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은 18세 이상 60세 미만 국민이면 가입대상이 되고, 최소 가입기간 10년을 채웠을 때 수급 연령이 되면 노령연금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노령연금을 받는 연령은 1952년생까지 만 60세였습니다. 하지만 고령화 추세를 반영해 △1953~1956년생은 61세 △1957~1960년생은 62세 △1961~1964년생은 63세 △1965~1968년생은 64세 그리고 △1969년생 이후 출생자는 65세부터 노령연금을 수령하도록 1998년 말에 법이 개정됐습니다.이때 받는 연금액은 본인의 가입기간 및 가입 중 평균소득액, 전체 가입자의
5월 비온 다음 날의 늦은 아침, 여유롭게 숲 산책에 나섰다. 풀잎에 방울방울 맺힌 빗방울에 등산화가 조금씩 젖어 들어갔다. 4월 숲이 어린잎들로 연둣빛이었다면, 5월 숲은 이제 부지런히 자란 잎들이 초록빛을 띠기 시작하며 숲은 드라마틱하게 변할 준비를 시작한다. 4월 숲에는 잎이 나기 전 피기 시작한 생강나무, 진달래, 올괴불나무, 벚나무들이 있었다면, 5월 숲은 초록의 잎과 함께 어우러지는 꽃들이 한가득이다. 연분홍 철쭉이 마음을 설레게 하더니 이제 향기 짙은 때죽나무 꽃망울이 곤봉처럼 매달려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숲에서
살아오면서 자기가 좋아하고 꿈꾸어왔던 일을 평생 하며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으시지요? 이야기를 나누기 좋아하면 평생 즐거운 이야기만을 주위와 나누며 살고 싶은 마음이 있었을 것이고, 책 읽고 글쓰기를 좋아한다면 아무 걱정 없이 그랬으면 싶었을 테고, 춤추고 노래하는 것을 좋아했으면 그 역시 그러했을 테지요. 하지만 아무리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일일지라도 먹고 살만한 바탕이 없다면 그게 가당키나 할 일인가요. 어쩔 수 없이 많은 이들이 그런 이유로 꿈으로만 간직하며 접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일 겁니다. 아마도 약간의
기원전 55년 로마의 루크레티우스는 냄새가 다양한 모양의 작은 물질이 콧속의 작은 구멍에 들어가서 인지하게 된다고 생각했다.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작은 원자들로 구성돼 있다고 주장한 소위 ‘원자론’이다. 현대 과학과 비슷한 이 생각은 로마 제국이 멸망하면서 잊혀졌고, 중세에는 무신론적인 위험한 사상이라고 간주돼 금기시됐다.냄새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됐다. 보편적으로 좋은 향은 몸에 좋고, 불쾌한 냄새는 해롭다고 생각하며 피했다. 부패하거나 독성이 있는 경우, 자극적인 냄새가 퍼지기 때문에 당연한 생각일 수 있다. 냄새에 대한 이
예. 그렇습니다. 농·어업에 종사하는 국민연금 지역가입자, 지역임의계속가입자는 연금보험료의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2020년 1월 현재 월 보험료가 8만7300원 이상인 분은 월 4만3650원이, 월 보험료가 8만7300원 미만인 분은 보험료의 1/2만큼 지원됩니다.국민연금은 농·어업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면서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돕기 위해 농·어업인 연금보험료 국고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는 농·어업에 종사하는 국민연금 지역가입자와 지역임의계속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며, 가입자가 신고한 월 소득금액에 따라 지원 금액에
바람이 한 번 불고 나니 숲이 변하고, 비가 한 번 오고 나니 숲이 푸르러 진다. 그러는 사이에 어린이날이 찾아왔고, 어린이날은 입하(立夏)였다.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는 것 아닌가 하는 순간 여름이 오고 만 것이다. 나물 좀 뜯어 먹어볼까 하는 사이에 계절은 지나버렸다. 숲에서 먹을 수 있는 새순들은 이제 거의 억세졌다. 쑥, 냉이, 회잎나물 한번, 찔레나무 한번 꺾어 먹은 것이 전부다. 인심 좋은 지인들이 만들어준 쑥개떡과 쑥된장국이 올 봄의 보약이었다. 숲이 주는 여름의 먹거리로 산딸기를 기다려 본다. 숲과 밭은 같은 먹거리 창
