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방을 운영한다고 하면 낭만적이지만 돈벌이는 녹록치 않을 것이라는 편견이 있다. 십 수 명의 책방지기에 따르면 틀린 말은 아니지만 또 전적으로 맞는 말도 아니다. 수익으로 연결되는 책방 경영을 위해선 책만으로는 안 된다. 특색 있는 서가는 필수고 책 이외에 서점만의 고유한 문화가 있어야 한다. 서점 문화가 깊숙이 뿌리 내리면 멀리서도 찾아오는 전국구 책방이 될 수 있어서다.경주 ‘어디에나 있는 서점 어디에도 없는 서점’(아래 어서어서)과 속초 ‘동아서점’은 동네서점은 적자라는 편견을 깨고 지역 대표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은 곳이다.
서울을 비롯한 광역자치단체뿐만 아니라 충북 청주, 경기 광명, 전북 전주 등 기초지자체들은 명칭은 다르지만 새활용(또는 업사이클)센터를 설치하고 있다. 폐기물 발생을 억제하고 새활용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각 지자체가 새활용센터를 설치하는 가장 큰 목적은 환경을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다. 새활용 전문가들은 자원순환사회는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동시에 미래의 가장 큰 도시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재활용은 폐기물을 재사용하거나 재생이용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방법이라는 점에서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순환
100년 뒤 대한민국 모습을 예상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최근 감사원이 공개한 인구보고서를 보면 지금과는 확연히 달라진 풍경을 상상하기에 그리 어려움이 없어 보인다.100년 뒤 대한민국 인구는 1500만명으로 2017년과 비교해 70% 이상 줄 것으로 봤다. 경기도 역시 65%가 감소해 441만명 수준으로 될 것으로 분석했다. 100만 대도시로 성장해 내년 특례시가 되는 용인시 역시 전국적 인구 감소추세를 적용하면 50~60만명 정도 될 듯하다. 2000년대 초반 수준이다. 용인시가 시로 승격한 후 수지구를 중심으로 개발이 한
동네에서 쉽게 볼 수 있었던 동네 책방 찾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책방 가뭄이다. 용인도 마찬가지다. 포털사이트에서 책방을 검색하고 갈 정도로 희귀해졌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우리가 살고 있는 동네에 작게나마 동네서점이 한두 개씩은 자리 잡고 있었다.책, 문제집, 참고서, 문구류, 소형 장난감까지 없는 게 없는 아지트 같은 곳이었다. 역 주변에 꼭 하나씩 있던 중·대형 서점은 대표적인 만남의 장소로 통하기도 했다. 그만큼 서점은 우리에게 친숙하고 가까운 존재였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 인터넷 서점이 생기면서 동네서점들이 타격
30도가 웃도는 날씨에도 직접 대패질하고 풀을 끓여 나무를 붙이고 줄을 메는 작업을 하루도 빠짐없이 하고 있다. 오동나무를 화려한 악기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을 60여년 넘게 하고 있다. 바로 경기도무형문화재 제30호 최태순 악기장이다.악기장이란 우리나라의 전통 악기를 만드는 장인을 말한다. 전통악기의 주재료인 나무와 가죽, 명주실, 대나무, 쇠, 돌, 흙 등을 이용해 악기를 설계하고 만들어 각 악기가 지닌 특유의 소리를 정확하고 아름답게 만든다.최 악기장은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하루 3~4시간은 현악기 제작에 몰두하고 있다.
