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국민연금제도 시행 33년 만에 매월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가 500만 명을 돌파했다. 국민연금은 1988년 최초 시행 이래로, 1989년에 장애 및 유족연금 수급자가 발생했고, 1993년에 처음으로 노령연금을 지급했다. 2003년에 해당 월의 수급자수 100만 명을 돌파한 후, 수급자가 꾸준히 증가해 2007년, 2012년, 2016년에 각 200만, 300만, 400만 명을 돌파했다. 2019년 말 기준으로 연금 수급자 수 489만 명을 넘어섬으로써, 우리나라 62세 이상 인구 전체의 44.1%가 국민연금 혜택을
역사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 파이넨셜 타임스(FT)에 ‘코로나 이후의 세계’라는 기고문에서 코로나 위기를 맞아 인류는 지금 세계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장기적인 결과를 고려해 신속하고 단호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각 정부가 당면한 위협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전체주의적 감시와 시민사회 권한 확대, 국수주의적 고립과 글로벌 연대 사이에서 선택하게 된다고 진단했다. 인류가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과 전체주의적 감시체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합리적인 우려이기는 하지만 필자는 전적으로 동의하기는 어렵
며칠 전이다. 책상에 둔 전화기에 문자 한통이 왔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이 지급됐다는 내용이다. 반가운 마음에 경기도지역화폐 앱을 열어 확인하니 제법 큰 돈이 들어왔다. 지난해 4월 경기도 31개 시군이 지역화폐를 일괄적으로 발행한 이후 1년이 지났다. 그간 소소한 금액이 생길 때마다 지역화폐로 충전해 이용해오다 몇 달 전부터 통장 잔액이 부족해 이용치 못한 채 방치해뒀다. 지역화폐로 입금된 재난소득을 보니 기분이 꽤나 좋았다. 알뜰한 소비계획을 세우고 당장 다음날부터 지출에 나섰다. 제일 가까이 있는 편의점도 찾고 다소 거리가 있
지난 2월 24일 용인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4월 22일까지 모두 60명의 환자가 발견됐고, 17명이 타 지역에서 확인됐습니다. 경기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코로나19가 발견된 용인시는 현재까지 지역사회 확산이나 집단 감염은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적극적인 검사, 성실한 자가격리 이행 그리고 용인시민들의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의 결과입니다. 22일 기준 최근 2주간 용인지역 사회 감염이 없는 상황입니다.전국적으로 급격하게 줄어들어 최근 10명 안팎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견되고 있습니다. 중앙정부는
아마도 4·15 총선은 여러 가지 면에서 역대 최악의 선거 중 하나로 기록될 게 뻔합니다. ‘이번엔 좀 다르려나’ 하는 기대와 달리 이번에도 어김없이 선거구 획정이 늦어졌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가 마련한 선거구 획정안이 국회를 통과한 날이 3월 6일입니다. 예비후보자 등록을 받기 시작한 지 두 달여 지나서 말입니다. 일부지만 지역구가 바뀐 용인을·병·정 예비후보는 헛수고해야 했습니다. 유권자들은 올해에도 또다시 행정구역과 선거구의 불일치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선거일 전 120일부터 예비후보자 등록을 할 수 있
‘코로나19’가 1월 20일 한국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후 3개월이 지났다. 2월 19일 대구에서 신천지 집단감염이 발견되면서 많은 국민들을 놀라게 했으며, 3월 12일 치료중인 환자가 7470명에 이르렀다. 이후 적극적인 방역으로 현재 치료중인 환자는 4000명 이하로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해외 입국자와 산발적인 소규모 집단 감염은 우리를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바이러스는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로 확산돼 유럽과 미국 역시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1만명 이상 희생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해마다 봄꽃이 피는 3월이 되면 방학동안 고요했던 교정에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활력 넘치는 새 학기의 진풍경을 찾아볼 수 있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발생한 코로나19 사태로 지역 감염 우려가 계속되면서 개학이 5주일 미뤄지게 되었다. 이로써 사상 초유의 4월 개학이 현실화됨에 따라 한 부모 가정이나 맞벌이 가정에서 가장 큰 고민거리 중 하나는 “어떻게 아이를 돌볼 것 인가?”가 아닐까 싶다. 정부에서는 긴급 돌봄, 온라인 학습 서비스 제공 등 현 상황에 맞춘 다양한 신학기 대응법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결국 현실적으로 ‘자율’이
