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5000여명 범시민 궐기대회 참여“용인시민 세금 강탈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지방재정 개악 못 막으면 용인살림 거덜 납니다”5000여명의 용인시민들이 주민들이 낸 세금을 지키겠다며 행동에 나섰다. 정부의 지방재정개편안을 막기 위해 결성된 시민비상대책협의회는 지난 25일 ‘용인시민 세금지키기 운동본부’를 발족하고 범시민 궐기대회를 열었다.용인실내체육관을 가득 메운 5000여명의 시민들은 ‘지방재정제도 개편 철회’와 ‘지방재정 개악 중단’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손 팻말을 들고 정부의 지방재정제도 개악 저지 의지를 불태웠다.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지방재정개편안에 대한 반발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0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지방자치의 본질을 훼손하는 지방재정개편안 철회를 한 목소리로 촉구하고 나섰다.김민기(용인을)·김진표(수원무)·김태년(성남 수정) 의원 등 수원·용인·성남·고양·화성·과천 등 6개 지방교부세 불교부단체 더불어민주당 20대 국회의원 당선자 9명은 지난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지방재정개편안을 비판했다.이들은 “정부는 이번 개편안을 지방재정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호도하고 있지만 조정교부금제도 변경을 통해 자
불합리한 세원배분 개선 시급“지방자치는 헌법이 보장하는 국가운영의 기본원칙이며, 지방자치의 핵심은 재정자립이다. 그런 의미에서 정부의 지방재정개편안은 지방자치의 본질을 훼손하는 지방재정 개안악에 불과하다.”1995년 민선시대 개막 이후 기초지자체는 지역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고 주민중심의 자치모델을 정립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하지만 재정자립도 등 지방재정 지표는 오히려 악화되고 있다. 2015년 현재 재정자립도 50% 미만인 자치단체는 전국 243곳 중 232개로 전체의 95.5%에 달한다. 이 가운데 182곳은 재정자립도 30% 미
Q 정부의 지방재정개혁안이란?A 용인시민 세금 약 1000억원, 경기도 6개 시 세금 약 5200억원을 정부가 빼앗겠다는 것이다.현재 취득세, 등록면허세 등 용인시민 세금 중 55%를 경기도에서 다른 시·군 지원에 쓰고, 나머지 45%를 용인시가 쓰는데, 정부가 시행령을 고쳐 20%를 더 가져가고 용인시는 25%만 쓰게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용인시는 일반회계예산 1조6851억원 중 6%가 넘는 매년 1040억원 이상 세입이 줄어들어 재정이 거덜 나게 된다.용인뿐 아니라, 수원(863억), 성남(891억), 화성(1080억),
싣는 순서1. 왜 다시 마을인가2. 이야기가 있는 마을, 그리고 관광3. 도시공동체 그곳엔 사람이 있다마을 만들기 또는 마을공동체 사업의 시작은 ‘나는 어떤 곳에서 어떻게 살고 싶은 거지?’라는 물음에서 시작되곤 한다. 그 어떤 곳은 단순히 내가 살고 있는 거주 개념의 마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의도적이건 그렇지 않건 그 마을만이 갖고 있는 이야기는 다른 이들에게 감동을 준다. 귀를 기울이게 하고 눈으로 보고 직접 듣기 위해 해당 마을을 찾아 나선다. 관광이 되는 것이다.자신들의 스토리를 통해 정체성을 드러내며 나아가 이야기가 있
경기도의회 조창희(사진) 의원이 지난 18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10회 4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원삼중학교 학생들의 열악한 상황을 언급하며 경기도 교육청의 안일한 행정을 질타했다.조 의원은 이날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교육감의 공언에도 불구하고 교육청의 안일한 행정으로 인해 컨테이너 교실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의 열악한 상황을 고발하기 위해 나섰다며 “원삼중학교는 6학급, 103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곳으로 그동안 낡은 학교에서 아이들은 불편을 감수하고 공부를 해 오고 있다”면서 “새 학기를 시작해야 하는 학
컨테이너교실에서 수업을 하고 있는 원삼중학교 상황이 1년 이상 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용인교육지원청은 지난 19일 관련 회의를 열고 원삼중학교 재건축과 관련한 설계비와 철거비용 등 5억여원을 보조하는 것으로 확정한데 이어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공사비용 45억원을 확보할 것이라는 확답을 받았다고 밝혔다.용인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경기도교육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관련 회의를 열고 설계비, 철거비, 공시비용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하지만 교육지원청은 당장 설계 용역 등에 절차를 감안하면 내년 1~2월경이 돼야 본격적인 공사에
16일 오후 3시, 때 이른 무더위가 기승이다. 이날 찾은 한적한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소재지의 원삼중학교 교문엔 현수막이 두 개 붙어있다. 농어촌거점 우수학교로 선정돼 3년간 8억원이 지원된다는 축하성 문구다. 밑에 내건 또 하나의 현수막은 내용이 우울하다. “컨테이너 교실 덥고 춥고 불안해요. 정상적인 교실을 빨리 지어주세요.” 총동문회(회장 방두환)와 학부모회(운영위원장 오우근)에서 나선 것이다. 학교에 들어서자 철거대상인 본건물을 그대로 두고 운동장 반대편에 컨테이너 교실이 자리잡고 있다. 이날은 마침 심각한 원삼중학교 사태
