 부분이었다. 시는 이런 현안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으로 ‘산업단지’를 눈
용인시 변화는 상당한 속도를 보여왔다. 변화 핵심은 아파트로 대표되는 대규모 밀집 시설에 따른 인구 유입이다.지속된 인구 유입은 다방면에 영향을 줬다. 1년 단위로 용인 공동체는 규모는 물론 생활 환경까지 변할 정도였다.불과 몇 해 전까지 보지 못한 고층 건물과 도로가 집 앞까지 치고 들어왔으며, 이웃으로 알고 지낸 수많은 사람이 떠나고 또 그 빈자리를 다른 이웃이 채웠다.용인시는 전국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역동적이다. 이 역동성은 110만 특례시로 성장하는데 동력이 된 것은 분명하다.하지만 당장 발전 동력이 미래에도 긍정적인 영
지난해 8월 8일 비가 내리면서 사업장(수지구 동천동 동천로 437번길8 지하 1층)에 침수 피해를 입은 이재만(51) 씨는 ‘예견된 침수’라고 진단했다.배수시설이 미흡해 설치가 필요하다는 민원에도 용인시가 조치하지 않았으며, 개인 사유지 등에 허가를 받지 않고 공공 우수관로를 설치하는 등의 행위로 침수피해가 발생했다는 게 이 씨의 주장이다.◇침수피해 우려, 배수시설 요청했지만= 이 씨의 사업장 인근에 거주하는 A씨는 2012년 국민신문고를 통해 “비가 오면 집 앞 도로를 따라 물이 강물처럼 쏟아져 내린다”고 설명하며 배수시설 설치
최근 공교육 현장에서는 여러 문제가 제기돼왔다. 여기에는 교육공동체인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가 때로는 가해자가 되고, 피해자가 됐다.게다가 사망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신임 교사의 사망 사건과 일부 학부모가 교사에게 막말을 쏟아내는 음성녹음 등이 공개되면서 학교 현장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기 시작했다.◇교육 현장, 어떻게 변하나?= 교원들은 거리로 나와 교육부를 향해 ‘교육활동 보장’을 요구해왔다. 변화의 필요성에 공감한 교육부와 도교육청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보였고, 23일 교육부는 교사와 학생, 학부
교권 침해 사례들이 잇따라 알려지면서 교육당국은 학교에서 교사들의 정당한 지도가 무고 아동학대 신고 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학생생활지도 고시’를 마련했다. 교사의 교육활동과 더불어 학생의 학습권이 함께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학생생활지도 고시’, 교권과 학생의 학습권 모두 담았나= 교육부가 17일 발표한 ‘학생생활지도 고시’는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학생에 의한 수업 방해가 발생할 땐 물품 분리 보관, 물리적 제지, 학생 분리(교실 안·밖 등)를 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더위가 한풀 꺾이고 모기입이 비뚤어진다는 ‘처서’를 앞둔 가운데, 청소년들은 방학이 끝나 아쉬움이 가득하다.평일에는 열심히 공부하며 자기계발 시간을 갖고, 주말에는 용인시를 포함한 경기도 곳곳으로 떠나 독립운동가의 여생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거나 박물관, 독서 축제 방문 등을 통해 여름 끝자락의 추억을 만들어보자! /편집자공연 보고 상상력도 키우는 ‘용인어린이상상의숲’용인어린이상상의숲(처인구 삼가동) 공연놀이터에서는 가족 인형극 ‘으랏차차 순무가족의 커다란 순무’와 넌버벌 공연 ‘네네네’를 관람할 수 있다.27일 진행되는 ‘으랏차차
인구 110만 명의 용인시. 도시의 면적 만큼 인구수는 경기도 31개 시·군 중 수원시에 이어 2위다. 도시 규모뿐 아니라 경제적인 면에서도 성장하는 도시 중 하나다.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자료가 없어 한계가 있지만, 경기도 전체 경제성장률은 2021년 기준 5.7%다.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하기 전인 2017년 6.6%, 2018년 6.0%에 근접한 수치다. 여기에는 의왕·과천시처럼 작은 도시와 가평·연천군처럼 군지역이 포함된 것이어서 용인시 경제성장률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1인당 지역내총생산을 나타내는 1인당 GRDP는
