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기록적인 더위에 겨울에도 추울 거라 했다. 그러나 생각보다 싱거운 추위를 맛보여주며 하루하루 지나가는 이번 겨울에, 내심 다행이기도 하고 걱정스럽기도 한 나날들을 보내다가 갑자기 퍼붓는 눈 소식과 찬 바람에 다시 얼어붙고 말았다. 그런데도 여기저기에서 지인들이 전하는 꽃소식에 마음은 바빠지고 있다. 봄이 오려나보다.얼마나 손꼽아 기다리는 봄인지 봄 꽃소식을 헤아려본다. 복수초, 노루귀, 앉은부채, 괭이눈 같은 풀꽃들과 매화, 올괴불나무꽃, 풍년화, 영춘화, 생강나무꽃, 산수유꽃, 히어리 따위의 나무꽃들이 곧 ‘나 여기 있
나무이야기
신승희(생태환경교육협동조합 숲과들)
2019.02.26 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