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시작됐습니다. 물론 본 선거는 더 기다려야 하지만 유권자 손 전화기에서부터 선거 열기는 뜨겁습니다.어떻게 전화번호를 알았는지 그 정보력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자에게도 선거기간은 대목입니다.평소 데면데면하던 정치인도 ‘호형호제’ 대접(?)을 받습니다. 어디 그것뿐일까요.일거수일투족 모두 알려주겠다는 생각인지 소소한 일정까지 공유합니다. 비단 국회의원 선거 때만 아닙니다. 모든 선거가 그렇습니다.유권자 표심을 사전에 잡기 위한 노력이니 과도한 행위라고 말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적당한 선거운동입니
경기도가 지난해 도내 1611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아파트 경비노동자 근로계약 기간을 실태 조사한 결과, 6개월 이하 단기 근로계약 비중이 68%에 달했다고 한다.그중 용인시 경비노동자 86%가 3개월 계약을 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경기도 전체 평균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나고 있고, 이정도면 거의 3개월 계약으로 이뤄진다고 봐야 할 것이다.초단기계약으로 3개월마다 계약서를 갱신한다는 이야기다.경비원 A씨는 수지 모 아파트에서 2년간 일을 했다. 15년 이상 경력자라 반장이 되었지만 2년이되는 2023년 12월 월말 갑자기 해고
“용인특례시의회 32명의 의원들은 시민행복이라는 목적지에 동행하겠습니다. 귀를 먼저 열고 입을 나중에 열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펼치겠습니다. 110만 시민을 위해 더 크게 듣고 더 깊게 보며 더 가까이 다가가겠습니다”지난해 용인특례시의회의 신년사 중 일부이다.임기 1년 6개월을 채운 용인특례시의회는 신년사에서 표방한 바대로 시민과의 약속을 잘 지키고 있는가?지방의회 의원은 시민의 권한을 위임받은 대표기관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대변하고 지방정부를 견제·감시한다. 또한 더 나은 시민의 삶과 생활을 위해 자치법규를 제·개정하고 예
1월 10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신년 언론브리핑을 열었습니다.언제부턴가 용인시가 주최하는 각종 브리핑 현장에 가면 참 많은 언론인이 모여듭니다.주요 사안일 경우 시청에 마련된 브리핑룸은 가득 차 늦게 도착하면 앉을 자리가 없습니다.공보관을 통해 확인하니 용인시청에 출입하는 기자는 500여 명이 된다고 합니다. 물론 등록된 기자가 한 명도 빠짐없이 시청을 오가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그럼에도 분명 그 수치는 상당합니다. 용인시 본청에서 일하는 공무원 수가 천명을 조금 넘는다고 하니, 자칫 특정 공간에서는 공무원보다 기자가 더 많을 수
국내에도 잘 알려진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데뷔작이라 볼 수 있는 1991년 작 소설 개미가 있습니다. 그 시절 책을 펴고 접는 데 걸린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내용의 꼼꼼함은 마치 현미경으로 개미 한 마리에서 무리까지 살피는 듯했습니다.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개미 의사 전달 방식입니다. 그들은 인간처럼 소리가 아닌 화학성분을 이용해 대화한다는 것입니다.그렇다 보니 대화 속도가 인간보다 상당히 빠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곰곰이 생각해 봤습니다. 의사소통이 그리 빠르니 아무래도 인간보다는 대화에 필요한 시간이
한 20여 년 별문제 없이 잘 지내왔다는 용인과 경계인 이천시 매곡리의 ○○요양병원. 그들은 입만 열면 입속의 혀처럼 스며들어 왔다.너무 부드러우면 미끄러지기도 한다는데. 건물은 구옥같이 낡은 모습이어서 얼핏 정통성이 보이는 듯했으나, 코로나19를 핑계로 철저히 통제하니 내부는 알 수 없었다.그 요양병원을 잘 안다는 이를 통해 병원 겸 요양원으로 노인을 모신 지 67일 만에 병동 간호사와 통화하던 중 걷지를 못한다는 얘길 듣고 곧바로 주말 퇴원을 통보했다. 그러나 퇴원 후 보니 그곳은 요양(療養)원이 아니라 수용(收容)소였다.일반
2024년입니다. 한해 계획을 세웠는지 모르겠습니다. 대체로 건강과 부자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을 것이라 짐작해봅니다.저마다 바람이 담긴 계획 전부 한톨 빠짐없이 다 이뤄졌음 합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시민 바람 중 하나는 아마 일상회복이 아닐까 합니다.일상회복이란 표현은 아무래도 2020년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퍼져 나가기 시작한 직후 나온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때만 해도 몇 개월이면 감염병이 종식될 것이라 여겼습니다. 지금까지 그랬기 때문입니다.1년을 넘어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감염자가 생길 것이라 예상한 이가 얼마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해도 시민과 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한 해 용인은 어느 해보다 안팎의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반도체 국가산단 조성계획 발표를 시작으로 교통 및 배후도시 발표 등 쏟아지는 굵직한 뉴스의 중심에 용인이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긴 터널을 지나 온전히 일상을 회복한 해이기도 했습니다.다양한 공동체 활동이 되살아나면서 건강한 생활환경의 소중함도 느끼는 일 년이었습니다. 그런 만큼 용인 지역언론 종사자들의 발걸음과 마음도 어느 때보다 분주했습니다.갑진년 새해, 용인