더러운 의복을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세척 방법이 개발됐고, 동양에서는 나무나 볏짚 등을 태워 만든 재와 밀가루 반죽으로 만든 ‘석감’이라는 이름의 세정제가 사용되기도 했다. 볏짚, 콩깍지, 들깨짚, 메밀짚 등 농경 활동을 한 뒤 남은 것들을 활용한 것이다. 잿물에 의복을 담가 빤 뒤 햇볕에 말리면 자외선에 의해 더 깨끗하게 됐다. 이런 전통적인 세탁 방식은 조선시대 후기까지 이어졌다.고대 동양 도교에서 불로불사의 새로운 물질을 만드는 방법을 연구했는데 ‘연단술’이라고 한다. 당연하겠지만 모두 실패했다. 동양 도교에서 불사의 물질로
‘케빈 코스트너’라는 배우가 한참 인기를 끌던 꽤 오래전, 그가 주연으로 나왔던 영화 ‘늑대와 함께 춤을’이 있었습니다. 본지 오래된 영화라 줄거리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영화 속에서의 인디언식 이름은 아직도 재미있던 부분이었다고 기억되네요. 영화 속에서 등장인물 이름이 ‘늑대와 춤을’ ‘주먹 쥐고 일어서’ 등 이었을 겁니다. 그래서 사람들 사이에서는 재미로 ‘인디언식 이름 짓기’가 한동안 유행처럼 번지곤 했지요. 그 무렵을 막 지나서였을 겁니다. 갑자기 그 이전에는 없었던 태명이라는 것이 나타났어요.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 엄마 뱃
본격적인 봄이 되면서 마음은 슬슬 바빠진다. 작년에 심어놓은 꽃들은 잘 자라고 있는지, 올 초에 꺾어 심은 개나리는 죽지 않고 잘 살고 있는지, 정원을 꾸미기 위해 심은 나무들은 밤 사이 싹을 틔웠는지, 아침에 눈뜨면 일단 마당에 나가 식물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하루를 시작한다. 마당 한 귀퉁이에서 슬그머니 꽃대를 내미는 튤립, 금낭화, 앵초 등 꽃들이 기특하기만 하다.하지만 그렇게 시작된 하루가 마냥 낭만스럽기만 한 건 아니다. 이 넓은 마당과 텃밭에 또 무얼 심어야하나 배부른 고민을 하기도 하고, 거름을 줄 생각, 이랑은 또 어
2016년 8월 1일부터 시행된 ‘실업크레딧’은 국민연금 보험료 납부가 어려운 실업기간에 대해 구직급여 수급자가 희망하는 경우, 보험료 일부를 지원하고 그 기간을 가입기간으로 추가 산입해 국민연금 수급기회를 확대하는 정책입니다. 실업크레딧은 2016년 8월 1일 이후 구직급여를 받게 되는 18세 이상 60세 미만의 실직자로, 국민연금보험료를 1개월 이상 납부한 이력이 있는 가입자(가입자였던 사람 포함)가 지원대상입니다. 다만, 일정수준 이상의 재산 보유자 및 고소득자에 대한 보험료 지원은 제한해 저소득층 중심의 실질적인 지원을 하고
출산・군복무 크레딧이란 2008년 1월 1일 이후 둘째 자녀 이상을 얻거나, 병역의무를 이행했을 때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추가로 인정해 주는 제도입니다. 노령연금 수급권을 취득한 때나 가입기간을 추가로 인정받아 노령연금 수급권을 취득할 수 있는 경우에 신청하면 됩니다.○출산크레딧2008년 1월 1일 이후에 둘째 자녀 이상을 얻은 경우(출산, 입양 등), 국민연금 가입기간을 추가로 인정해주는 제도입니다. 국민연금 사각지대를 축소하는 한편, 고령화 사회에 대비해 출산을 장려하는 것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자녀가 2명인 경우에
봄이 오자 마당을 살피며 어떤 싹들이 나왔나 보고, 나무의 새순이 얼마나 자랐는지 보는 것이 매일 매일의 일이 됐다. 점심을 먹고 아이들과 주변 숲으로 산책을 하는 것 또한 취미이자 운동이 됐다. 확진자가 되지 않으려다보니 ‘확찐자’가 되었다는 우스갯소리를 떠올리며 더욱 부지런히 몸을 놀리고 있다.“호미만 있으면 봄엔 굶어죽지 않는다” “들에 나는 풀은 애기똥풀 빼고 다 먹을 수 있다” 라고 할 정도로 봄이 되면 산과 들엔 파릇파릇 여러 나물이 돋아난다. 싱싱한 나물을 먹을 수 있는 때는 따로 있다. 식물이 자라 줄기가 억세지고 꽃
기초연금 수급대상에 해당하면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모두 받을 수 있습니다. 기초연금은 만 65세 이상 어르신 중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 이하(소득 하위 70%)인 분들을 대상으로 지급합니다. 소득인정액은 소득평가액과 재산의 소득환산액을 합산한 금액으로, 선정기준액은 2020년 1월 현재 단독가구는 148만원, 부부가구는 236만8천원입니다.※해당 연도 선정기준액은 노인가구의 소득·재산 수준과 생활실태,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보건복지부장관이 결정·고시한다. 1월 1일~12월 31일까지 적용하게 된다.기초연금은 소득상위 30%, 공무원
