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세수·일자리 확충···100년 먹거리 기대베드타운·지역불균형 등 역효과 우려도 용인시가 총 사업비 120조원에 이르는 대형사업인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 부지 최종 선정지로 확정된 지 2개월가량이 흘렀다. 본격적인 사업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여전히 수년이 더 걸리기 때문에 사업 부지에서는 아직 특별한 움직임은 없어 보인다. 물밑에서는 행정적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지만 해당지역 주민들의 반대 목소리 역시 이어지고 있다. 곳곳에 걸려 있던 유치 확정 축하 현수막은 대부분 사라졌으며, 애초 풍선처럼 부풀었던 기대
2019년 새해 초부터 미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즈음해 처인구 원삼면 일대는 외지인들의 방문이 급속히 늘었다. 개발사업을 앞두고 흔히 있는 ‘투기바람’ 정도 치부하기에는 여러모로 뭔가 이상했다. 들뜬 분위기가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올해 설연휴가 끝난 직후 부터다. 용인시에 총 사업비만 120조원이 들어가는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용인 유치가 유력하다는 비공식 소식이 용인시의회와 용인시를 통해 속속 흘러나왔다. 오히려 유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 입조심까지 했지만 곳곳에서 확정적 소식이 이어졌다. 일부
싣는 순서]1. 도시·교통·환경·경관·경제산업·일자리 분야2. 관광·보건·복지·교육·보육·행정·재정 분야 ◇도시‧교통= 동서남북을 잇는 도시철도망을 구축하겠다며 내세운 도시 교통 공약은 순위로 보면 백 시장의 핵심 중 핵심이다.이에 맞춰 기흥~오산 분당선 연장 추진 공약은 현재 오산시와 공동으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용인시 철도망 구축계획을 위한 연구 용역도 추진을 앞두고 있다. 시는 현재 용역에 들어가기 위해 적격심사를 통과한 상태라고 밝혀 늦어도 다음 달 이면
추진단, 옛 경찰대 부지 아파트 건설계획 재검토 요청“106만이 즐길 수 있는 휴식 문화 공간으로 조성해야” ◇용인엔 여유 즐길 수 있는 공간 부족하다 ‘사실’=급속한 대도시로 성장한 용인시는 과격할 정도로 인구유입이 빨랐다. 시간차 없이 늘어나는 인구에 기반시설은 턱없이 부족했다. 시민들의 여가생활은 질적으로 저하될 수밖에 없었다. 지척에 위치한 서울시나 수원시에 위치한 문화‧예술 공간을 찾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을만큼 교통은 편리했다. 경기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대도시로 성장한 용인이
옛 경찰대 시민 위한 공간 조성 공감대 “시민의 일상생활에 직접 영향을 주는 사업인데 시민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으면 문제잖아요”그동안 용인시 곳곳에서 진행된 개발과 관련해 시민들이 문제제기를 하면 거의 빠지지 않고 언급한 내용이다. 최근 옛 경찰대 부지 활용 방안을 두고 시민들이 똑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미 정부 차원에서 뉴스테이 사업 추진을 발표한 상태라 뒤늦은 감이 있어 보인다.하지만 시민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경찰대부지시민공원추진단’은 절박한 심정이다. 아파트 숲이 아닌 공원이 답이라는 것을 알
커피전문점 등 카페 뜨고, 치킨 지고 뜨는 상권이 있으면 몰락하는 지역이 있기 마련이다. 업종도 마찬가지다. 업종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한국의 경우 유행을 잘 타는 탓에 업종 간 희비가 엇갈리기도 한다. 대표적인 업종이 음식점과 서비스업이다. 도소매업도 업종마다 다르긴 하지만 사정은 비슷하다.하지만 음식점 중 비교적 유행을 덜 타는 업종도 있다. 대표적인 게 한식이다. 통계가 이를 증명한다. 처인구 내 음식점 2854곳 중 한식은 54.5%에 달한다. 기흥구도 2792곳 중 42.3%, 수지구는 20
처인 역삼동에 몰려기흥 생활서비스업↑수지 교습학원 지속 증가 ◇처인구 음식점·수지 서비스업 비율 높아= 2017년 기준으로 각 구별사업체 비율을 보면, 처인구는 음식점 비율이 45.3%, 음식점 종사자는 이보다 높은 48.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과 도소매업은 각각 27.8%, 24.1%였다. 도·농복합도시의 전형을 보여주는 처인구 인구가 올해 4월 말 현재 26만2793명으로 기흥구 인구(43만4607명)의 60.5%인 점을 감안하면, 음식점 비율이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다.이는 넓은 토지와 기업체 등 생
