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각가 황미희 황미희(50·모현면 갈담리)씨 집에 들어서면 ‘라벤다 갤러리’라고 작은 글씨가 새겨진 문패가 눈에 띈다. 햇볕이 따뜻하게 반기면 어디선가 바람을 타고 수목향이 코끝을 자극한다.조각가 황씨도 조용히 인사를 건넨다. 그가 이 곳에 보금자리를 만든 지 4년이 지났다. 잠시 떠날 생각을 했던 적도 있다. “고향이 아니라는 마음, 지루하다고 느끼면
▲ 1944년 9월 미군사진팀이 찍은 중국 원난성 '라모'지역에서 찍은 4명의 종군위안부 여성부(장관 장하진)는 광복 6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일본군위안부 <사이버역사관>을 오는 3월 1일 개관한다. <사이버역사관>(www.hermuseum.go.kr)은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의 명예를 회복하고 대국민 역사인식 강화와 인권의식을 제고하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3월 14일(월)부터 6월 27일(월)까지 모두 8회에 걸쳐 ‘우리 문화유산을 보는 눈(2부)’이라는 문화유산 연속 강좌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시한다.유홍준 청장이 직접 강의하는 이번 강좌는 정부대전종합청사 대강당에서 열리며 일반시민과 정부대전청사 및 문화재정 직원들을 대상으로 월 2회씩 격주로 월요일 오후 5시부터 6시 30분까지
▲ 러시아 연해주 지도 조촐한 인원으로 지난 1월17일부터 23일까지 러시아 연해주를 향해 떠났다. NGO인 「동북아평화연대」 회원과 그 가족 10명이 이번 투어단의 면면이다. 현지네, 선정이네와 함께 떠나 의지가 됐다. 중학교 3학년 제홍이와 초등 4학년 제욱이와 함께 항일유적지를 둘러보고, 근현대사의 고려인의 슬픈 유랑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
용인시 음악협회(지부장 제갈현)가 마련하는 봄의 선율이 울려 퍼진다.내달 11일 저녁 7시30분 「금난새와 함께하는 해설 있는 신춘음악회」서 봄기운을 느껴보는 것이 어떨까.베토벤의 「에그몬트」서곡을 시작으로 소프라노 신지화씨가 구노 「로미오와 줄리엣」 중 ‘줄리엣의 왈츠’, ‘강 건너 봄이 오듯’등을 선보인다.바리톤 임성규씨는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피가
▲ 무희 겨울 막바지…하얀 눈, 매서운 바람, 쓸쓸함이 저물고 새로움이 꿈틀댄다. 봄이 기지개를 펼 때 쯤 꼭 한 번 가보면 좋을 곳이 있다. ‘미술관 옆 박물관’ 그 곳에 가면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작품과 경기도의 과거와 현재, 전통문화와 현대미술의 조화로운 만남이 시작된다.경기도박물관(관장 이종선)에서 오는 3월3일부터 4월10일까지 기획전시가 펼쳐지고
▲ 줄다리기 등 본 행사에 앞서 어린이들이 쥐불놀이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오전부터 윷놀이를 즐겼다. 오후가 되면서 마을이 동네 어른들과 아낙네, 동홰놀이를 보기 위해 찾은 시민들로 이내 북적였다. 동네 아이들은 부모들의 부름에 아랑곳 하지 않고 굴렁쇠를 굴리거나 달집 앞에 마련한 널뛰기며 새끼꼬기 등을 즐겼다.마을회관 뒤에는
▲ 용인예총은 지난 15일 선봉회관에서 정기총회를 열었다.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용인시지부(회장 홍영기)는 지난 15일 선봉회관에서 2005년 정기총회를 열고 올 한해 사업비 7억7천여 만원을 들여 60여 개의 문화행사를 주최한다고 밝혔다.또 시장과의 간담회 시간을 마련해 예산운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80여 명의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2
민속촌에서는 ‘전통 장 담그기 체험 행사’를 연다. 메주는 강원도 인제 메주콩 100가마에 띄우며 옛 옹기독에 2년 이상 숙성시킨 된장, 간장을 제품으로 만든다.전통장 담그기 참가자는 선착순 100명을 접수 받아 오는 26일 11시, 민속촌 내 선비집에서 전문가가 직접 지도하는 장담그기를 교육 받고 체험 할 수 있다.참가회비는 2만원이며 예약 참가자는 민속