2022년 12월 한 달간 용인시민들은 주유소와 일반한식에 신용카드(BC카드)와 지역화폐를 가장 많이 사용했다. 주유소는 전체의 11%, 일반한식은 10%를 차지했을 정도다.하지만 지역별로 보면 차이가 적지 않다. 2022년 12월 용인시 35개 읍면동 가운데 신용카드 사용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기흥구 기흥동이었다. 이어 기흥구 보정동, 처인구 중앙동, 수지구 죽전2동 등이었다.소비유형별로 보면, 기흥동은 일부 소비처에 대한 쏠림 현상이 컸다. 현대정유오일뱅크 주유소가 84%(1억 4400만 원)
자치법규정보시스템을 보면 용인시에 적용되는 자치법규는 총 748항목이다. 이중 조례는 519건, 149건은 규칙이다. 훈령과 예규가 각각 60건과 20건이다.같은 특례시인 수원시는 856건(조례 605건·규칙 165건·훈령 61건·예규 25건)이다. 용인시보다 조례 기준으로 100여 건이 많다. 이는 두 도시 간 행정조직 규모와 관계기관 등 차이에서 나오는 것으로 분석된다.고양시는 783건(조례 569건·규칙 149건·훈령 58건·예규 7건) 이다. 용인시가 두 도시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훈령과 예규다. 전
최근 교원단체들이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와 악성민원, 교실 내에서 교육활동 침해 등으로 부터 교사가 교육활동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며 ‘교권보호’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특정 지역이 아닌 전국에서 외치는 교원들의 교권보호 강화 목소리에 교육부를 비롯해 각 시도교육청은 교권보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토론회 등을 열고 관계자들의 의견을 모으고 있다.◇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교육활동 침해 빈번= 경기도교육청이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도내 유·초·중·고 및 특수학교 재직 교원 1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방정부 자치권을 수치화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자치법규를 통해 지방정부가 방향을 예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용인시도 마찬가지다. 자치법규를 통해 용인시가 행정에 중심을 두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지 살펴본다.용인시 조례/규칙은 총 20편으로 나뉘어 있다. 이 중 가장 세부적으로 나뉘어 있는 분야는 교통건설과 일자리 산업으로 각각 7장이다. 다음으로 기획조정 분야가 6장 교육문화체육관광과 복지여성이 각각 5장으로 나뉘어 있다.미래산업으로 분류되는 분야와 관련해서는 반도체 산단과 산단입지 플랫폼시티 등 3장으로 나뉘었다. 반도체 관
집중호우에 연일 전국에서 피해 소식이 들려왔다. 언론은 이상기후로 단지 올해만 입을 피해가 아니라고 한다. 전 지구 차원에서 미래를 걱정할 것을 경고한다.기상청이 최근 그토록 내리던 집중호우가 공식적으로 끝이났단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장마철이라고 하던 기간이 끝이 났다는 소리다. 물기를 가득 머금은 먹구름이 아닌 흰색 구름은 아침부터 기분을 상쾌하게 한다. 하지만 그 기분도 오래가지 않는다.오전 시간을 조금 넘기면 불볕더위가 기승이다. 길어진 낮이 끝날 즈음인 오후 8시는 물론 잠자리에 들 한밤에도 낮에 내내 달궈진 공기는 식을
잘 챙겨 먹은 음식은 만병도 고친다고 한다. 그만큼 먹는 것은 건강뿐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 상당히 중요하다. 하지만 여름 더위에 곧잘 입맛을 잃는 경우가 많다. 하루 세끼는 고사하고 한 끼 먹는 것도 버겁다. 특별한 무언가를 찾아보지만 정작 몸에 부담만 줄 뿐이다.초·중복이 지나 말복까지 앞으로 10여 일 남았지만 더위는 이제야 본격화됐다. 이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체력을 키울 수밖에 없다. 원기보충과 맛까지 줄 음식이 있다면 전국 어디라도 찾아가 먹어보자.하지만 진수성찬이 무용지물일 때가 있다. 식중독이다. 식중독은 쉽게 말해 상한