존경하는 110만 용인특례시민 여러분!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가 밝았습니다. 청룡은 예로부터 가정의 복을 기원하고 모든 재앙에서 소중한 사람들을 지켜주는 고귀한 존재로 여겨졌습니다. 청룡의 기운을 받아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성취되시기를 기원합니다.지난 한 해 용인특례시의회가 민의를 대변해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따뜻한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다사다난했던 2023년, 용인특례시의회는 시민에게 다가가는 열린 의회, 일하는 의회,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의회상 정립을 위해 노력해
2024년 푸른 용의 해를 맞아 존경하는 용인특례시민 여러분께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올해 용(龍)처럼 높이 비상하는 보람되고 멋진 한 해를 만드시길 먼저 기원합니다.지난 2022년 7월 1일 민선8기 용인특례시장으로 취임한 저는 시민들께서 부여한 시의 발전, 시민 삶의 질 향상이란 막중한 책무를 이행하기 위해 일해왔습니다. 올 한해도 초심을 잘 유지하며 성실한 활동을 하겠습니다.민선8기의 용인은 도시의 미래를 견인할 강력한 성장 동력을 만들어 냈습니다.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를 용인에 유치하고, 국가산단을 비롯한 용인의 반
은행나무는 2억 7천만 년 전에 살았던 생물로서 화석으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아마도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 중 하나로 잎, 열매, 뿌리, 껍질까지 약용수, 가로수, 공원수로 많이 쓰인다.모든 사람에게 오늘날까지도 폭넓게 사랑받는 나무이지만, 이래저래 교통 방해도 한다는 말을 듣고 있어 이 나무의 여러 가지 속내를 알아보려고 한다.요즘처럼 변덕스러운 날씨에 일 따라 내려간 눈 쌓인 남쪽의 은행나무 가로수 길은 걷기가 무척 힘들었다. 비 없는 날에 마른 땅에 떨어진 잎은 조용하다.노란 은행잎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을을 노랗게 물
2023년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에 실릴 올 한해 주요 기사를 정리해 보니 역시 다사다난했습니다. 올해 시작부터 기쁜 소식이 이어졌습니다.처인구에 반도체 국가산단이 들어오고, 3년여 동안 우리 일상을 옥죄어 온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워졌습니다.용인시 본예산 3조 원 시대를 보냈으며, 한여름에는 5천여 명의 외국인 손님이 용인을 찾았습니다.인구는 꾸준히 늘어 대도시 위상은 더해졌습니다. 용인시가 더 용인시다워진 것입니다. 하지만 용인 어느 한 곳은 원래 모습은 고사하고 소멸을 우려해야 할 판입니다.처인구 반도체 관
농어촌지역 청소년들이 삶의 다양한 비젼을 찾는 기회가 된 나래청소년기자단 활동이 마무리됐다.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이사장 박성자)과 (사)바른지역언론연대(회장 최종길)는 18일 온라인으로 해단식을 열고 올해 청소년기자단의 활동을 되짚어봤다.이날 해단식에서는 전국 10개 지역 19명의 청소년기자단과 10명의 멘토가 참여해 활동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농어촌청소년육성재단 함상욱 실장은 “청소년들이 각자 지역의 인적, 물적, 문화적 자산을 찾아 직접 취재해봄으로써 보다 넓은 시야를 갖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라면서 “앞으로도 우리 재단은
최근 한 영화가 인기입니다. 현대사에서 지울 수 없는 어두운 부분은 담은 영화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다양할 것입니다.영화인지라 각색은 있었겠지만 대체로 사실에 바탕을 두고 있었습니다.40년이 넘은 어두운 역사를 마주한 초등학생 아이 입에서 나온 첫 마디는 한숨이었습니다.그리고 뒤를 이어 선과 악으로 출연자를 구분하더니 급기야 선은 우리 편이라는 잣대까지 들이댔습니다.역사를 평가하는 것은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남을 해치는 행위나 불법이 합법이 되지는 않습니다. 당시 상황을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지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