용인시는 특례시 지정 1년 만에 내년 본격 출범한다. 특례시 출범 조건인 100만명을 충족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용인시는 2035년경에는 130만명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기초자치단체 중 전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수원시 뿐 아니라 이미 광역시가 된 울산도 넘어서는 수치다. 뿐만 아니라 강원도 입장에서는 절대 피하고 싶은 상황이지만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강원도 인구를 넘어서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따라서 용인시는 단지 인구 100만 특례시 수준에 맞춰 행정조직을 구축할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업사이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도시를 만들기 위해 업사이클 산업을 육성 지원하거나 교육하는 다양한 공간이 만들어지고 있다.서울새활용플라자를 비롯해 대구한국업사이클센터,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 청주새활용시민센터,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는 업사이클을 주제로 다양한 전시와 디자인 교육 등이 이뤄지는 국내 첫 업사이클 예술공간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광명동굴과 계단으로 연결돼 있는 센터 앞 야외 공간에는 버려진 폐기물로 만든 작품을 만날 수 있어 흡사 미술관에 온 것처럼
용인시와 함께 특례시 출범을 하는 수원시, 고양시, 창원시는 특례시 권한 확보 강화를 위해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인구 440만명을 넘어 특례시 대상 도시를 한 묶음으로 한다면 제2의 수도라고 불리던 부산광역시 인구도 넘는다. 정부가 특례시 권한 범위를 규정하는데 인구 100만명 개별 도시만 한정해서는 안 되는 이유기도 하다. 440만명 국민 생활이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하지만 무작정 권한만 강화해달라는 요구는 공허할 뿐이다. 담을 수 있는 그릇이 마땅하지 않으면 충분한 효과를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용인시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폐기물 문제는 비단 용인시 등 인구가 집중되고 있는 수도권 지자체만의 고민은 아니다. 충북의 대표 도시 청주시도 폐기물에 대한 고민이 적지 않다. 특히 청주시는 폐기물 관련 문제가 중첩돼 있다는 것이다. 하나는 생활폐기물 발생량이 인구가 비슷한 규모의 다른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많은데 반해, 재활용률은 쓰레기 배출량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청주새활용시민센터 염우 관장은 “생활쓰레기 발생량은 청주시가 인구 규모가 비슷한 도시보다 30%정도 더 많다. 통계상 오류인지, 실제 생활쓰레기 배출량이 많은 건지,
용인시는 1996년 시 승격 이후 급속한 인구증가가 이어졌다. 2020년 기준으로 전국 자치단체 중 수원시와 창원시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이에 맞춰 용인시는 인구 100만 대도시와 2018년부터 광역시 승격을 요구했다. 이에 정부는 광역시에 준하는 특례시 명칭을 부여, 2022년 4대 도시와 함께 출범한다. 이에 맞춰 은 4회에 걸쳐 특례시 4대 도시와 인천광역시 등을 찾아 용인시가 특례시로 출범할 경우 행정적으로 바뀌는 것은 무엇이며, 시민 일상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취재 보도한다. △용인군에서 특례시
전 세계적으로 기후 위기가 화두다. 환경문제는 이제 먼 나라, 남의 얘기가 아닌 우리 일상에 영향을 미치면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생활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는 제로 웨이스트, 빈 그릇운동, 텀블러와 장바구니 사용하기 등 개인과 단체는 물론 지역사회 차원에서 환경을 보호하려는 활동이 활발하다.버려지는 자원, 디자인을 입다생활 속에서 버려지거나 쓸모가 없어진 물건에 디자인을 더하거나 활용방법을 바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새활용(업사이클링)도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움직임 중 하나다. 물건을 만들 때부터 환경과 자연을 생
인구 109만 명의 용인시는 2021년 1월 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있다. 도시가 성장하고, 인구도 증가해 그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폐기물 증가와 처리 문제다. 용인시는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생활환경의 변화로 생활폐기물이 크게 늘고 있다. 2018년 연간 20만9400톤이었던 생활계 폐기물은 2019년 22만1200톤으로 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2020년 생활페기물은 24만1900톤으로 급증했다.코로나19로 인한 생활의 변화로 2020년 일반생활폐기물 발생량은 2018년 대비
한택식물원, 2010년부터 보급운동멸종위기·자생식물 1100여종 보급기후변화가 이어질 경우 지구상에서 멸종되는 식물을 얼마나 될까? 환경부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50년 안에 지구에 살고 있는 식물종 4분의1이 멸종될 것이란 어두운 전망이다. 여기에 도시화와 산업화 등으로 인한 각종 개발로 산림, 녹지, 갯벌 등 환경 파괴로 식물의 자생지 훼손은 계속되고 있다 관상용이나 약재로 이용하기 위한 무분별한 채취도 소중한 야생식물 개체수 감소에 한몫하고 있다. 사라질 위기에 처한, 사라져가는