2019년 12월 31일 중국 우한발 원인불명의 폐렴 환자가 27명 발생한 이래 우리나라 역시 올 1월 20일 인천으로 입국한 35세 중국 여성이 첫 확진자로 판명됐다. 그 후 한국은 초기 방역이 잘 되는 듯했으나,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나오면서 3월 27일 현재 확진자만 9000여명이 넘고 사망자가 140명에 이르는 사태에 이르렀다. 전 세계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49만명(3월 27일 기준)에 육박했다. 특히 이탈리아에 이어 미국의 확산세가 가파른 모습을 보이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미
모두가 실감하다시피 현재 전 세계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습격 앞에 크나큰 고통을 겪고 있다. 2019년 12월 31일 중국 우한발 원인불명의 폐렴 환자가 27명 발생한 이래, 우리나라 역시 올해 1월 20일 인천으로 입국한 35세 중국 여성이 첫 확진자로 판명됐다. 그 후 한국은 초기 방역이 잘 되는 듯했으나, 대구 신천지교회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나오면서 3월 16일 현재 확진자만 8000여명이 넘고 사망자가 70여명에 이르는 사태에 이르렀다.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습격은 단순한 보건의료상의 재난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엄청난 정치
코로나19로 인한 대외 활동이 급격히 줄어든 용인시 장애인체육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생활수준의 향상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용인시장애인체육회장이신 백군기 시장과 장애인체육인들 또한 생활체육에 대한 열망과 열정이 2019년 1월 용인시장애인체육회 분리를 시작으로 활발히 이뤄지고 있었다. 그런데 이번 사태로 생활체육이 급격히, 아니 전면적으로 중단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3월 현재 용인시 관내 경로당 852곳은 물론 장애인주간보호시설(3곳), 장애인직업재활시설(5곳), 장애인복지관(처인·기흥·수지), 공공체
코로나는 태양 둘레의 가장 바깥에 있는 대기층으로 플라즈마라는 이온화된 고온 가스층을 말한다. 평소에는 보이지 않지만 개기일식이 되면 육안으로도 볼 수가 있다. 이 코로나 층의 온도는 수백만도에 이를 정도로 뜨거운 곳인데, 같은 이름의 바이러스는 현재 전국을 사회적 빙하기로 만들고 있다. 물론 코로나19 퇴치의 최전선에서 열정과 최선을 다해 수고하고 있는 의료진과 방역 관계자의 마음은 태양처럼 타고 있을 것이다.지금이면 전국 모든 학교에서 새 학기가 시작돼 생동감으로 들떠있어야 하는데, 실상은 적막강산처럼 변해버렸다. 중소 자영업자
모든 것이 멈춘 것 같다. 불과 한달여전 평범한 일상은 통째로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19 파괴력은 예상을 넘어섰다. 무엇보다 무서운 것은 급속한 확진자 증가로 인한 불안감이 일상 깊이 파고 들었다는 것이다. 모두가 불안감을 떨칠 수 있도록 거짓말이라고 해보고 싶지만 사람의 생명을 담보로 거짓은 말하는 것이 아니다. 용인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용인 곳곳을 조용히 다녔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제법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마스크 낀 사람도, 대면을 회피하는 사람도 저마다 표현 방법은 달라도 분명한건 일상으로
2월부터 코로나19 감염증 발생지인 중국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휩쓸며 모든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입니다. 2월 말 기준 국내 발생 환자 수가 1000명을 넘어가면서 많은 공공행사가 취소되고, 직장들이 재택근무 또는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개학도 연기돼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전염력이 기존의 신종플루나 메르스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져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는 상황을 볼 때, 일단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 과학용어는 대체적으로 어렵다. ‘수용성’이란 단어를 처음 접했을 때도 그랬다. ‘가용성’류의 어떤 성질을 나타내는 것이라 짐작했다. 