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의 쇠퇴는 비단 용인에서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도시의 역사가 오래된 도시일수록 원도심의 쇠퇴는 빠르게 진행된다. 원도심은 풍부한 역사문화자산, 기반시설, 중심성 등 입지적 우위에도 불구하고 쇠퇴가 가속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 말 현재 2262개 도시에서 쇠퇴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토연구원이 부산, 대구 등 6개 광역시의 경우, 원도심에 해당하는 총 8개 구(24개 동)를 대상으로 쇠퇴수준을 진단한 결과 24개동 모두(구 기준으로는 7개 지역) 쇠퇴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낡거나 버리게 된 물건을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가공하는 것을 의미하는 ‘재생’. 물건에 국한했던 재생이 도시로 확장되고 있다. 그동안 용인의 도시 발전은 개발이 주도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지발 개발은 최근 20년 동안 구성을 넘어 기흥으로 거세게 밀어닥쳤다. 그 ‘개발’은 기존의 것을 모두 철거하고 새로 짓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수지가 개발되면서 도시는 엄청난 속도로 확장되고 인구는 크게 늘었다. 하지만 새로 건설된 도시는 주거문제부터 교육, 환경, 교통, 상업, 산업, 안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문제가 나타났다. 반면
현행 개발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 초 용인시는 도시계획과 내에 도시재생팀을 신설했다.옛 경찰대 부지 등 공공기관 이전지역에 대한 업무를 맡고 있는 도시재생팀은 첫 업무로 4개월에 걸쳐 도시재생 기초조사와 정책방향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했다. 또 지난달 9월 원도심에 대한 개발방식이 원주민을 떠나보내는 주택재개발에서 원주민의 재정착률을 높이는 마을 만들기 등 재생에 초점을 맞춘 도시재생 활성화 및 지원조례를 만들었다. 올해 5월 수립한 도시재생정책 기초조사 및 정책방향 수립 용역은 2035 도시기본계획
정찬민 용인시장이 제안한 도청사 대체부지 8만㎡는 체육문화시설 등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힌 곳이다. 당시 시는 국토교통부가 애초 4만㎡만 제시했으나 시가 8만㎡로 늘리도록 강력하게 요청해 얻어낸 부지라고 적극 홍보한데 이어 11월 조기 개방하겠다고 밝힌 실내체육관 등의 시설도 이 구역에 있다.정 시장이 지난 11일 기자회견에서 옛 경찰대 부지로 청사를 이전할 경우 저렴한 비용으로 이전할 수 있다고 밝힌데 이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도는 몸만 오면 된다. 집기까지 사줄 용의가 있다’고 언급했다. 사실상 기부
“용인시민과 도민 위한 선택 환영”···수원은 반발 움직임정찬민 용인시장이 옛 경찰대 부지에 경기도 신청사를 유치하겠다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에 시민들은 용인 발전과 경기도민을 위한 것이라는 당위성에 공감하면서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정 시장은 지난 11일 경기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흥구 언남동 옛 경찰대 부지 중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기부 받을 부지에 경기도 청사 건립을 경기도에 강력히 건의한다”고 밝혔다.‘도청사 이전’이라는 전격 제안의 표면적인 이유로 건립비용 최소화 등 공익성에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날
고려시대 대몽항쟁의 영웅 조명용인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 처인성 전투, 그리고 세계 최강 몽골군을 두 번 격파한 고려의 영웅이 있다. 승려 김윤후다. 김윤후는 TV에서 역사 속 위대한 인물이나 고려시대를 다루는 프로그램에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역사적 사실이나 인물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뿐 아니라 드라마 속에서도 등장해 왔다. 미디어에서는 승려 김윤후와 처인성 전투를 어떻게 조명했는지 시간 여행을 떠나보자. ◇인물을 통해 보는 한국사전= 시계를 9년 전으로 돌려보겠다. 2007년 9월 15일 K
