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는 태양 둘레의 가장 바깥에 있는 대기층으로 플라즈마라는 이온화된 고온 가스층을 말한다. 평소에는 보이지 않지만 개기일식이 되면 육안으로도 볼 수가 있다. 이 코로나 층의 온도는 수백만도에 이를 정도로 뜨거운 곳인데, 같은 이름의 바이러스는 현재 전국을 사회적 빙하기로 만들고 있다. 물론 코로나19 퇴치의 최전선에서 열정과 최선을 다해 수고하고 있는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의 마음은 태양처럼 타고 있을 것이다.지금이면 전국 모든 학교에서 새 학기가 시작돼 생동감으로 들떠있어야 하는데, 실상은 적막강산처럼 변해버렸다. 중소 자영업자
모든 것이 멈춘 것 같다. 불과 한달여전 평범한 일상은 통째로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파괴력은 예상을 넘어섰다. 무엇보다 무서운 것은 급속한 확진자 증가로 인한 불안감이 일상 깊이 파고 들었다는 것이다. 모두가 불안감을 떨칠 수 있도록 거짓말이라고 해보고 싶지만 사람의 생명을 담보로 거짓은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용인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용인 곳곳을 조용히 다녔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제법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마스크 낀 사람도, 대면을 회피하는 사람도 저마다 표현 방법은 달라도 분명한건 일상으로
2월부터 코로나19 감염증 발생지인 중국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휩쓸며 모든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입니다. 2월 말 기준 국내 발생 환자 수가 1000명을 넘어가면서 많은 공공행사가 취소되고, 직장들이 재택근무 또는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개학도 연기돼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전염력이 기존의 신종플루나 메르스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져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는 상황을 볼 때, 일단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 과학용어는 대체적으로 어렵다. ‘수용성’이란 단어를 처음 접했을 때도 그랬다. ‘가용성’류의 어떤 성질을 나타내는 것이라 짐작했다. 얄팍한 지식을 동원하니 수용성이란 용어가 있다는 것이 얼핏 떠오른다. 최근 자주 들을 수 있는 용어라 관심을 갖고 이래저래 관련 정보를 보니 기존에 알고 있는 뜻은 분명 아니다. ‘수원‧용인‧성남’의 앞글자만 따다 묶은 일종의 신조어다. 신조어라기에는 뭔가 저렴하고, 특수한 집단이 자기들끼리만 알도록 쓰는 말이니 은어라고 하는 것이 옳아 보인다. 최근 용인 부동산 시세가 심상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대한 용인시 내과 의사회가 용인시민들에게 드리는 글 지난 2월 24일 용인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지난 1월 19일 최초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2월 19일 대구에서 31번째 환자가 확인되었습니다. 다수의 접촉자가 발생한 대구에서 시작된 확산은 불과 5일 만에 대구·경북 지역에서 636명의 환자가 확인되고 있고,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전국으로 확산이 본격화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고, 용인시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용인시 내과 의사회는 용
필자는 백암농악을 전수해 오고 있는 처인구 백암면 차용성의 아들이다. 얼마 전 ‘농악인생 70년, 백암농악을 전국 최고로 이끌다’라는 인터뷰 기사를 통해 아버지와 함께 백암농악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 이야기를 나누면서 용인시 무형문화재 지정 필요성을 역설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 기사에 대해 반론을 제기한 박상옥씨의 기고를 읽고 사실과 다른 황당하고 악의적인 내용이 있어 바로잡고자 이 글을 쓴다.백암농악 판제의 진원은 이러하다. 백암면과 경계를 이루는 안성 일죽면 오방리에 상쇠 명인 이필재 선생이 계셨는데, 그 아래 김익수라는 분
2020년 1월 19일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인천국제공항, 1차 검역대에서 체온이 높은 여성이 발견됐다. 중국 우한에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이 여성은 2차 검역대로 이동해 역학조사를 했다. 오한과 근육통이 있었고 전날 감기에 걸렸다는 이 여성은 폐렴이 아니라는 폐 사진을 보여주기까지 했다.우한에서 발생한 폐렴 소식을 접한 검역관은 폐렴은 없지만 발열과 감기 증상이 있는 이 여성을 두고 고민하고 있었다. 당시 기준으로는 우한지역에서 폐렴, 즉 ‘우한폐렴’이 관심사였고, 격리 대상자였기 때문이다. 한참을 고민한 검역관은 이 여성을 격
