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날의 일상이 특별한 경험이 되는 시대를 살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생활환경이 변했다지만 상전벽해만큼은 아니다. 몇 달 전과 지금 거리 풍경은 비슷하다. 그저 걱정 가득한 표정에 마스크가 걸쳐져 있는 것은 분명 달라졌다. 여기에 한 달 넘도록 이어지고 있는 장마에 평소 우산을 들고 다니는 사람도 부쩍 많아졌을 뿐이다.분명 어수선하다. 전 세계적 유행병이 된 코로나19는 우리 주위에서 여전히 흐트러지지 않은 으름장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연일 기록적 수치로 내리는 비에 피해를 보는 이웃은 하나둘 늘고 있다. 방학이라지만 학생들은 일
대한민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돼 있으며, 국민소득 3만불 시대에 진입하는 단계에 들어왔다. 이는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승리라고 할 수 있다. 경제가 부흥하며 자연스럽게 국민의 관심도 건강한 삶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현대 사회의 과학기술은 인간을 나태하게 만들며 비만, 당뇨 등 각종 질병으로 힘들게 하고 있다. 이에 정부와 지자체 및 체육 관련 기관들은 이러한 시대에 발맞춰 다양한 프로그램과 우수한 시설을 점진적으로 확충하며 국민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에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이같은 사
개성유수 이덕형(李德泂)이 지은 수필 ‘송도기이(松都記異)’에 이런 대목이 있다. 『선조대왕은 시나 서화에서도 모두 묘법을 얻었는데 매양 한호(韓濩)의 필적을 보고는 탄식하기를 “세상에 드믄 특출한 재주다. 이 조그마한 나라에 이런 기이한 재주가 태어날 줄은 생각지 못했다”고 하였다.또 중국에서 글씨를 잘 쓴다고 이름난 자도 역시 한호의 글씨를 보고는 놀라고 감탄하여 마지않으면서 평가하기를 “목마른 고래가 구명을 들어가는 것 같다”고 하였는데 이는 그 글씨의 힘이 웅건함을 말한 것이다. 이 때문에 중국 사람들이 서로 다투어 사 가서
오늘도 시간에게 어렵게 허락을 받아 경안천을 걸었다. 7월 중순이어서 그런지 지난달보다 천지 모두 풍성해져 있다. 이 세상 모든 것을 만들어 기른다는 신(?)의 조화에 위력인지 모른다. 멀고 가까운 산은 짙푸른 비단 바다다. 논의 가냘픈 모도 이젠 식구를 늘려서 논바닥을 가득 메우고 있다. 걷는 길 옆 뚝도 푸르름 일색이다. 일찍이 누군가 말했다는 ‘만산이 홍엽이 아니라 천지가 만청(滿靑)’이다. 그것은 겨울을 지나 다시 살아난 뭇 생명들은 어제의 잎 티움에 이어 꽃 피워 열매를 맺는 일생을 보람차게 보내기 위한 부산함이 눈과 귀에
옥석이란 구슬과 돌멩이를 뜻하는 한자다. 흔히 좋은 것과 나쁜 것을 비유할 때 옥석을 가린다는 문장이 사용된다. 하지만 옥석의 가치는 사람마다 다르다. 보편적이고 절대적 가치가 아닌 상대적 가치란 의미다. 옥보다 훨씬 값어치 있는 자연석도 흔히 볼 수 있다. 용인시 첫 주민청원 조례인 ‘용인시 대학 반값 등록금 지원’이 용인시의회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용인에 거주하는 대학생에게 등록금 반을 용인시가 지원하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이 조례를 해당 상임위가 보류 시켰기 때문이다. 의결절차상 보류는 시기를 조절해 논의한다는 의미를 담고
코로나19 사태로 가뜩이나 어려웠던 자영업자의 경영여건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필자가 방문한 죽전 단국대 앞 상권은 한집 걸러 한집에 임대 현수막이 붙어 있을 만큼 을씨년스러운 모습이었다.이같은 지역 소상공인의 붕괴를 막고자 가히 헬리콥터 머니라고 불릴만큼 중앙정부, 지자체가 총동원돼 소상공인 자금대출, 재난지원금 등 다양한 방식의 직간접적인 자금지원이 이뤄지고 있다.이러한 자금지원은 지역주민의 지갑을 열게 하며 소비진작에 일견 효과가 있음이 여러 매체를 통해 보도되고 있다.다만 이같은 자금지원이 효과를 보기 위해선
용인시의회가 장애인 비하 발언을 두고 말이 많다. 현장에 직접 없었던 입장에서는 말을 아껴야겠지만 후속 취재를 통해 확인한 사실만 두고 판단한다면 생각이 많아진다. 그 발언의 진위 여부를 떠나 왜 그런 상황이 발생했는지 과정을 소상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상황은 단지 장애인 비하 혹은 장애인 비례대표 폄훼에만 중심축을 두고 이해 할 것 아니란 말이다. 1일 용인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출 취재를 위해 의회를 찾았다. 이날도 의장단 선거를 두고 수 시간 본회의는 공회전을 했다. 이제는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라 별 대수