▲ 김대숙 의원이 경기도박물관 이종선 관장의 안내를 받으며 전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문화공보위원(위원장 김대숙)들이 도박물관에서 일일 장애 체험을 실시해 관심을 모았다.김대숙 의원을 비롯한 10여 명의 의원들은 눈을 가리거나 목발을 짚고, 팔에 깁스를 했으며 휠체어를 타고 도박물관 전시장까지 이동했다. 이날 체험행사는 도박물관 부설 어린이박물관
▲ 지장실의 유래와 풍속을 펴낸 편집위원들과 회원들. 왼쪽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박해용 부회장, 석종삼, 박명화, 박해균 회장, 홍영기 전 회장, 박갑원, 장지영, 박해조 총무. 오른쪽에서 두 번째는 조영헌 통장. 자연마을은 토박이에게 안식처이면서 결코 버릴 수 없는 고향이다. 마을을 떠나 도회지로 떠난 사람들에게도 자연마을은 항상 그리움의 대상이며 언젠가
▲ 삼년고개를 관람한 연수(고림초·3) 수빈(고림초·3) 우선(황곡초·4)이가(왼쪽부터) 국악당 로비 포토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하나, 둘, 셋,…열 큐”어린이들의 힘찬 큐 사인에 국악인형극 「삼년고개」인형들이 등장한다.지난해 크리스마스부터 국악당에서 매주 수요일 11시에 열리는 국악인형극이 매진을 기록하고 입석까지 팔리는 인기몰이 행진이 계속되고
▲ 김대숙 의원 국악당 개관에 이어 2006년 상갈리에 어린이박물관이 문을 연다. 기흥일대가 문화도시로 변모할 인프라 구축이 탄탄해지고 있다. 도단위 문화인프라가 집중되면서 용인시민에게 돌아가는 문화 혜택도 늘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정책 추진에 경기도의회 문화공보위원장인 김대숙의원의 현장감이 적극 반영됐다. 앞으로 추진될 문화정책 수립에도 “(현 자리에서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다가오고 있다. 부모와 자녀들은 설날 노부모와 이웃 어른들을 찾아 세배하며 덕담을 나누는 좋은 풍습을 갖고 있다. 하지만 대개 세배의 의미나 방법에 대해 아는 이가 그리 많지 않다. 올해는 자녀들에게 올바른 세배법을 가르쳐 설을 맞는 게 어떤가 싶다. 용인향교가 마련한 ‘바른 세배법과 한복 바르게 입기’에서 여
문화재청(청장 유홍준)은 우리 문화유산과 전통놀이를 국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올 설 연휴기간인 2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 동안 고궁과 능·원 등을 무료개방하기로 했다.단, 제한관람을 하고 있는 창덕궁은 예전처럼 한복을 입은 관람자에 한해 무료입장 시키기로했다.문화재청은 창덕궁을 제외한 경복궁 등 각 지역 유적관리소 등 22개 사적지와 목포 국립해양유물전
▲ 모처럼 4명의 학생들이 악기를 들고 마음껏 뽐냈다. 어색해 하면서도 즐겁게 자신을 카메라에 담았다. 프로는 아니지만 ‘해보겠다’는 의지로 희망을 주는 소담, 현아, 성진, 명진(왼쪽부터).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꿈나무가 분명하다. 새희망 용인을 이끌어 갈 학생들을 만나 보았다. 최고는 아니지만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우리의 미래. 그 속으로 들어가 봅시다
▲ 누대에 걸친 초가집을 아직도 고집스럽게 지키고 있는 이광섭씨. 이 집에는 전통 농촌사회의 부잣집을 살필 수 있는 귀한 자료들이 많아 생활사 박물관으로도 손색이 없다. 용인 에버랜드 정문을 마주보고 오른편으로 포장도로를 따라 서낭당고개, 가운데 고개, 태창고개를 차례로 넘으면 송골로 불리우는 소운마을이 나타난다. 어느 날 ‘백로와 왜가리가 날아들어 새집(
한국의 오랜 민주정신 역사의 맥을 짚는다. 용인출신 정치학박사인 조휘각 교수의 ‘한국정치사상사’는 우리 민족의 형성시기부터 성리학, 실학, 동학을 거쳐 근대정치사상이 형성되기까지의 모습을 민주주의에 대한 깊은 연구를 바탕으로 풀어 썼다. 이 책은 단군신화에서 우리나라의 민족사상과 민주정신의 태동을 찾아내고 긴 우리 역사 속 정치사상의 변화 안에서 때로는 웅
▲ 강창희씨 80년대 초반, 향토사학자들 뿐만 아니라 지역사에 관심을 지닌 시민들에게 관심을 끈 한 권의 책이 있었다. 〈용인향토대관〉(강창희 저)이다. 당시론 태성고 교사였던 국중일 선생이 쓴 향토자료와 용인문화원에서 발간한 용인향토자료 시리즈가 향토사 연구의 유일하다시피한 축적물이었다. 그런 가운데 발간 된 〈용인향토대관〉은 용인의 유례를 비롯한 역사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