해당 부지에 ‘사장터 근린공원’ 조성해 역사상징 되살려야 # 처인성에 가면 볼 것이 없다?“이 곳을 찾는 사람들은 누구나 이 작은 성에서 세계를 정복한 몽골군을 물리친 한국민족의 슬기와 힘을 다시금 되새기게 될 것이다.” 1978년 12월 16일 처인승첩 비문엔 이렇게 쓰여있다. 과연 그럴까.세계역사상 유례없는 정복전쟁을 통해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확장했던 13세기 몽골제국. 천하무적 몽골군이라지만 1232년 용인에서 최고사령관을 잃고 격퇴당해 철군해야 했다. 이같은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많은 역사드라마와 역사다큐에서 다뤄지는
고려 대몽항쟁사에서 가장 빛나는 승첩지로 기록된 처인성. 용인을 대표하는 역사현장이자 문화상징인 처인성 유적이 일부 사라졌다. 사장터다. 처인구 남사면 아곡리에 소재한 사장터(射將터)는 몽골군의 2차 침입(1232년) 당시 대몽항쟁승첩 과정에서 적장 살리타이가 고려의 승장 김윤후의 화살을 맞고 죽은 자리로 알려진 역사의 현장이다.사장터가 사라진 것은 최근이다. 대림산업이 진행하고 있는 남사아곡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개발지구내에 포함된 것. 용인의 대표적 역사 현장이 사라지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이를 막을 관련
시민 대토론회 열고 지향점 모색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하고 창원시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100만 대도시가 된 고양시. 고양군이 시로 승격한 해는 용인보다 4년 빠른 1992년이다. 시 승격 당시 24만명이었던 고양시가 100만 대도시에 진입하기까지 22년이 걸렸다. 2013년 말 99만571명이던 고양시 인구는 이듬해인 2014년 8월 1일 100만명을 돌파했다. 고양시는 1990년대 초 일산 신도시 개발과 함께 인구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다는 점에서 용인시와 비슷한 역사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고양이
대도시 특례 적용 부시장 1명 더 늘어행정기구·정원 확대, 도세 추가 확보 가능용인시가 지난 1일 인구 100만명을 돌파했다. 물론 이번 인구 100만명 돌파는 상징적인 의미이기 때문에 달라지는 것은 없다. 하지만 2017년이면 대도시 특례 적용을 받는 실질적인 인구 100만(외국인 제외) 도시에 진입할 전망이다. 외국인을 제외하고 인구 100만 도시는 어떤 의미일까. 광역시를 제외하고 인구 100만명이 넘는 대도시는 경기 수원시와 고양시, 경남 창원시 등 단 3곳 뿐이다. 이 중 창원시는 마산·창원·진해가 인위적으로 합친 통합시이
신설 경찰서·소방서 유치 시급…기흥구 분구도 숙제전직 시장 줄줄이 구속 대도시 자부심 걸림돌 ‘인구 100만 대도시’로 성장한 용인시는 전국 253개 기초지자체 중 인구규모가 4번째라는 상징적인 의미 이외 행정구역 면적, 아파트 수 등에서 전국 최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당장 용인시가 100만 인구가 생활하기에는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는 것이 대체적인 여론이다. 지난 20여년간 질적 성장은 양적 팽창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의미다. 이에 100만 대도시 도래에 따른 용인시의 기반시설
주민등록법상 1만여명 부족 내년 말경 100만 공식화 될 듯용인시가 전국에서 4번째로 총인구 100만명을 돌파했다. 1996년 군에서 시로 승격한지 20년만이다. 하지만 100만 인구 돌파에 따른 행정변화는 더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시는 지난 1일 기흥구 상갈동 김경하씨 가족과 기흥구 보정동 윤태영‧이진희 부부 자녀가 같은 시간에 각각 전입 및 출생신고를 해 100만번째 용인시민이 됐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용인시는 1일 오후 4시 기준으로 내국인 98만3794명을 비롯해 외국인 1만6206명으로 전체 인구 100만명
“경기도 시장들이 사실을 왜곡하고 단식농성까지 하는 것은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경기도 6개 시가 지방재정 개편에 반대한다는 입장표명에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이 지난 8일 한 언론사와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이는 행정자치부가 지속적으로 밝힌 논리다.사실을 왜곡한다는 내용은 어떤 의미며, 정부가 개편에 나선 원인은 어디에 있나? 재정 개편은 자치단체간 재정불균형을 완화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자는 것이 취지다.이를 위해 도내 시군 간 재정형평성을 재고하는 방법인 시군조정교부금제도를 본래 취지에 맞게 개선하고, 특정