1년 전쯤이다. 경기도가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역화폐를 발행했다. 그전부터 사용방식과 지급방법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지역화폐란 용어는 있었기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누구나, 아무 곳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제약은 사람들의 환심을 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약간 과하게 표현해 그저 그런게 있었지 정도였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카드형식이라 사용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 게다가 많게는 적립금의 10%를 추가로 지급하니 사용하지 않는 것 자체가 손해 보는 셈이었다. 물론 처음에는 이런저런
대략 매일 오전 10시 12분 즈음 되면 긴장이 된다. 이미 몇 달된 증상이다. 코로나19 신규 환자 현황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한때 1000여명에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나왔을 때도 신규확인자 '0'이란 소식을 들었을 때, 심정은 비슷했다. “얼른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 12일 기준으로 경기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을 살펴보니, 31개 시군 중 여주와 연천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발생했다. 의미가 없을 수 있지만 순위를 매겨 보면 용인시는 89명으로 성남시와 부천시에 이어 3번째로 많다. 가장 많은 성남시와 부천
대한민국의 급속한 산업화와 경제성장은 국민의 삶에 많은 영향을 끼쳐왔다. 특히 고도의 경제성장으로 각 개인의 경제력이 높아지면서 건강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단순히 먹고사는 생활양식에서 질 높은 삶을 영위하는 바람은 대한민국 국민의 자연스러운 요구로 여겨진다. 문화체육관광부 연구 자료에 따르면, 생활체육 참여 인구가 매년 증가해 2019년 생활체육 인구는 전년도 대비 4.4% 증가한 66.6%가 1주일에 1회 이상 30분 이상 규칙적인 생활체육 활동에 참여했다. 이제 생활체육은 대한민국 국민의 중요
과거 노후 준비라는 개념조차 없던 시절, 평생을 자식과 부모 봉양으로 일만 하며 ‘나’를 위해 살지 못한 어르신에게, 기초연금은 이제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존재가 되었다. 2019년 국민연금 연구원에서 발표한 ‘기초연금의 사회경제적 효과 분석’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82.4%는 ‘기초연금이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대답했다. 수급자의 절반 이상은 ‘나라가 노인을 존중해 준다’고 생각했다. 기초연금이 노후의 걱정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큰 금액은 아니지만, 어르신들에게 경제적,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드린 것이다.이러한 어르신들의 긍정적인
끊이질 않는 당선 인사를 뒤로 하고 등원길 어느 길모퉁이에서 다짐한 그것이 무엇이든 잘되길 응원하고 다시금 축하드립니다. 시작 길에 숫자 '4'를 말해 죄송스럽기도 하지만 적습니다. ‘4’ 죽을 사(死)와 음이 같다는 이유에서 비호감 우선순위에 오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4'를 두 번 더한 '8'은 동양철학에서 가장 완벽한 숫자로 취급합니다. 미움 받는 숫자가 둘이 모여 최고의 수로 나름 질량변화를 일으킨 것이지요. 그런가 하면 우리 일상에서 숫자 ‘4’는 매우 친근감 있게 다가
한 마디로 사람을 사는 방식에 따라 두 가지로 나누어 말하고 싶다. 하나는 자기만의 안위를 위한 이기파며, 또 하나는 타리파?(他利派)다. 이런 나눔도 있냐고 묻는다면 답 대신 그가 하루를 살아가는 일상사를 두고 보자는 것이다. 얼마 전에 S씨에게서 들은 것에 필자가 당할 뻔한 사실이 있어 이 글을 쓴다. 틈만 있으면 경안천 걷기에 나선다. 겨울동안 바싹 말려 땅속의 잡균들을 죽이는 흙먼지 날리던 논에 모를 심으려고 가득 채워둔 논물을 보며 흐뭇한 마음으로 우리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물의 힘과 고마움을 연상해 봤다. 걷다보면 길이
본지 지평위 2차회의 열어 용인시민신문 14기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김종억)는 11일 본사 편집국 회의실에서 위원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지면평가위원회의를 가졌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잠정 중단됐던 지평위는 지난 두 달간 발행한 신문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개선이 요구되는 사항에 대해 제언했다. 김종억 위원장은 “끝나지 않은 코로나와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게 돼 반갑다”고 인사를 전한 뒤 21대 국회의원 선거와 코로나19 여파에 대한 기사를 중심으로 의견을 전했다.