우리 집 앞 작은 공원에는 벚나무가 많다. 겨울에는 나무 위 하얀 눈이 꽃처럼 아름답고, 가을에는 빨간 단풍에 가슴이 시리고, 여름 그 초록의 이파리는 분수 물줄기 소리와 어우러져 강한 생명력을 내뿜는다.하지만 벚나무가 가장 아름다운 계절은 바로 지금 4월이다. 연분홍 꽃망울이 몽글몽글 피어날 때부터 설렌다. 언제 팡 터질까? 매일창문에 서서 벚나무들을 확인한다. “팡” 벚나무가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그 때부터 가슴이 마구 설렌다. 나만 그런 건 아닌가 보다. 벚꽃이 아름답게 피는 4월 그 작은공원은 손님맞이로 바쁘다. 아주 이
1960년대 후반부터 우리나라에 불어 닥친 통기타 바람은 어쩌면 문화혁명으로까지 비추어질 만한 대단한 일이었습니다. 지금까지의 음악 주류와 완전히 다른 포크라는 장르가 미국의 자유주의를 표방하면서 우리 땅에 상륙하면서부터 ‘통기타 세대’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진 청년들의 새로운 문화였지요. 1960년대 후반부터 생겨난 통기타 세대의 의의는 단순히 통기타로 포크음악을 연주했다고 해서 문화혁명의 주류로 불린 것이 아닙니다. 그 이전에는 기성세대들이 가졌던 음악의 소비주체가 청년들에게 옮겨졌다는 뜻이에요. 그 당시 소비주체들은 세월이 지나
농어업에 종사하는 지역가입자, 지역임의계속가입자와 10명 미만 사업장의 월평균 소득 215만원 미만 근로자라면 연금보험료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먼저, 농어업에 종사하는 국민연금 지역가입자 또는 지역임의계속가입자는 연금보험료 일부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이때 국민연금법상 농·어업인에 해당해야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 농·어업인 확인서 또는 농지원부・축산업등록증・어업 관련 서류 등 관련 업종 종사 서류를 제출한 농업인이어야 합니다. 2020년 1월 현재 월 보험료가 8만7300원 이상이면 월 4
사람들이 집에서 나올 엄두를 내지 못하고, 학교도 문을 닫은 이 마당에 봄은 멈추지 않고 왔다. 숨통이 막힐 것 같은 요즘을 달래보려고, 우리가 찾을 수 있는 곳은 자연이다. 평일에도 학교에 가지 못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자연의 시간을 느끼러 숲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주말엔 말할 것도 없다. 산길은 더 단단해지고, 옆으로 새로운 길이 나고 있다. 숲길에서 마주치면 인사하던 정다운 모습이 지금은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 됐다. 한산한 거리보다 복잡한 숲에서 마스크를 꼭 써야 하는 웃지 못할 상황이다.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사람들의
모든 대화의 주제가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된 지 한참이다. 반갑지 않은 손님과 함께 한 긴 겨울이 지나고 봄이 성큼 눈앞에 다가왔으나, 온 맘을 다해 봄을 즐길 수 없는 현재 상황이 안타깝기만 하다. 가까이에 산이 있어 산책할 수 있는 필자는 그나마 심심하지 않게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있는 건 아닐까 하고 자위해본다. 보통의 봄이라면 봄맞이 대청소를 하거나 겨울옷을 정리해 세탁소에 맡기거나, 잘 빨아 옷장에 넣고 가볍고 아름다운 봄옷으로 준비할 터였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좋은 핑계 덕에 겨울옷은 그대로 옷걸
지난 호에서 다룬 방탄소년단(BTS)의 빌보드차트 순위 변동에 대해 검색하다가 우연찮게 눈에 익은 이름 하나가 띠더라고요. 케니 로저스의 베스트 앨범이 빌보드200 차트 9위에 올라 있더라고요. 도대체 언제 적 사람인데 아직도 빌보드차트에… ‘참 대단한 양반이구나’ 하고 그냥 훑었는데, 며칠 전 저녁 자리를 함께 하던 친구가 “뉴스에 케니 로저스가 죽었다는 기사가 있더라’고 하더군요. 그제야 ‘아! 그래서였구나’ 하고 이해가 되더군요. 얼른 검색했더니 ‘워싱턴포스트지’에 ‘1970년대 음악차트를 석권했던 ‘갬블러’의 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