기흥 방문객 절반 일반 민원일주일 중 3일 쉬기도…안내소 운영방식 개선 필요 어느 도시든 처음 도착하게 되면 관광안내소부터 찾으라는 말이 있다. 관광안내소에서는 해당 도시의 지도, 가이드북과 교통·숙박 등 관광 전반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각 지역의 관광안내소는 관광객들이 지역을 방문할 때 첫 인상을 결정짓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 점에서 접근성과 트렌드 등을 고려한 관광안내소 운영은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용인시 관광안내소는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기흥역에 위
용인시는 아름다운 경치 8곳을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하겠다며 2003년 ‘용인8경’을 선정했다. 후보지가 적어 선정 과정부터 관광상품으로서 가치를 놓고 논란이 있었지만, 시는 용인8경을 선정해 발표했다. 후보지 추천 및 선정 과정에서 굳이 8경을 고집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 있었지만, 다른 관광지와 연계하는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진입로와 등산로 조망대 등 기반시설을 갖춰 나가겠다며 용인 8경 홍보에 나섰다.그러나 용인8경 선정 이후에도 논란과 비판은 이어졌다. 관광상품화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이
사회적 요인 감안, 관광상품 다양성 확보도 필요 매년 발표되고 있는 각종 관광 관련 통계자료를 보면 용인시의 관광 현황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관광객은 최고 수준인데 숙박시설 등 기반 시설은 인근 도시와 비교해 태부족한 경우가 많다.용인시가 밝힌 최근 3년(2016~2018)간 18개 용인시 주요 관광지 방문자 현황을 보면 매년 1000만명(중복 포함)이 용인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민국 인구 다섯명 중 1명은 매년 용인을 찾는다는 것이다. 당연히 도내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이미 수차례 언급했던 이들 중 83
대기업 중심 관광 정책 벗어나 주민 중심 관광행정 절실새로 떠오르는 ‘쇼핑관광 명소’ 주민에게 남는 것은 ‘불편’ 용인을 말하면 빼놓을 수 없는 명사 중 하나는 관광이다. 민선 7기 백군기 시장 ‘7대 시정목표’에도 관광은 빠지지 않는다.백 시장뿐 아니라 전임 시장도 용인 발전 방향에서 관광은 빼놓을 수 없는 선택지였다. 용인에는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관광지가 제법 있다. 뿐만 아니라 수도권에 위치해 있는데다 교통편이 뒷받침돼 접근성도 뛰어나다. 3박자가 다갖춰진 장점을 살리겠다는 의지인 것이다.
자동차전용도로 시·종점부 구조적 결함 노출 용인 기흥 영덕동과 처인 남동을 연결하는 국도 42호선 우회도로인 자동차전용도로 구간 중 국도 45호선과 접속하는 대촌교차로와 영통고가도로 등 시·종점 구간의 기형적인 구조로 교통체증은 물론,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처인구 마평동~이동읍을 잇는 국도 45호선과 마평동에서 끊겨 있는 국지도 57호선(용인 남동~포곡읍) 연결 지점 등 시·종점 구간이 구조적인 문제를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미완성 대촌교차로 구간 사고·교통체증 유발자동차 전용도로와
기형적 구조·교차로 곳곳 정체···교통사고 위험까지 이상한 설계로 남동 국도 45호 접속부 체증 유발영덕동 진출입로, 차선 변경 거리 짧고 정체 심해10년만에 개통한 국도 42호선 대체 자동차전용도로(이하 전용도로)가 시민들에게 개방된지 5개월여 만에 구조적인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시·종점 구간의 기형적인 도로 구조로 인한 정체 발생 뿐 아니라 시민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우려가 이어져 구조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국도 45호선과 접속하는 대촌교차로 구간은 국지도 57호선 연계가 미흡해 교통사