브리핑(Briefing)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이나 상황에 대해서 중요한 점만 간단하게 요약해 설명하는 행위를 말한다. 여기에 방, 공간 등의 의미하는 영어 룸(Room)까지 더하면 브리핑 행위를 하는 공간이 된다. 용인시청이 공식적으로 밝힌 공간 중에도 브리핑룸이 있다. 흔히 기자회견실이라고 말한다.2018년 11월. 용인시가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자를 대상으로 각종행정업무를 보고하겠다고 만든 브리핑룸이 정치인만을 위한 공간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선거철을 제외하고는 사용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기사
필자가 아는 백암농악은 남사당의 남운용(남형우) 선생이 청룡사를 건립할 때, 안성에 자리를 잡고 내 친구 이종궁(스님)의 부친 이필재(안성에서 절 운영) 선생과 김종운 선생(나의 외숙) 등이 함께 동참했다. 이필재 선생이 오방을 떠나서 서울로 상경하자 김익수(외가로 박상옥의 형뻘) 선생이 상쇠를 잡았으며, 그 영향을 받아 당시 백암에는 농악 팀이 많이 있었지만 3개 농악팀이 유명했다. 백암리 팀에는 김만성 선생이 상쇠 잡이로 날렸고, 벌말 팀으로는 유명수 선생이, 장평리 팀으로는 지금의 안성농악의 창시자 김기복 선생이 이름을 날렸다
1996년 3월 1일 용인군이 용인시로 승격됐다. 용인읍과 수지읍을 비롯한 7개 면으로 인구는 29만이었다. 20년이 지난 2017년 9월 1일 용인시 주민등록 인구가 100만을 돌파했다. 용인시는 인구뿐 아니라 사회기반시설도 함께 발전해 왔는데, 특히 의료계의 경우 1919년 경성의전 출신의 의사 조경재씨와 한지 의생(일정 지역에서만 개업을 허가한 한의) 5명에 불과했다. 1945년 광복 당시에도 의사 3명, 한지 의생 4명이 전체 의료를 담당했다. 광복 이후 많은 의사들이 용인지역에서 활동했고 2020년 현재 500여 개의 의료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내년 1월 13일 첫 민간인 용인시 체육회장 선거가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자치단체장이 도맡아온 체육회장을 민간이 맡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무엇보다 체육회를 정치로부터 독립시켜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게 법의 취지라는 점을 감안하면 첫 민선 체육회장 선거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초대 민선 체육회장 출마 예정자들이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고 깊이 새겨야 하는 대목이다.그러나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조금씩 나오고 있다. 전·현직 시장의 대리전이니, 민주당과 한국당의 정치
용인시공무원노동조합과 민주노총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용인지부가 시에 요구한 기흥구청 내 직원 구내식당 설치 예산이 용인시의회 상임위원회 벽에 막혀 좌절됐다. 직원 구내식당 설치 예산과 물품 구입비가 전액 삭감됐기 때문이다. 시의회를 압박하며 예산 통과를 촉구한 두 노조로선 아쉬움이 크겠지만 왜 예산이 삭감됐는지에 대해 깊이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시의회 상임위가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한 이유는 시의원은 물론, 구청 인근 상인들로부터 충분히 ‘공감’을 얻어 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노조에 있어서는 뼈아픈 대목이 아닐
마음이 편하진 않았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그들은 짙은 보라색 옷을 모두 입고 있었다. 같은 색 옷을 맞춰 입은 이유를 묻는 것조차 복잡했다. 젊은 부모들은 제각각 손에 아이의 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고 있었다. 연신 울기만 하는 그들 속에는 용인 시민도 있었다. 3년여 전 한 어린이집 앞 차량 사고로 딸을 잃은 부모들이다. 해인이 엄마와 아빠다. 연일 언론을 통해 그들 소식이 전해졌지만 정작 핵심에는 ‘페스트트랙’이니 ‘공수법’으로 대표되는 정치 이야기가 있었다. 그저 일면식도 없었던 ‘민식이, 해인이 한음이 하준이 태호 유찬이’란