출퇴근을 하면서 느끼는 감정이 있다. 짧게는 시간대별 길게는 1년 단위의 나름 데이터에 기반을 둔 것이다. 예를 든다면 매일 반복되는 출퇴근 길 막히지 않는 시간대와 방향을 잘 선택했을 때의 쾌감. 방학기간엔 평소보다 차량이 적어 10분 정도 여유가 생긴다는 정보는 여유로 되돌아온다. 최근 두 달여간 이런 쾌감과 여유 있는 삶에 직장인으로서 뿌듯함까지 느꼈다. 불과 올해 초와 비교해 출퇴근 시간이 10분 이상 줄었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자가 들었기 때문으로 짐작된다. 나름 코로나의 역설을 일상에서 느낀 셈이다. 6~
팬데믹이란 전세계적인 유행을 의미한다. 어원을 살펴보면 그리스어로 pen은 모두를 뜻하고, Demic은 사람들을 뜻한다. 그래서 팬데믹(pandemic) 하면 전염병이 세계적으로 전파돼 모든 사람이 감염됐다는 뜻이다. 이는 환경파괴로 터전을 잃은 바이러스가 인간세상을 돌고 돌아 온세상을 마음대로 휘두르고 있음을 의미한다. 앞으로의 시대는 BC(팬데믹 이전)와 AC(팬데믹 이후)로 구분해 21세기 전후로 불리게 될 것이라고 한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이야기다.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이라는 책에서 ‘인간이 위기에 처했을 때
본지 지평위 2차회의 열어 용인시민신문 14기 지면평가위원회(위원장 김종억)는 11일 본사 편집국 회의실에서위원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차 지면평가위원회의를 가졌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잠정 중단됐던 지평위는 지난 두 달간 발행한 신문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개선이 요구되는 사항에 대해 제언했다.김종억 위원장은 “끝나지 않은 코로나와 전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게 돼 반갑다”고 인사를 전한 뒤 21대 국회의원 선거와 코로나19 여파에 대한 기사를 중심으로 의견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국회
2020년 인류는 코로나19라는 새로운 바이러스 등장으로 큰 어려움에 빠져 있다. 인류를 위협하는 신종 바이러스로 세계 각국은 불가피하게 ‘일시 멈춤’을 선택했다. 이런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우리나라는 의학적 통념에 정면으로 도전하며 모든 감염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시민들의 이동제한 또한 없는 ‘역동적 대응체계’를 실시했다. 국가에서 정보를 투명하게 실시간으로 전달해주니 국민들은 점점 국가의 정보를 신뢰하며 다른 나라와 달리 대혼란에 빠지지 않았고, 이제는 생활 방역으로 들어서고 있다. 교육부도 학교 개학을 미루는 초유의 비상상태에
코로나19는 이제 일상에서 낯선 단어가 아니었다. 애초에 용어를 두고 이렇다 저렇다 정치색체 강한 논쟁이 있었지만 이제 우리는 이 전염병을 코로나19라고 부른다. 여기에 일상용어화 된 것이 또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난기본소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우리가 몸소 실천하고 있는 부분이라 부가적인 설명이 필요 없을 것이며, 재난 기본소득 역시 본격적로 지급받고 있으니 어떤 의미의 것인지 대부분 알 것이라 본다. 이 각각의 용어는 아주 빠른 시간에 우리 일상에 파고 들어왔으며, 많은 영향을 줬다. 물론 인류학적 시간이 만든 사람의 습
어릴 때 TV를 시청하는데, 누군가 나와서 하는 말이 “선진국은 길거리에서 장애인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는 그렇지않다. 왜 그럴까? 이건 장애에 대한 인식 차이다. 우리나라에서 장애인은 특별한 사람이고 선진국에선 다른 사람과 똑같은 시민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는 나에게 큰 울림이 되었고 이후 진로를 결정함에서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사회복지사(평생교육사)지만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기반으로 한 발 한 발 내딛기 시작하였다.처음부터 장애인 대상의 업무를 배우고 싶었기 때문에 내가 미처 알지 못했던 장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