청년창업, 가업승계…60년 전통 용인중앙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다 처인구 김량장동 중앙에 위치한 60년 전통시장.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용인중앙시장에 새로울 것이 있을까. 걱정은 기우였다. 취재를 위해 3일 동안 거의 하루 종일 시장에서 보내도 다 둘러보지 못해 아쉬울 정도였으니 말이다. 치열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삶의 현장 그 자체였던 중앙시장. 매일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삶에 지친 누군가에게 살아야 할 동기를 부여해줄 수 있는 곳이라면 과한 표현일까. 아침 일찍 가게 문을 열고 손님이 많던 적던 매일
조성 예정지 주민·인근 농민들 기대·걱정 교차고당리에 20여개 부동산중개업소 성황 불과 3~4주 전과 확연히 달라졌다. 고급세단이나 외제차로 가득했던 도로 이면도로와 골목은 여전히 차량이 많았지만, 그 수가 줄었다. 고급 차량을 몰고 다니는 낯선 사람들 모습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하지만 불과 2~3주 사이에 보이지 않았던 부동산중개업소 수는 더 늘어난 모양새다.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지 인근 처인구 원삼면 고당리 일대 모습이다.원삼면 소재지인 고당리 풍경이 한두 달 새 달라졌다. 거
120조원이 투입 예정인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 사업 부지로 용인시가 최종 선정되는 과정은 그리 녹록하지 않았다. 기업은 용인시를 최적지로 보고 꾸준히 타전해왔지만 국가 차원에서는 수도권 과밀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경북 구미시와 충남 청주 천안 등 지방 자치단체가 유치전에 나선 근거도 여기에 있다. ◇용인시 선정은 지역균형 발전 역방향?= 외형적으로 정부가 사업 부지를 용인시로 최종 확정한 것에 큰 목소리로 반발하고 있는 자치단체는 구미시로 보인다. 구미시를 말하는 빠질 수 없는 관련어가
2016년 본격적인 국정활동을 시작한 제20대 국회의원 임기가 1년여 정도 남았다. 하지만 내년에 국회의원 선거가 열리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올해 말 국정 활동을 끝으로 본격적인 선거 모드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지역구 4명의 국회의원이 2016년 6월 임기를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어떤 활동을 했는지 파악하기 위해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가 자체 제작해 운영하는 국회감시전문사이트 열려라국회에 올라온 자료를 정리했다. ◇ 4선 한선교 의원
20여 명 가시권···합당 등 정계 개편 변수 많아 유동적 내년 4월 15일에 치러지는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3년 전에는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3당의 각축전 속에 진보진영에서 정의당과 민중당이 각각 1명의 후보를 냈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대선을 거치면서 큰 변화가 생겼다. 새누리당은 자유한국당으로 당명을 바꿨고, 국민의당은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으로 각각 나뉘어졌다.이같은 변화 속에서 용인지역 정치권도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다. 20대
딱 100년 전이다. 지금은 너무 당연한 것들을 그 때는 목숨을 걸고 되찾아야 했다. 한글 사용이 그랬으며, 긴 세월을 이어온 명절도, 가족 간의 예의도 눈치껏 챙겨야 했다. 자유롭게 움직이지도, 말하지도, 생각조차 잔인 할 정도로 제약 받았다. 역사는 그때를 일제 강점기라고 한다. 무력을 동원해 일제가 강제로 국권을 침탈한 35년(1910∼1945). 수많은 민초들의 희생과 그 희생을 고스란히 담아 역사에 이름을 남긴 독립운동가들에 의해 당당한 독립국가 모습을 되찾았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
각종 개발 규제 묶였던 처인구, 동·서 균형 발전 기대도로 등 인프라 확충 기회···일자리 창출 등 파급효과 전망 향후 10년간 120조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올해 용인시 본예산 규모가 2조원 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단순 계산식으로 50년동안 한 푼도 사용하지 않고 모아야 추진할 수 있다. 다양한 변수가 내재돼 있기 때문에 단순 계산식이 돌출해 낸 결과가 정답은 아닐 것이다. 다만 그만큼 규모가 큰 사업임이 틀림없다.때문에 이 사업과 관련한 기대치는 어느 때보다 높다. 난제로 분류된 지역사안도 한꺼번에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