용인특례시는 분야별로 분산돼 있던 행정 정보를 한곳에 모아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난 7월 3일부터 시작했다. ‘데이터로 보는 용인’에는 인구, 산업·경제, 민원, SNS·뉴스, 용인지표 등 모두 5개 분야로 나눠 시각화 자료가 제공되고 있다. 은 5~6회에 걸쳐 분야별 주요 자료를 분석해 전한다.용인시민은 어디에, 얼마나 지출하고 있을까? 그 단서를 신용카드 사용처에서 찾을 수 있다. 2022년 12월 기준 신용카드(BC카드)와 지역화폐 사용처별 매출 금액을 보면, 주유소가 162억 여 원으로 가장 많았다. 전체의 11
‘걷기 좋은 도시’는 대체로 보행자 친화적인 기반시설과 경관을 갖춘 도시이다. 프랑스 파리, 체코 프라하,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도시는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보행자들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고, 다양한 명소가 걸어서 갈 만한 거리에 위치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바르셀로나는 카탈루냐광장 등 도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명소들이 많다. 람블라스거리로 알려진 긴 상점거리에는 다양한 가게와 상점이 있어 쇼핑을 즐기면서 도시를 둘러볼 수 있어 여행자들이 꼽은 걷기 좋은 대표 도시이다.이 때문에 이들 도시는 도시 정책도
용인특례시의회(이하 시의회)가 출범한 지 1년이 됐다. 지난해 열린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용인시의회 역사상 최다 의원이 의회에 입성했다. 여야 정수 역시 사실상 균형추를 맞춰 의회 내 견제 역시 건강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도 하게 했다.하지만 1년 평가에는 온도 차가 있다. 시민 밀착형 지역 정치는 사라지고, 정당 중심 중앙정치 흐름에 편승했다는 지적과 함께, 대도시에 걸맞은 기초의회를 만들기 위해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는 호평도 있다.임기 1년을 두고 평가하기 이르지만 분명한 것은 평가가 이미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다수
자연재해는 여름철에 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들어 양상이 많이 달라졌다. 흔히 말하는 가을 태풍과 가을장마 영향으로 분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지난 30년간 계절별 강수량을 확인해 본 결과 강수량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실제 1989년~1991년간 장마와 태풍 등이 집중된 6~9월 전체 강수량은 2362mm다. 전체 대비 50%를 조금 넘는다. 반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같은 기간 내린 비는 2019mm다. 전체 강수량 대비 30년 전과 같다.가을로 구분할 할 수 있는 9~11월 내린 비
도로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이나 차 등이 다닐 수 있도록 땅 위에 만들어 놓은 길’이다. 길은 ‘어떤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땅 위에 낸 일정한 너비의 공간’으로 정의하고 있다.그런데 길과 도로에 대한 이미지는 다르다. 대개 ‘도로’ 하면 달리는 차를 생각하고, 길은 걷는 사람을 떠올린다. 사람이 다닐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 도로이고, 차가 이동할 수 있도록 낸 곳이 길인데, 왜 그럴까?그 이유 중 하나를 보행자의 이중성에서 찾는다. 보도에 차량이 주·정차해 있거나 걷는 데 방해가 되면 보행자는 해당 관청에 민원을 넣
많은 건축가와 경제학자가 골목에 관심을 갖고 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걷기 좋은 또는 걷기 편한 골목길이다. 쇠락하던 도심 골목길이 활기를 찾기 시작한 때는 2000년대 중반이라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골목길에 대한 문화적 가치가 새롭게 평가되고, 관광과 문화자원으로 주목 받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은 ‘도시재생’이라는 명분을 내세우며 경쟁적으로 골목길 조성에 뛰어들었다. 대구 근대문화골목과 전주 한옥마을이 대표적이다. 용인 가까이 카페거리로 잘 알려진 수원 행궁동 벽화마을도 그중 한 곳이다.건축가 유현준 교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