원삼면 유일의 중학교 원삼중학교 재학생 100여명이 올해 새 학기부터 컨테이너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 비가 오면 틈새로 빗물이 새고, 철판 울림소리는 수업에 지장을 줄 정도다.일부 학생은 가려움 등을 호소하는가하면 쉬는 시간에도 바깥활동은 고사하고 실내에서도 타의적 ‘정숙’이 강요되고 있다. 제대로 된 학교생활이 이뤄질 리 만무하다. 문제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당장 학교 재건축 공사가 시작되면 학생들의 겪어야 할 불편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삼중학교 학생들의 컨테이너교실 생활은 지난해 경기도교육청이 실시한 교사동 정밀점검에
1724억 재정 감소···가용재원 ‘제로’지난달 22일 국가재정 전략회의에서 발표된 ‘중앙정부의 지방재정제도 개편안’이 용인시를 비롯한 도내 6개 시를 뒤흔들고 있다.6개 지자체와 시의회, 경기도의회 등은 지자체의 재정기반을 뿌리째 흔드는 개악 안이라며 개편안 철회를 촉구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6개 기초지자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으로 대응하기로 했으며 도의회도 중앙정부의 규제와 간섭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이런 가운데 용인시와 시의회는 심각성을 인식하고 발 빠르게 대응하며 각계각층의 참여를 유도해 대응해 나가기로 해 주목된
정부의 ‘지방재정개편안’이 용인시를 비롯해 수원 성남 등 기초지자체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의회도 중앙정부의 간섭을 전면 비판하고 나서는 등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용인시를 비롯해 수원, 성남, 화성, 고양, 과천 등 경기도내 6개 지방자치단체장들은 지난 11일 국회를 찾아 정부가 추진하는 지방재정제도 개편 중단을 촉구하는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단체장들은 회견문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재정개혁안에 따르면 경기도 6개 시의 예산은 시별로 최대 2700억원, 총 8000억원 이상이 줄어드는 반면 다른 시·군의 예산
전국에 있는 1339곳의 자활기업들 중 가장 많은 업종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집수리, 청소, 음식, 돌봄서비스 등이다. 용인의 자활기업 5곳도 청소업체가 2곳, 돌봄서비스와 집수리가 각각 1곳, 그리고 인쇄업을 하고 있는 곳이 있다. 인쇄업을 하고 있는 자활기업은 전국적으로 10군데 내외, 경기도에서도 두 군데 밖에 없을 정도로 드물다. 도내 인쇄업을 하고
마을밥상 동백에서 맛있는 식사를 책임지고 있는 곽선진(맨 왼쪽) 용인마을협동조합 이사장과 조합원 식구들. 아침저녁으로 우리 밥상에 올라온 식품의 이동 거리는 얼마나 될까? 중국산 양파, 당근, 마늘, 숙주나물, 생강은 910km, 필리핀 파인애플은 2610km…. 우리는 매일 어디에서 누가 어떻게 생산했는지 모르는 식품으로 한 끼를 해결하고 지
# 어린 시절 그리고 어머니의 죽음황규열(74)씨 고향은 처인구 백암면 고안리다. 옷샘(칠천)마을에서 장수 황씨 자손으로 15대째 살고 있으니 ‘골수’ 토박이다. 아버지 황승하와 어머니 오명순 사이에서 태어난 그에겐 같은 세대 여느 사람들처럼 인생의 질곡이 뒤따랐다. 황규열이 세상에 나온 일제강점기 1942년은 일본이 태평양전쟁을 일으
“시골서 인재를 키우는 장학회가 있으면 좋겠는데 말여….” 1991년 어느 날이었다. 모처럼 만난 친구로부터 솔깃한 얘기를 들었다. 장학회를 추진한다는 거였다. 50대 초반의 가난한 농부였던 황규열에겐 듣던 중 반가운 소리였다. 지난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전쟁과 가난 속에 두 동생이 배곯아 죽어갔던 그날들&helli
자활기업 ‘깨끗한 세상’ 이복난 대표가 청소도구가 담긴 카트를 밀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1000여명이 생활하는 용인 관내 한 중학교. 이들의 화장실 청소관리를 맡고 있는 회사는 자활기업인 ‘깨끗한 세상’이다. 이 기업은 학교 화장실 전문 청소를 통해 학생 위생관리에 앞장서고 있으며 친환경 세제와 바닥 세척, 왁싱
근로빈곤층의 안정적인 자립이 목적경제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동행 인테리어사업을 펼치는 자활기업 ‘한우리 건축’은 2011년 문을 열었다. 자활의 사전적 의미는 ‘자기 힘으로 살아감’을 뜻한다. 하지만 아직 우리 주변에는 혼자, 스스로 살아갈 수 없는 이웃들이 많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잠재 빈곤층인 차상위계층 등
‘희망’은 사고를 할 수 있는 인간의 특권임에 틀림없다. 더 나은 삶, 더 행복한 인생을 꿈꿀 수 있는 절대적 권리며 자유다. 2016년 용인에서 살아가는 우리. 과연 어떤 삶을 살고 있나. 꺼져가는 촛불을 살리겠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하루하루 살아도 미래를 밝히는 불빛은 옅어져 가는 건 아닌지. 친구도 이웃도, 하물며 가족마저 우리 삶
1. 왜 다시 마을인가2. 이야기가 있는 마을, 그리고 관광3. 도시공동체 그곳엔 사람이 있다 # 차가운 콘크리트에 갇힌 것 같은 도시의 삶, 언제 헐릴지 모르는 지저분하고 비좁은 골목을 쫓기듯 걷는 일상.# 세상을 확 바꿔주는 정겨운 인사 한마디 ‘안녕하세요!’, 기쁨을 나누면 2배, 슬픔을 나누면 절반 &ld
“지역사회 개발에 필요한 시설임은 모르는 바 아니나, 거주민의 의견을 무시한 입주추진은 절대 불가함을 호소하오니 주민들의 정신적, 물질적 피해가 없도록…”용인시가 도시개발사업 일환으로 남사면 아곡 일대에 추진 중인 하수처리장 건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탄원서 내용 일부다. 최근 용인시 곳곳이 개발사업으로 파헤쳐지고 있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