21살 성년이 된 지방자치가 위기를 맞고 있다. 외연상 형식적으로는 지방자치가 시행되고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이른바 ‘중앙정부의 택배 배달부’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법과 제도, 재정 등 어느 것 하나 온전하게 독립된 지방정부로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이번 중앙정부의 지방재정제도 개편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행정자치부의 지방재정 개편 추진을 계기로 지방자치의 ‘불편한 진실’에 대해 짚어본다.오랫동안 지방자치를 연구해온 한 용인시 고위공무원은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현실을 ‘다윗’과 ‘골리앗’에 비유했다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지방재정제도 개편계획은 정말 정부 말대로 개혁인가? 이 물음에 답하기 위해서는 지방재정제도 개편계획에 대한 내용을 다시 한 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정부의 국가재정 전략회의 주용 내용은 조정교부금 제도 개선과 법인 지방소득세 일부 공동세 전환이다. 먼저 조정교부금 제도 개선은 불교부단체(용인 수원 성남 고양 화성 과천) 우선 배분 특례 폐지와 도에서 시·군에 나눠주는 조정교부금 배분방식의 변경을 담고 있다.조정교부금은 도에서 시·군간 재정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도세(취·등록면허세)의 47%(인구 50만 이하 시의
“단 한번도 정부정책에 거스르지 않았던 제가 1인 시위라는 저항에 나서는 상황이 안타깝다.” 서울 정부청사 정문 앞에 선 정찬민 용인시장은 비장하고 결의에 찬 모습이었다. 새누리당 소속 시장으로서 곤혹스러움도 느껴졌다. 그럼에도 앞서 페이스북에 올린 라는 제목의 글에선 ‘저항’이란 표현까지 썼다. 그만큼 중앙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으로 초래될 상황이 엄중하고 심각하다는 인식이다. 지난 7일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1인 시위 현장에서 정 시장의 얘기를 직접 들어봤다.-중앙정부가 지방재정 개편계획을 바꿀
중앙정부-지자체간 협의 의무화, 지방교부세 교부율 22% 인상 내용 용인시 등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에 반대하는 등 6개시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지방자치 훼손을 막기 위해 법률 개정에 나섰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조정교부금 배분기준 등을 정할 수 없도록 하고, 지방재정 확충 해법을 담은 이른바 ‘지방재정 5대 패키지 법안’을 지난 9일 발의한 것이다.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용인을·사진)이 대표 발의한 5대 패키지 법안은 지방재정법, 지방교부세법, 지방세법, 부가가치세법, 보조금법 개정안이다.지방재정법 개정안은 중앙정부의 일방적인 제도
용인 수원 성남 화성 고양 과천 등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안 철회를 촉구하는 6개시 시민 277만명이 정부를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이런 가운데 불교부단체 시장들은 무더위 속에 1인 시위에 이어 단식투쟁을 벌이는 등 지방자치를 지키기 위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정치권도 정부가 일방적으로 조정교부금 배분기준을 정할 수 없도록 법률 개정을 추진하는 등 지방재정제도 개편을 막기 위한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그러나 행자부는 귀를 막고 눈을 가린 듯 꼼짝도 하지 않고 있다. 마치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고 생각하고 있는 모양새다. 277
# 성지초교, 어디로 가나?지난 25일, 용인교육지원청에선 성지초 학부모 대표들과 당국 책임자가 마주 앉았다. 교육부가 일괄적으로 정한 기준에 따라 도시권역 초등학교는 240명 이하일 때 적정규모 학교기준에 미달돼 폐교 또는 통합 대상이 된다. 성지초교는 현재 168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지만 2021년 중장기 학생배치 계획에 의해서도 늘 가능성이 낮은 학교로 지목됐다. 그 대책을 논의하기 의한 자리다. 여러 의견이 오갔지만 결론은 없이 평생선을 달렸다. 이에 앞선 교육청 설명회 자리도 일부 주민들과 학부모들이 거센 항의
원도심 공동화 심화로 도심지역 소규모 학교 증가개발지 도시개발 구역 내 추가신설 요구 봇물정부 “적정규모 육성 정책에 따라 학교 신설 불가” 시장논리에 의한 사회 양극화는 교육현장에도 불어 닥쳤다. 과거 용인의 중심지였던 원도심은 학생 수의 급격한 감소로 전통과 명성은 이미 금이 간 상태다. 반면 개발 붐이 일고 있는 신도시 권역은 추가 학교 신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중앙정부 교육당국은 ‘적정규모 육성’이란 정책을 통해 도시개발 등에 따른 학교신설 요인이 발생하더라도 인근학교 분산배치 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