용인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제4차 법정문화도시 자격을 부여 받기 위해 추진단 조직, 각종 포럼 개최 등 본격적인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문화도시 지정은 창의적이고도 지속성장 가능한 지역별 문화의 균형발전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가 2018년부터 추진하는 공모사업이다.한편 용인시는 문체부 법정문화도시 지정여부와 관계없이 문화도시로의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해 특례시에 걸맞은 문화 인프라를 구축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문화도시를 표방해 시민들의 결속력을 다지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법정문화도시를 뛰어 넘는 ‘문
우리 인간은 자연으로부터 다양한 것을 얻고 있다. 맑은 물, 깨끗한 공기부터 먹을거리, 목재, 휴양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이렇듯 자연은 인간이 안락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복지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하며 여러 가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그렇게 우리 인간이 자연으로부터 받는 혜택을 ‘생태계서비스’라고 한다.생태계서비스는 크게 공급·조절·문화·지지서비스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를 테면 공급서비스는 음식 등 식량, 목재와 같은 자원, 천연약재, 식수, 풍력발전을 통한 친환경에너지 등을 주고 있다. 또 자연은 대기질 조절, 수질정화, 기
용인시가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법정문화도시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110만 특례시에 걸맞는 문화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는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그 중 핵심으로 등장하는 단골메뉴는 ‘용인시립박물관’이다. “있다” “없다”로부터 시작돼 그 필요성과 시급성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또 현재 용인시는 국가에 귀속된 지역 내 발굴 주요 유물조차 직접 보관·관리·활용할 수 없는 처지라는 걸 이해하는 이들도 많지 않다. 어디에서 비롯된 문제일까. 어떻게 풀어가야 할까. SK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대형 개발사업을 앞두고 또다시 강력
◇범죄에서 안전한 도시인가= 경기 용인시는 행정 면적이 인구규모가 비슷한 자치단체와 비교해 현저히 넓다. 그만큼 이동범위도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정작 용인시 치안을 책임지는 경찰서는 동서 두 곳뿐이다. 행정구 한 곳을 전담할 경찰서가 없다는 이야기다. 그나마 최근 수지를 전담할 수지경찰서 신설 계획안이 기획재정부에 건의돼 주목된다.용인시는 범죄 발생 건수가 크게 늘었다. 용인시 사회조사 현황 자료를 근거로 확인한 결과 2010년 용인에서는 총 1만5900여건의 범죄가 발생했다. 이후 2013년 2만건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양육비 부담 줄일 ‘공동보육’ 관심↑사회적 협동조합 제도화 뒷받침 필요 인구절벽을 겪는 지자체가 한둘이 아니다. 이는 곧 국가 문제로 각 지자체는 출산지원금을 비롯해 산후조리원 비용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출산으로 이어지지 않아 이에 대한 추가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경기 용인시도 마찬가지다.용인시 10년간 지속적인 인구 유입에도, 영유아(0세~6세) 수는 계속 줄고 있다. 용인시 영유아는 지난해 기준 총 6만7627명으로 용인시 전체 인구(107만5918명)의 6.4%를 차지한다. 같은 기간
우리는 자연재해, 화재, 교통사고, 범죄 등 수많은 사건·사고와 마주한다. 그 가운데 가장 많은 사고는 단연 차와 차, 차와 사람, 차와 오토바이 등 도로에서 일어나는 교통 관련 사고다. 누구나 가해자가 될 수도,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 중요한 점은 대부분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거나 부주의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이는 개인의 안전의식과 문화에 대한 문제다.그러나 도로와 보도 등의 구조와 교통체계, 안전시설 등 지방정부 등의 교통안전 정책과 예산 투자 정도에 따라 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교통 관련 안전사고를 단지 개인 탓으로만
경기 용인시를 표현하는데 빠지지 않는 용어 중 하나는 '역동성'이다. 그만큼 변화 속도가 빠르다는 것을 말한다. 변화 속도가 2000년 초반에 비해서는 몇 조금 느려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용인시는 역동적이다. 그리고 2022년 용인특례시로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20여년 만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급성장할 만큼 압축 성장을 해온 용인시 곳곳에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시민이 직접 나설 때가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용인시 역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 하는 여러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특례시 출범