얄팍한 지식을 동원하니 수용성이란 용어가 있다는 것이 얼핏 떠오른다. 최근 자주 들을 수 있는 용어라 관심을 갖고 이래저래 관련 정보를 보니 기존에 알고 있는 뜻은 분명 아니다. ‘수원‧용인‧성남’의 앞글자만 따다 묶은 일종의 신조어다. 신조어라기에는 뭔가 저렴하고, 특수한 집단이 자기들끼리만 알도록 쓰는 말이니 은어라고 하는 것이 옳아 보인다. 최근 용인 부동산 시세가 심상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대한 용인시 내과 의사회가 용인시민들에게 드리는 글 지난 2월 24일 용인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견되었습니다. 지난 1월 19일 최초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2월 19일 대구에서 31번째 환자가 확인되었습니다. 다수의 접촉자가 발생한 대구에서 시작된 확산은 불과 5일 만에 대구·경북 지역에서 636명의 환자가 확인되고 있고,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전국으로 확산이 본격화할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고, 용인시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용인시 내과 의사회는 용
필자는 백암농악을 전수해 오고 있는 처인구 백암면 차용성의 아들이다. 얼마 전 ‘농악인생 70년, 백암농악을 전국 최고로 이끌다’라는 인터뷰 기사를 통해 아버지와 함께 백암농악이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절 이야기를 나누면서 용인시 무형문화재 지정 필요성을 역설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 기사에 대해 반론을 제기한 박상옥씨의 기고를 읽고 사실과 다른 황당하고 악의적인 내용이 있어 바로잡고자 이 글을 쓴다.백암농악 판제의 진원은 이러하다. 백암면과 경계를 이루는 안성 일죽면 오방리에 상쇠 명인 이필재 선생이 계셨는데, 그 아래 김익수라는 분
2020년 1월 19일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인천국제공항, 1차 검역대에서 체온이 높은 여성이 발견됐다. 중국 우한에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이 여성은 2차 검역대로 이동해 역학조사를 했다. 오한과 근육통이 있었고 전날 감기에 걸렸다는 이 여성은 폐렴이 아니라는 폐 사진을 보여주기까지 했다.우한에서 발생한 폐렴 소식을 접한 검역관은 폐렴은 없지만 발열과 감기 증상이 있는 이 여성을 두고 고민하고 있었다. 당시 기준으로는 우한지역에서 폐렴, 즉 ‘우한폐렴’이 관심사였고, 격리 대상자였기 때문이다. 한참을 고민한 검역관은 이 여성을 격
브리핑(Briefing)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일이나 상황에 대해서 중요한 점만 간단하게 요약해 설명하는 행위를 말한다. 여기에 방, 공간 등의 의미하는 영어 룸(Room)까지 더하면 브리핑 행위를 하는 공간이 된다. 용인시청이 공식적으로 밝힌 공간 중에도 브리핑룸이 있다. 흔히 기자회견실이라고 말한다.2018년 11월. 용인시가 시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자를 대상으로 각종행정업무를 보고하겠다고 만든 브리핑룸이 정치인만을 위한 공간으로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선거철을 제외하고는 사용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시 기사
필자가 아는 백암농악은 남사당의 남운용(남형우) 선생이 청룡사를 건립할 때, 안성에 자리를 잡고 내 친구 이종궁(스님)의 부친 이필재(안성에서 절 운영) 선생과 김종운 선생(나의 외숙) 등이 함께 동참했다. 이필재 선생이 오방을 떠나서 서울로 상경하자 김익수(외가로 박상옥의 형뻘) 선생이 상쇠를 잡았으며, 그 영향을 받아 당시 백암에는 농악 팀이 많이 있었지만 3개 농악팀이 유명했다. 백암리 팀에는 김만성 선생이 상쇠 잡이로 날렸고, 벌말 팀으로는 유명수 선생이, 장평리 팀으로는 지금의 안성농악의 창시자 김기복 선생이 이름을 날렸다
1996년 3월 1일 용인군이 용인시로 승격됐다. 용인읍과 수지읍을 비롯한 7개 면으로 인구는 29만이었다. 20년이 지난 2017년 9월 1일 용인시 주민등록 인구가 100만을 돌파했다. 용인시는 인구뿐 아니라 사회기반시설도 함께 발전해 왔는데, 특히 의료계의 경우 1919년 경성의전 출신의 의사 조경재씨와 한지 의생(일정 지역에서만 개업을 허가한 한의) 5명에 불과했다. 1945년 광복 당시에도 의사 3명, 한지 의생 4명이 전체 의료를 담당했다. 광복 이후 많은 의사들이 용인지역에서 활동했고 2020년 현재 500여 개의 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