22년째 살던 집은 5층으로 된 맨션의 2층이다. 최근 이사를 했다. 1층에 터를 잡았다. 모처럼 남 눈치 안 보는 자유를 누리게 되었다. 잘 나가던 젊은 시절, 큰 집에 사는 것이 입신출세의 바로미터로 여겼다. 전세 살던 집에서 몇 번 굴려 맨션을 장만 했다. 아이들도 별 탈 없이 키웠다. 이제 나이도 들고 집 간수 할 일에 식구도 줄어 작은 집을 찾던 중 마침 가까운 곳에 신축된 타운하우스가 있어 바로 옮겼다. 시의적절한 선택이라고 주위에서 ‘쾌거’라고까지 말해준다. “사실 늙어가니 집 큰 것도 골칫거리더군. 관리보다 날마다 청
정보를 취합하는데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요즘이야 정보의 바다란 인터넷을 통해 넘칠 만큼 풍성한 자료를 얻을 수 있지만 불과 십수년 전만 해도 달랐다. 기자 초년병이던 2000년대 초에도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었지만 발품을 팔아야 알짜를 얻을 수 있었다. 소식통 여럿과 인연을 맺어 손쉽게 달콤한 정보를 챙기기도 했다. 요즘은 많이 달라졌다. 행정기관도 가능한 많은 정보를 공개하고 있어 인터넷 없으면 기사를 쓸 수 없을 정도다. 그럼에도 속 시원하지는 않다. 비교 하자면 ‘화룡점정’과 비슷하다. 완벽한 정보가 되기
매년 전체 270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국민권익위원회는 부패방지 시책을 평가한다. 2002년부터 매년 공공공기관의 반부패 활동 노력과 성과를 평가하는 이 제도는 국가 및 공공의 반부패 청렴 실천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현대 사회의 가장 중요한 당면과제임을 공공기관의 청렴 및 그 노력의 중요도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청렴은 사전적으로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과거나 현재의 중요한 의제로, 조선시대엔 ‘청백리’제도를 통해, 현재 정부에서는 대한민국 청렴로드맵 ‘5개년 반부패 종합계획’,
용인시민신문 지평위 회의 열고 신문 평가13기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김경애) 임기가 두 달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18일 9차 회의를 열고 지난 한 달간 발행한 신문에 대해 평가하는 시간을 가졌다.서강진 위원은 “통계 관련 기사가 많은데 간혹 단위가 누락되는 경우가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002호 고교평준화 시행 5년 기사와 관련해선 “초·중·고 학교 수가 없던데, 지역별 상급별 학교 수를 넣었다면 더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고 지적한 뒤 “표도 좋지만 하고자 하는 의미를 잘 전달하는 차원에서 그래프로 간소화 하는 것도 필요하다
14일 용인시의회 의원연구단체 주최로 ‘용인시 체육시설 효율적 운영 방안 포럼’이 열렸다. 용인시 체육시설 관리 운영 조례를 개정하기 위해 전문가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해서다. 이날 주제 발제에 나선 생활체육지도자는 크게 두 가지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하나는 공공체육시설 위탁시 체육 전문단체에 위탁 운영하게 해 관리 주체를 일원화하고, 위탁업체 별 운영수입뿐 아니라 이용자 수 등에 대한 비교 평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하나는 예약과 이용료에 대한 것이다. 운영 주체별로 제각각인 체육시설 이용료를 통일하고, 예약현
용인시민신문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김경애)는 지난달 21일 편집국 회의실에서 제8차 회의를 열고 8월 말에서 10월 초까지 두 달간 발행한 신문에 대해 평가했다. 먼저 서강진 위원은 “‘재정 빨간불 허리띠 졸라매야 한다’는 기사처럼 적십자 등 봉사단체도 후원이 많이 줄었다. 용인시 예산 감소에 사회복지 예산이 영향을 받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경애 위원장은 크리스토퍼 특집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김 위원장은 “내용을 보면 기사와 광고가 섞여 있는데, 공적 신문에 기사로 실어주는 것이 맞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신문사와 단체
민선 7기 백군기 시장이 취임 이후 언론 노출에 많이 대동한 단어는 난개발과 교육이다. 난개발은 여러 방면으로 의지를 피력해 상당히 이미지가 굳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교육 분야도 마찬가지다. 백 시장은 교육도시로 만들겠다는 취지의 약속을 이어왔다. 실제 지난달 열린 2019 용인 꿈넷 용인 간담회에서 나온 질문에 “시 예산 5%를 교육 예산에 투자”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는 용인을 이끌어갈 학생들의 꿈을 지원하는데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인 것이다. 여기에 더 나아가 교육 환경이 열악한 일부 지역 학생들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